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무좀
1. 원인
T. rubrum이 발부좀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T. mentagrophytes나 E. floccosum도 원인균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접촉을 통하여 감염되거나 공동 수영장이나 목욕탕 바닥,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2. 증상
발무좀은 주로 성인 남자에게 흔히 발생하고 임상 양상에 따라 손발가락사이형(지간형), 잔물집형(소수포형) 및 건조비늘형(건조인설형)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손발가락사이형(지간형)은 발가락 사이에 비늘, 짓무름 및 균열이 생기는데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에 흔히 발생합니다. 잔물집형은 발바닥 및 발의 옆 부분에 가려움증이 있는 홍반성 잔물집이 생깁니다. 건조비늘은 발바닥에서 광범위한 비늘과 약간의 홍반이 관찰되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만성으로 진행합니다. 이 세 가지 임상유형은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세균에 의하여 2차 감염이 되어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3. 진단
발에 생긴 병변 중 발백선이 아닌 것이 많으므로 KOH 검사 및 진균배양검사로 반드시 확진한 후 치료하여야 합니다. KOH 검사에서 양성이나 배양에서 음성인 경우가 있으며, 이는 세균으로 인해 진균의 배양이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4. 치료
발무좀의 치료는 병변 부위의 상태에 따라 달리하여야 합니다.
- 합병증이 없는 손발가락 사이나 잔물집형의 발무좀 : 항진균제 연고를 4~6주간 도포합니다.
- 발가락 사이에 짓무름과 균열 및 까짐이 있고 진물이 날 때 : 과망간산칼륨 용액(1:5,000 KMnO4)이나 Burrow 용액으로 냉찜질을 하여 우선 병변부를 건조시킨 다음 항진균제 연고를 도포합니다.
- 건조비늘형의 발무좀 : 항진균제 연고의 도포와 함께 10~20% 살리실산 연고를 도포함으로써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 급성 염증이 있거나 2차 세균 감염이 있을 때 : 경구용 항생제의 투여와 함께 희석된 과망간산칼륨 용액(1:5,000 KMnO4)으로 냉찜질을 하여 염증을 가라앉힌 다음 항진균제 연고를 도포합니다.
- 경구용 항진균제 : 최근에는 발무좀의 치료를 위하여 경구용 항진균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의 경우 200mg 1일 2회 1주간, 200mg 1일 1회 15일간, 100mg 1일 1회 4주간 투여하며, 소아의 경우 1일 5mg/kg 2주간 투여합니다. 터비나핀(Terbinafine)은 1일 250mg씩 2주간 투여합니다.
![작성 및 감수 : 대한의학회_대한피부과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