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초·중·고 4일 딱딱한 행사 대신 이색축제 마련 학부모 영상편지 등 다채 … 민 교육감 사고예방 당부도내 초·중·고가 오는 4일 일제히 입학식을 열고 새 학기를 시작한다. 올해는 도내 모든 학교가 틀에 박힌 행사 대신 개성 넘치는 이색 입학식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지역 24개 중학교와 6개 고등학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책 읽는 입학식'을 진행한다.춘천 대룡중학교(교장:김영일)는 입학생 395명 전원에게 책 한 권과 독서목록 수첩 등이 든 책 꾸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독서동아리 학생들이 `독서스타일' 공연을 선보인다.춘천 유봉여중(교장:김돈수)은 학생자치회와 동아리가 중심이 돼 입학식을 기획했다. 방송반은 1학년 담임교사들의 축하 영상을, 댄스동아리는 축하공연을, 학생자치회는 사탕 목걸이를 만들어 신입생 전원에게 걸어준다. 춘천 봉의여중(교장:이건수)도 교장선생님과 재학생 대표가 신입생 대표에게 책 꾸러미를 안겨주고 교감선생님이 그림책을 읽어줄 예정이다. 철원 김화중·고(교장:양문섭)는 재학생들이 신입생 130명 전원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뜻에서 장미꽃을 한 송이씩을 선물한다. 홍천여고는 재학생 댄스 동아리와 보컬 동아리가 신입생을 위한 신나는 축하 공연을 마련한다. 춘천 남산초교(교장:오흥금)는 학부모들이 입학원서를 내러 오면서 당부했던 사항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신입생에게 보여준다. 이 학교 동창회는 신입생에게 악기세트를 선물한다.그러나 삼척시 소달초교 등 28개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하지 못하고, 태백시 화전초교 등 19개 초등학교는 신입생이 1명에 불과해 `나홀로 입학식'을 할 예정이다.한편 민병희 교육감은 지난 28일 교육청 2층 소회의실에서 가진 3월 업무협의 자리에서 “새 학년을 맞아 학생들의 정서와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여러 요소를 세심히 살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 교육감은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점검을 해야 보이지 않던 위험요소가 눈에 들어온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생들을 태울 버스를 계약할 경우 차령이나 사고경력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나 학원의 경우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도 꼼꼼히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형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