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오늘 늦잠을 잘려고 했는데...저는 이상하게 일요일에는 눈이 일찍 떠지더군요. 다시 잠을 청해봐도
잠이 올 것 같지는 않고....그래서 운동이나 하자 라는 마음에 옷을 갈아입고 나갔습니다.
무작정 뛰는 것 보단 사진이나 찍어보자 하는 마음에....
(사진 : 갤럭시 A.....--;)
재가 애용하는 조깅코스....광주천입니다. 십수년전에는 수질이 너무 안좋아서 도저히
근처에도 가기가 꺼려졌었는데....많이 개선되어서 지금은...
백로도 찾아와서 고기도 잡아먹고...뭐 그렇습니다...렌즈를 장갑이 가려버려서
거지같....쿨럭..쿨럭...
계속 뛰다가 옆을 보니 반가운 손님이 있더군요...
버들 강아지...인가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만. 북실북실한 털이 난게 곧 봄이 올꺼에요!!!
라고 말해주는 듯 합니다.
양동시장입니다. 광주천에 두껑을 덮은 다음 그 위에 지은....
안쪽으로 들어가면 재래시장 골목이 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모두 문을 닫았더군요..
유일하게 연 곳이..
양동시장 수일통닭....아저씨가 열심히 닭을 튀기시더군요..
꽤 많이 튀기셨던것으로 봐서는 단체예약 같았습니다. 맞은편에도 닭집인데
아직 개점전...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3000원에 동시상영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씁니다.
지금은 간판만 저렇게 있고....성인 콜라텍 운영중이더군요.
여기서 봤던 영화가.....음........뭐였더라...
액션영화와 좀 야한영화를 묶어서 동시상영을 했는데
액션영화 단골은 "척 노리스"
야한영화 여배우는 "실비아 크리스텔" 이었어요...ㅋㅋㅋ (실비아 크리스텔의 개인교수 시리즈는 정말
걸작이죠..ㅋㅋㅋ)
전남 대학교 정문입니다. 정문이 예전엔 저렇지 않았는데 바꼈어요..
저기서 참 많이.....술쳐먹고.....노상방뇨를 했...................쿨럭..
학교안에 있는 왕벚나무입니다. 봄되면 정말...흐드러지게 벚꽃이 피어서는
바람에 날리는 벚꽃만 보고 가슴이 벌렁벌렁거렸습니다.
저 아래에 책을 베고 누워 자고 있으면 여자친구가 와서는 옆에 같이 누워있곤 했습니다.
(청연이 생각 : 설마 누워있기만 했어요 형?....이럴듯...)
용지라고 부르는 인공호수입니다.
생일빵할때 항상 저기에 빠뜨렸었는데...
친구하나가 여자애를 하나 빠뜨린 적이 있었는데.....호수안의 깨진 유리병을 밟아
발바닥 찢어지고 난리도 아니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뭐 그렇다구요...쿨럭..
조선대 전경을 찍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고딕풍의 건물이 조선대를 상징하는 건축물이죠.
여기까지 뛰고 걷고 했을때가 3시간정도 걸렸었습니다.
중간에 커피마시고, 화장실가고....
사진은 많이 못찍었습니다. 밧데리가 간당간당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아침 굶고 걷고 뛰고 해서...집에 도착하니 딱 4시간이 흘렀더군요.
거리마 따져서 약 20km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배고파서 집에 들어오자 마자 쳐묵쳐묵....
하루 다 갔네...님희...
첫댓글 배우는 뭐니뭐니해도 실비아 세인트가 갑이죠. 전 물론 보지 않았습니다만...
나의 고향이 생각이 나는.....ㅎㅎ
밧데리 강간이라는줄......
그나저나 잔디밭에 누우시면 쯔쯔가무시 걸.........
ㅋㅋㅋ 나도 밧데리 강간이라고 봤다는~ ㅎㅎㅎ
밧데리 강......찌릿찌릿하겠.....죄송합니다. 전 최호철인니다
제 핑계 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