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라. 동성상응(同聲相應) - 주역(周易)
39층 높이의 고층빌딩이 진동으로 흔들리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정밀조사 및 연구 결과,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의 공진 현상에 의한 진동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즉, 그곳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의 뜀뛰기 주기와 건물의 상하 진동 주기가 완벽하게 일치함으로써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공진(共振) 현상’이라고 하는데, 『주역』에서는 ‘동성상응(同聲相應)’이라고 합니다.
같은(同)소리(聲)는 서로(相) 반응(應)한다는 뜻입니다.
사람도 비슷한 생각과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면 서로 반응하여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 명의 소리는 약하지만 그 소리들이 함께 반응하여 집단화하면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경영학에서는 이것을 ‘시너지(synergy)’라고 합니다.
『주역』의 「건괘(乾卦)」 편에 나오는 공명이론입니다.
同 聲 相 應 同 氣 相 求
동 성 상 응 동 기 상 구
같은 소리를 가진 사람이 서로 만나면 크게 반응하고, 같은 기운을 가진 사람은 서로 만나게 된다.
지도자가 자신과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을 만나 세상을 바꿀 정도의 위대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이 바로 ‘공명이론’입니다.
지도자는 다양한 소리들을 조율하여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도 같습니다.
서로 다른 소리들을 조율하여 같은 소리로 만들어내고,
같은 에너지를 반응하게 함으로써 위대한 꿈과 목표를 실현해가는 리더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함께 떨쳐라! 공진(共振).
함께 울어라! 공명(共鳴).
함께 반응하라! 상응(相應).
함께 살라! 공생(共生).
이 시대의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위대한 덕목입니다.
한 사람의 소리는 그저 소리에 불과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꿈과 희망이 합쳐진 소리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함께 하면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