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과 인격
이 글은 제임스 알렌의 명작이며 불후의 철학서인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좋은 문장들이 많아 저는 이 책을 수시로 읽고 있습니다.
‘마음속에서 생각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가 바로 현재의 그 사람이다.’라는 불후의 금언은, 인격뿐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 꼭 들어맞는 이야기다. 문자 그대로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인격은 마음속의 생각들을 모두 합한 결과물이다. 모든 식물이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자라는 것처럼, 사람의 행동 또한 내면에 품은 ‘생각’이라는 씨앗에서 싹트며 그 씨앗이 없으면 아예 생겨나지도 않는다. 그것이 의식적인 행동이든 무의식적인 것이든 예외 없이 모두 그러하다.
생각의 꽃은 행동이며 기쁨과 고통은 생각의 열매이다. 그 열매를 달고 풍성한 것으로 키울 것인지 볼품없고 쓴 것으로 만들 것인지는 모두 자신의 생각에 달려 있다.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생각의 과수원이 바로 사람이다.
‘마음속의 생각이 그대를 만든다.
사악한 생각으로 가득하다면 무거운 짐수레를
끌어야 하는 황소처럼, 언제나 고통으로 괴로워할 것이다.
맑고 깨끗한 생각이 넘쳐나면 그대의 뒤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언제나 기쁨만이 그대를 따르리.’
인생은 어떤 확실한 법칙에 따라 만들어지고 있다. 어떠한 계략을 사용해도 그 법칙을 바꿀 수는 없다. ‘원인과 결과의 법칙’은 눈에 보이는 형상의 세계에서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정신의 세계에서도 절대적이어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신의 모습을 닮은 고결한 인격은 신이 거저 내리는 선물이 아니며 우연의 산물도 아니다. 그것은 올바른 생각을 가지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얻게 되는 자연스런 품성이다. 줄곧 천박하고 야만스런 생각을 하다 보면 야비한 인격의 소유자가 되는 것처럼.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로 살아갈 것인지 파괴자가 될 것인지는 모두 생각에 달려 있다. 마음이라는 생각의 공장에서는 자기 자신을 파괴할 병기를 만들 수도 있고, 강인함과 기쁨, 온화함이 가득한 아름다운 인격을 만드는 훌륭한 도구를 생산할 수도 있다. 올바른 생각이 바탕이 되면 고귀한 품성을 지닌 숭고한 인간으로 높이 날아오를 수 있지만, 오로지 사악한 생각만 하는 인간은 타락의 밑바닥을 헤매게 된다. 이 양극단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류의 인격 중에서 한 가지의 인격을 창조하는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 그 성격의 주인이다. 영혼에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진실 중에서 사람을 가장 기쁘게 하는 말, 사람에 대한 신의로부터의 신뢰와 약속이 담긴 말은 바로 ‘사람은 자신의 생각의 주인이자 인격의 창조자이며 환경과 운명의 설계자’라는 것이다. 강인함과 지성, 사랑을 두루 갖춘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어떤 상황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스스로를 변화시켜 자신의 의지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재생 장치를 내면에 지니고 있다.
지금은 아무리 약하고 나락에 빠져 있다 하더라도 변함없는 사실은 자기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내는 법칙을 발견하는 그 순간부터 자기 자신의 현명한 주인이 된다. 지혜롭고 분명한 관리자, 의욕적인 주인이 되는 것이다.
내면에 움직이는 생각의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어떻게 하면 확실하게 찾아낼 수 있을까? 자신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직접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 다른 왕도는 없다.
황금이나 다이아몬드는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 오랜 세월 수없이 헤맨 뒤 찾은 광맥을 깊이 파고들어가 길고도 험난한 탐사와 채굴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손에 넣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도 깊이 파고 들어가 보아야 자신의 존재에 관한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만일 당신 의 생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관찰하고 변화시키면서 그것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 인생의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의 깊게 분석해본다면, 틀림없이 ‘사람은 자신의 생각의 주인이자 인격의 창조자며 환경과 운명의 설계자’라는 진실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사소한 사건에서부터 자신의 모든 체험을 꾸준한 인내심으로 살펴보면 역시 일정한 생각의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다. 자기 자신에 관한 이러한 진실을 터득하는 날이 바로 깨달음과 지혜, 능력을 얻는 그날이다.
“구하라, 그리하면 얻을 것이다.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라는 성경의 명구는 그런 의미에서 절대적이다. 지혜의 사원으로 들어가는 육중한 철문은 끝없는 탐구와 인내 없이는 결코 열리지 않는 법이다.
2020.9.27
순한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