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에
아침인가 싶더니 저녁이요
초하룻날인가 했는데 한 달이 가고
봄이란 계절(季節)을 반겨 준 게 엊그제만 같았는데
모르는 사이에 가을의 계절(季節)도 하루하루 깊어만 간다
세월(歲月)의 흐름 속에 계절(季節)도 바뀌는 것을 보며
지난 여름도 유난히도 더위가 위세(威勢)를 떨던
기나긴 3개월을 지나고 보니 고작 하루처럼 여겨진다.
여름동안 절기상으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立秋)와
여름내 잠을 설치게 하던 밤의 불청객(不請客)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處暑)도 지났는데도 더위는
수그러들 줄 몰랐다.
아무리 무더위가 오래 간다고 한들 바뀌는 계절(季節) 앞엔
피할 수가 없는 존재(存在)이다.
오늘은 완연한 가을 기운(氣運)과 함께 농촌의 농작물(農作物)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이다
백로(白露)가 지나면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공기 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히고 오곡백과(五穀白果)가 무르익는다.
여름철과 가을철의 사이에 절기(節氣)별로 나오는 과일을 보면
중복(中伏)에는 참외, 말복(末伏)에는 수박, 처서(處暑)에는 복숭아,
백로(白露)에는 알알이 영근 포도가 제맛이다.
예로부터 조상(祖上)들은 처서(處暑)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자라지 않는다 하여 산소에 벌초를 했다.
세월(歲月)따라 도시화(都市化)되고 옛 풍습(風習)이 사라져 간다고
하지만 추석 연휴(秋夕 連休)가 다가 온다
조상(祖上)의 묘를 찾아 벌초하는 풍습은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주말에 서울 도심을 벗어나는 차량(車輛)들을 보면 알게 된다.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秋分)을 지나면 즐거운 추석 연휴이다
올해 9월의 달력은 붉은 단풍 숫자가 많아 임시 공휴일까지 생겨
엿새간의 연휴(連休)라서 휘파람을 부는 직장인(職場人)들이 아닌가
싶다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즐독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