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꽃향기 속에서(484) – 납매 외
1. 납매(臘梅) ‘루테우스’, Chimonanthus praecox ‘Luteus’, 받침꽃과 재배종
2025년 3월 5일(수),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군 소원면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에 납매가 피었다기에 댓바람에 찾아갔다.
수목원은 쓸쓸했다. 아직 봄은 멀었다. 그래도 납매는 끝물이었다. 납매 향기가 그렇게 진한 줄 미처 몰랐다.
설강화와 크로커스는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
국어표준대사전은 납매를 ‘음력 섣달에 꽃이 피는 매화’라고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이곳 수목원 납매는 1월초에 피기 시작했다고 한다. 납매가 새로이 피고 지고 핀다.
납매는 중국이 원산이다.
납매의 학명은 Chimonanthus praecox (L.) Link 이다.
속명 키모난투스(Chimonanthus)는 겨울을 뜻하는 그리스어 케이마(cheima)와 꽃을 뜻하는 안토스(anthos)의
합성어이다. 즉, 겨울에 피는 꽃이다.
종소명 프라에콕스(praecox)는 시기상조 또는 조숙을 뜻하는 라틴어 프라에코쿠스(praecoquus)에 유래한다.
괄호 안의 명명자는 원명명자이다. (L.)는 현대식물학의 시조로 불리고 이명법을 창안한 스웨덴 식물학자
카를 폰 린네(Carl von Linn'e, 1707~1778)이다.
명명자 '링크(Link)'는 독일의 박물학자이자 식물학자 요한 하인리히 프리드리히 링크(Johann Heinrich Friedrich
Link, 1767~1851)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 등재 학명 Chimonanthus praecox (L.) Link의 추천 국명은 납매(臘梅)이다.
'음력 12월(臘)에 매화(梅) 같은 꽃이 피는 나무'라는 뜻이다.
(임종헌의 세상사는 이야기, 블로그에서)
13. 풍년화 ‘밤스테드 골드’, Hamamelis × intermedia ‘Barmstedt Gold’, 조록나무과 재배종
17. 매실나무, Prunus mume ‘Tortuous Dragon’, 장미과 재배종
18. 천리포수목원 앞 바다
19. 변산바람꽃, 이 한 송이만 보았다.
20. 설강화
24. 크로커스
25. 동백
첫댓글 차가운 한기속에 핀 납매의 향기는 그렇게 유혹적일 수 없더군요. 남녘의 이른 봄꽃에의 유혹이지요.ㅎ
아닌 게 아니라 납매 향기가 무척 짙더군요.
봄꽃들이 한꺼번에 피지 말고 순서를 정해 차례 차례 피었으면 좋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