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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가집계 결과 지난달 말 8%대 안팎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 속에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정리 작업도 더디게 진행돼 건전성 악화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PF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 간 가격을 둘러싼 극심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도 한 이유로, 금융당국은 경·공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신속한 정리가 이뤄지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10%대 돌파도 시간 문제…위기 재발하나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올해 3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을 가집계한 결과 8%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추가로 들어오는 부실채권 매각 규모에 따라 최종 연체율이 소폭 낮아질 수도 있다"면서도, "부실 채권 경·공매에 속도가 붙지 못하다 보니 예상보다 연체율 상승 폭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5.07%였지만 올해 1월 6%대, 2월엔 7%대를 찍었다.
다만, 새마을금고를 관할하는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연체율이 8%를 넘은 것은 아니다"라며 "금융당국의 검사도 예고된 만큼 행안부와 새마을금고 차원에서도 건전성 및 전반적인 부분에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규모 예금인출(뱅크런) 논란을 겪을 당시에도 6%대였지만 올해 부동산 PF 부실 정리가 지지부진하면서 건전성도 빠르게 악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이미 10%대를 넘어선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부실채권을 최대한 정리하고 악성 채권만 남아있는 상태라 매각 과정이 더욱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새마을금고의 손자회사인 'MCI대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부실채권 추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미 지난해 1조 이상을 받아준 캠코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작년 말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개별 금고 차원에서도 부실채권을 매각할 수 있게 된 만큼 외부 채널도 분주하게 찾고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전체 여신이 줄어들면서 연체 잔액이 남는 만큼 연체율이 올라가는 상황이기도 하다"면서 "PF 등 부실채권 매각이 상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협의 과정에 어려움이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달마다 1%오르는 연체율
남아있는 부실채권은 악성이라 처리 어려움
캠코는요 돈이 없어요
새마을금고 이대로 가면 살리는데 최소 30조이상 투입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