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purs vs Pacers (2008.03.06)
오늘은 “Latin Night”. 이 날은 올해 샌앤토니오 시가 히스패닉 계통의 이민자들이 많은 샌앤토니오의 지역사회를 위해 새롭게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오늘 경기 전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라틴음악 축제와 음식경연대회, 댄스파티 등, 많은 특별 이벤트들이 준비됐었습니다. 특히 오늘 스퍼스가 특이한 유니폼을 입고 나왔죠. “LOS Spurs”라고... ‘The City of Spurs’라는 뜻의 스페인어였습니다. Los Angeles가 ‘천사들의 도시 (The City of Angels)’라는 뜻을 갖고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지노빌리의 친필 싸인이 들어간 LOS 스퍼스 져지를 단 한 명의 팬만 추첨해서 선물한다고 며칠 전부터 공표했어서 경기장 안의 분위기가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LOS Spurs 져지에 지노빌리의 싸인이 들어간 유니폼은 전세계에 단 한벌밖에 없다는 얘기가 되니까요. 오늘 스퍼스는 전 멤버 중 30분 이상 출전한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진기록(?)을 세우며 4쿼터를 가비지 타임으로 만드는 경기력을 보여 줬습니다. 내일 덴버 원정 백투백이어서 주전들에게 많은 휴식을 취하게 하려는 뜻도 있었지요. 오늘의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사실 스퍼스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스퍼스는 한 70%의 경기력만 가지고도 페이서스를 쉽게 요리할 수 있었습니다. 페이서스는 특히 수비는 포기하고 득점에만 열을 올리려는 모습들이 역력했습니다. 108 대 97로 점수차는 별로 안났지만, 4쿼터에 스퍼스는 후보선수들만 내보냈기에 11점의 적은 점수차는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 아마 가끔은 스포츠 뉴스에도 나오고 싶으셨는지.... 덩컨과 지노빌리에게 페이서스 선수들이 행한 파울콜들이 몇 개 안불러지자 심판에게 박박 소리를 지르며 폭발을 해서, 퇴장을 먹으셨습니다. 요즘 덩컨을 향한 심판콜이 짠게 사실입니다. 아마도 심리전일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 상대가 페이서스가 아니고 만만치 않은 팀이었다면 저런 무모한 행동은 안하셨겠지요. 일종의 심판들과 리그를 향한 쇼맨쉽이었습니다. 팀 덩컨 6득점, 12리바운드, 3턴오버. 지금 네 게임 연속으로 덩컨에게 심판콜들이 불리하게 불려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단 한개의 자유투밖에 못얻어냈습니다. 퐆 감독님께서 이상한 쇼를 벌일 만 했습니다. 요 며칠 덩컨이 약간 지쳐 보이기도 합니다. 아래글의 댓글에서도 토론이 됐었지만, 이제 덩컨은 나이나 커리어를 봤을 때, 스탯에는 욕심을 낼 필요가 없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필요할 때는 해줘야 하겠지만, 웬만한 경기는 쉬엄쉬엄 플레이 해야만 합니다. 앞으로 7~8년의 커리어를 더 생각한다면 말이죠. 마누 지노빌리 “Latin Night”이었고, “지노빌리 싸인 져지 이벤트”가 있었던 날입니다. 지노빌리가 스타가 돼야만 했던 밤이었단 얘기죠. 이에 화답하듯, 지노빌리는 아주 쉽게 28득점 (10-13),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돌파 한 번, 미드레인지 점퍼 한 번, 다시 돌파, 이런 식으로 섞어가면서 마치 페이서스 선수들에게 “나는 마음먹은대로 득점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듯 해 보였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있었던 인터뷰에서 지노빌리는 지난 한 달간의 경기력 향상의 원동력이 자신이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분에서 터져 나온 것 같다고 밝혀서 이채로왔습니다. 지노빌리에게 올스타 표를 안던진 감독님들은 이제 스퍼스를 상대할 때마다 걱정들을 좀 해야겠습니다. 토니 파커 19득점, 5어시스트, 3스틸. 오늘 정말 모처럼 패스를 하는 파커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자유투가 안들어가서 불안하게 만들더군요. 돌파를 잘하는 선수들이 자유투가 안들어가면 공격이 파울로 끊기기만 할 뿐, 별 영양가는 없게 되죠. 자유투가 좀 더 안정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3점슛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브루스 보웬 보웬이 코트에 있었을 때, 스퍼스는 페이서스를 19점 차로 앞섰습니다. 지난 주에 36점 경기를 두 번이나 기록했던 던리비를 13점으로 꽁꽁 묶기도 했습니다. 지난 몇 경기를 보면, 보웬의 3점슛 리듬이 완연히 살아났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퍼스 팬으로서는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보웬은 한번 나갔다가 돌아온 3점슛 감각을 보통 3개월 정도는 유지하는 습성이 있거든요. 컷 토마스 세번째 선발 출전이었습니다. 27분을 뛰며 8득점, 6리바운드를 했는데, 오늘은 지노빌리와 콤비 플레이가 맞아들어가는 듯한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고무적이죠. 토마스가 출전한 경기들에서 스퍼스는 경기당 50개 이상씩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상대팀들을 압도했습니다. 리바운드 수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토마스로 인해 골밑 페인트존 수비가 한층 강화됐다는 점이겠습니다. 마이클 핀리 지난 몇 경기 슈팅이 잘 안들어 갔죠? 오늘은 12점을 득점하며 3점슛도 4개 던져 두개를 성공시켰고, 나름대로 슛셀렉션이 좋았습니다. 리바운드도 5개를 잡았죠. 현재 꾸준한 3점 슈터가 지노빌리와 보웬 밖에 없는 상황에서 조금만 더 분발해줘야 하겠습니다. 이메이 유도카 유도카의 수비는 항상 만족스러운 편이고, 특히 박스아웃과 보드 장악력은 최고 수준입니다. 키가 작고, 팔도 짧고, 점프력도 없는 선수가 리바운드를 그렇게 잘하는 것을 보면 몸싸움과 타이밍에 의한 자신만의 공간확보가 탁월하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유도카의 문제는 오픈점퍼의 성공률입니다. 파브리시오 오버토 오늘도 벤치에서 나와 짭짤한 활약을 했습니다. 야투는 3개 던져 모두 성공했고, 페인트존 안에서의 수비 몸놀림이 돋보였습니다. 맷 보너 25분이나(?) 출전을 하며 15득점, 4리바운드, 2스틸을 했습니다. 올 시즌 경기 중 본인에게는 베스트 중 하나가 아니었겠나 생각됩니다. 최근 들어 본인이 경기에 출전한다는 가능성 자체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했던 보너였는데, 비록 약팀을 상대로 가비지 타임 때 보여준 활약이긴 했지만,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너가 오늘 생각보다 잘해서 오리가 전혀 못뛴 것 같습니다.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14분을 뛰며 야투는 대부분 놓쳤고, 턴오버는 네 번을 범했습니다. 스타더마이어에게 퐆 감독으로부터 주어진 임무는 공격이니, 스타더마이어를 뭐라 할 수는 없겠습니다. 성공을 못시키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쟠 본 여전히 그 근성의 허슬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 줬습니다. 별다르게 평을 해줄 만한 플레이가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군요. 지난 15게임에서 14번째의 승리. 11연승.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즌 최대의 고비라 할 수 있는 3월의 힘든 여정이 시작됩니다. 첫 상대는 덴버 원정. 오늘 주전들이 27분 전후로만 뛰며 좋은 리듬감을 살려놓은 것은 오히려 백투백 경기에서는 이틀을 쉬고 하는 것보다 득이 될 수 있습니다. 내일 덴버전에서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
|
|
첫댓글 잘봤습니다^^
근데 보너 가비지 타임의 활약이긴 해도 오늘 경기를 보니 내년에는 어느정도 괜찮은 활약을 해주지 않을까요? 오늘 경기 정도의 슛감만 유지해줘도 3-4번 백업 득점원으로 꽤 쏠쏠하게 써먹을수도 있겠던데 .. (빅맨으로써가 아닌 ;;)
예,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문제는 저렇게 하고 나서 다음 두 경기를 말아먹기 때문입니다.
약팀상대로 에이스 기질 보이는 선수입니다. 그냥 신경끄는 게 낫죠..
역시 미운털 단단히 박힌 보너 .. ㅋㅋ 내년엔 기복 좀 줄이고 돈값좀 해줬으면.. ㅠㅠ
내일 덴버전도 파이팅입니다!!!
12연승! 고! 스퍼스 고!
ㅋ포포할배..ㅋㅋㅋ 12연승!고!스퍼스!고!
퐆감동님 머리 많~이 기르셨군요! 좋은 분석글 잘 봤습니다~ 요새 스퍼스 경기를 거의 못보는 판인데(학교를 옮겼드니 교무실 분위기가 빡세서..전 학교에선 모니터가 책상 안으로 들어가있어서 몰래 잘 봤는데 여기는 LCD로 와이드오픈...) 유도카의 플레이를 보고싶습니다. 주말에 경기 있으면 꼭 봐야겠네요!
파커가 오늘처럼 패스를 좀더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보너 에이스모드 ㅋㅋ
짤방의 압박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