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축구] 포백라인 허술 가나 편하다
[스포츠투데이 2004-08-18 11:38:20]
“차라리 가나가 편하다.”
56년 만에 올림픽 8강진출에 성공한 한국올림픽팀의 8강전 상대는 누가 될까.
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의 준준결승 상대는 B조 1위. 현재 B조는 가나와 이탈리아가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올림픽팀 코칭스태프와 현지에 파견된 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은 이탈리아와 가나를 유력한 8강전 상대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치는 이탈리아보다 상대적으로 국제경기 경험이 적은 가나를 적절한 8강 상대로 꼽고 있다.
가나의 예선경기를 분석한 하재훈 올림픽팀 기술분석관은 “가나는 파워와 조직력을 갖춘 팀이지만 상대적으로 말리에 비해 개인기가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전방 공격수에게 찔러주는 패스가 좋고 측면에서 올라오는 조직적인 패스가 인상적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백 수비라인의 실수가 자주 드러나고 선수 개개인의 경기운영능력에 있어서 말리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게 하분석관의 판단.
반면 이탈리아의 예선경기를 본 권오손 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성인대표팀과 달리 수비지향적인 팀이 절대 아니다”며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고 체력적으로 뛰어난 게 가장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권위원이 파악한 이탈리아의 장점은 경기 때마다 포백과 스리백 수비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점. 여기에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변화를 앞세워 기복 없는 플레이로 상대팀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올림픽팀 코칭스태프는 이탈리아보다 가나가 오히려 상대하기 쉽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최종전을 남긴 파라과이의 ‘깜짝 선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럴 경우 지난 7월30일 파라과이 선발과 경기 경험(1-1 무승부)이 있는 올림픽팀이 오히려 자신감을 가지고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호곤 감독은 “어떤 상대를 만나든지 자신감을 가지고 나서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는 정신자세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첫댓글 제 생각에도 이탈리아는 절대 안됩니다
이탈리아...이겨준다면 이탈리아 만났음 좋겠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