매혹적인 꽃향기 속에서(483) – 복수초 외
복수초
2025년 3월 2일(일), 홍릉수목원
홍릉수목원에 복수초와 풍년화가 피었다고 하여 찾아갔다. 홍릉수목원은 토요일과 일요일만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무료입장이다. 아니나 다를까 복수초와 풍년화 주변에만 여러 사람들이 몰려 있다. 모두 그 꽃들을 촬영하는데 열중이
다. 이들 말고 꽃 핀 나무나 풀은 없다.
복수초(Adonis amurensis Regel et Radde)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비교적 높은 산 숲속에서
자라는데 제주도에서 함경도에 이르기까지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1속 1속이 나며, 일본에서는 120여 품종이 개발되어 관상하고 있다 한다.
2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서 4월까지 초까지 피는 복수초는 행복과 장수, 부유를 상징한다.
복수초는 이른 봄 눈과 얼음을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또는 '눈새기꽃', ‘눈색이꽃’,
북한에서는 ‘복풀’이라고도 부른다. 또, 새해 들어 가장 일찍 꽃이 핀다고 해서 원일초(元日草)라고도 한다.
국명 복수초는 일본명 ‘후쿠쥬소우(フクジュソウ, 福寿草)’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영문명은 ‘아무르 아도니스(Amur adonis)’이다.
속명 '아도니스(Adonis)'는 고대 그리스어 '아도니스(Ἄδωνις, Ádōnis)'에서 유래했다. 아도니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청년 사냥꾼 이름이다. 아름다운 용모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극진한 사랑을 받았다. 한편, 아도니스는
페니키아(Phoenicia)의 강 이름이었다. 지금의 아브라함 강(Abraham River)인데, 레바논 케세르완-즈바일 주를
흐르는 길이 약 23km의 작은 강이다. 종소명 '아무렌시스(amurensis)'는 처음 발견된 곳 또는 자생지가 극동 러시아
의 아무르(Amur) 강 유역임을 나타낸다. 아무르 강을 중국에서는 헤이룽쟝(黑龍江)이라고 부른다.
명명자 '레겔(Regel)'은 독일 원예가이자 식물학자 에두아르트 아우구스트 폰 레겔(Eduard August von Regel,
1815~1892)이다. '라데(Radde)'는 독일의 박물학자로서 시베리아를 탐험한 구스타프 페르디난드 리차드 라데
(Gustav Ferdinand Richard Radde, 1831~1903)이다. (임종헌의 세상사는 이야기, 블로그에서)
풍년화
첫댓글 엉덩이가 들썩 대네요, 올 봄꽃은 늦었기에 후딱 지나가버릴 것 같은 느낌때문에.ㅋ
갑자기 봄꽃들을 맞이하느라 바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