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문화사랑 오솔길
 
 
 
카페 게시글
사진 & 이야기 주머니 스크랩 고군산군도 가는 길(7.28)
청초호 추천 0 조회 36 08.08.15 20:0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고군산군도 가는 길(7.28)


원래 금년 휴가는 공부하는 딸을 챙겨야 하므로 집에서 서울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다니기로 하였다.

그런데 일요일 저녁에 갑자기 딸이 바다가 보고 싶다는 것이다.

강릉도 생각을 했으나 거긴 교통이 너무 밀리므로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 섰고 서해안 어디론가 가야 하는데 당일치기로 다녀올 것을 물색하던 중 선유도가 있는 고군산군도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보니 군산에서 유람선을 타고 가는 코스가 있는데 1시간, 5시간, 8시간짜리가 있다는 것이다.

5시간짜리를 타기로 하고 군산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여 군산유람선과 월명유람선에 밤 11시경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통화되지 않는 것이다.

새벽에 고속버스를 타고 갔다가 군산에서 유람선 타고 선유도 갔다가 군산으로 와서 고속버스를 타야 당일치기가 되는 것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 10분인가 첫차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5시 10분차는 예약된 사람만 타고 표는 5시 30분 고속버스부터 파는 것이다.

다행히 고속버스 표가 있어 차를 타고 갔는데 아마도 3시간 정도 걸린 것같다.

가다가 휴게소에서 군산유람선 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오후 1시경에 5시간 걸리는 배를 예약을 한 것이다.

휴게소에는 풍접초와 백일홍이 이쁘게 피어 있었다.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을까도 생각을 했는데 도착해서 먹어도 될 시간이 될 것같아서 군산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 30분 경이 된 것같았다.

경부를 타고 가다가 평택에서 서해안고속버스를 타고 갔는데 군산 인터체인지에서 터미널 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것을 보니 군산도 면적은 큰 도시 같았다.

터미널에 내려 군산안내지도와 관광안내 팜플렛을 챙기고 표 파는 직원에게 이 근처 아침 먹을 집을 소개해 달라고 하니 길 건너에 대원회관이란 음식점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식당에서 씨레기국과 된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유람선 타러 왔다는 이야기를 하니 월명동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는 것이다.

음식가격도 4천원으로 아주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역시 낯선 곳에서는 음식점은 물어서 소개받는 것이 낫다는 것을 깨닳았다.

택시를 타고 갔는데 처음에는 월명유람선이라는 간판만 보이는데 예약했던 군산유람선 간판을 찾으니 거기는 바닷가에 아주 조그만 집인데 고스톱을 치다 말았는 지 화투가 어지럽게 널려있고 사람은 없는 것이다.

월명유람선에 와서 유람선 탈 수 있냐고 물으니 얼마전까지 여기서 탔는데 비응항으로 이사를 갔다는 것이다.

월명유람선과 군산유람선은 어떻게 틀리냐고 물으니 월명은 주식회사고 군산은 개인이 하는 사업체란다.

원래는 1시에 배를 타고 그 전에 군산시내를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거기 직원 이야기로는 비응항에서 10시인가 11시인가 배가 가는데 8시간 3만원짜리 배를 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도 군산시청 홈페이지를 보고 이 곳으로 잘못와서 항의하고 있었다.

항의를 해도 어쩔 수 없어 군산유람선에는 사정이 있어 최소한다고 하고 비응항으로 택시를 타고 갔는데 택시비가 무려 1만 6천원 정도가 나오는 것이다.

담당 과장에게 서울서 왔는데 이렇게 골탕을 먹일 수가 있나 하고 군산시 홈페이지를 고치던가 해야지 하고 항의를 했더니 배삯이 9만원인데 8만원으로 택시비의 일부를 빼주는 것이다.

대신 갈 때 군산까지 차를 태워주겠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배는 11시에 출발을 하고 선유도에서 오후 4시 20분에 배가 출발을 하여 여기에는 5시경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11시까지 비응항 여기 저기를 살펴보고 구경도 하는데 별로 볼 것이 없다.

여기는 새만금 간척지의 한쪽 끝에 항구를 만들어 여기서 유람선이 출발을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군산내항에서 출발을 했는데 거기에 모래가 쌓여 배가 정박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11시가 되어 우리가 탄 유람선인 진달래호가 선유도를 향해 출발을 했는데 오른쪽 육지가 된 섬에는 풍력발전소가 있었고 좌측에는 끝없는 새만금간척사업 축대가 펼쳐져 있었다.

배 안에서 구경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창문에 빛이 어리는 것 같아서 밖에 나가서 섬 풍경을 찍었다.

비응항에서는 날씨가 좋았는데 바다로 나갈수록 물안개가 있어 시야가 흐렸다.

중간 중간 여러 섬이 있었는데 섬 이름은 알 수 없었다.

진달래호는 쾌속선이라고 하는데 배 뒤는 흰물결과 함께 검은 매연이 나오고 있었다.

배는 장자도와 선유도를 잇는 장자대교 밑을 통과하고 무녀도와 선유도를 잇는 선유대교 밑을 지나 선유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다음검색
댓글
  • 08.08.16 10:29

    첫댓글 사진 답사기 잘 읽었습니다. 언제 고군도 한번 가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 08.08.17 07:29

    늘 가보고 싶은 곳인데.... 잘 보았습니다.

  • 작성자 08.08.18 16:06

    고맙습니다. ^^

  • 08.12.19 09:57

    좋은곳은 다 다니시나봅니다... 넘 멋진사진입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