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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다시 호프집에 들어옴
[지훈] 이제까지 찾은 게 조작된 단서밖에 없잖아
[다경]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검시관 시절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얘기예요.
분명히, 어딘가 증거가 남아있을 거예요.
....벽부터 다시 시작하자
제가 저 쪽을 맡을게요
한편, 우진과 이한은
범인을 점점 좁혀나가고 있음
다시 증거 찾는 다경
하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뿌려보는 다경
지훈도 마찬가지
그리고 날이 밝아옴
한숨 쉬는 지훈
꼼꼼하게 뿌리는 다경
지친 기색이 역력함
확인해보지만 역시나 보이지 않고
그 위에도 불빛을 비춰보는데....
....!!
확실한 혈흔의 흔적
선생님.....
자리에서 일어나는 지훈
같이 비춰봄
.....!!
양정수는 이마에 좌혈창을 입었다고 하지 않았어요?
보통 이마에 상처가 나면 바닥으로 떨어지지
이렇게 높은 곳에 피가 튀진 않잖아요!
양정수는 이마에 좌혈창밖에 없었어...
만약에요....
양정수 이마의 상처가 여기서 입은 게 아니라면은요?
여기서 입은 게 아니라
이 호프집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밖에서 입은 상처라면은요?
[지훈] 처음에 미군하고 몸싸움이 붙은 게
양정수가 아니라 김종호일 가능성이 있겠어
[다경] .....
만약에 김종호였다면?
[지훈] 김종호 부검할 때 외상있는지 살펴봤어?
[다경] 그게....워낙 정신이 없어가지고...
자, 생각해봐
김종호의 몸에 어떤 외상이 없었는지 생각해봐
메스 처음에 잡았을 때부터!
(고개 흔들며)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
생각해봐!
잘 생각해보라구 생각해내야만 해!
손!
[다경] 오른 손이 찢어져 있었어요!
[지훈] 오른 손이 베였어?
[다경] 아니요,
그렇게 절단면이 깨끗하지 않았어요
칼이나 유리같이 뭐 그런 날카로운 것에
베인 것 같지 않았고
불규칙한 쇠붙이 같은 거에 베인 상처같았어요
[지훈] 오른손 어디!
[다경] 여기...쯤이었던 것 같아요
[지훈] 거길 다쳤으면 동맥하고 상관이 없을테고
벽까지 혈흔이 튀진 않았을테지...
자 블라인드 좀 가려봐
선생님 이거!
아니, 어떻게....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김종호는 자기도 모르게 현장에 증거를 남긴 거야...!
[김완태] 좋은 아침~!
[홍숙주] 좋은 아치임~! 오?
[김완태] 야 너네들 얼굴이 왜 이 모양이야?
뭐야 야 이거 양정수 부검 사진 아니야아
너희들이 왜 이거를 보고있어!
[장재영] 아무래도 이번 사건이 좀 수상해서
다시 한 번 검토해보려고
[안성진] 나도 좀 켕겨요 아무리 봐도 이상해
[김완태] 아이 이것들이 쌍으로 미쳤나
너네들도 고다경 선생 꼴 나고 싶어?
[장재영] 아 형! 우리는 국과수 직원들 아냐?
진실을 밝히는 국과수 직원!
[김완태] 엏ㅎㅎ핳ㅎ핳 미친 얘는 갈수록 말투가 윤지훈스러워지냐
[홍숙주] 장재영 선생 말이 옳구만 뭘 그래
[김완태] 얼씨구ㅎ
[홍숙주] 뭐 혈흔, 혈액 샘플은 안 살펴봐도 되겠어?
[김완태] 오 절씨구 아 둘이 무슨 일 있었던거지?
[김완태] 아이 어떻게 장재영 선생 말에 끔~뻑 죽는 거야?
[홍숙주] 장재영 선생님 말이 맞잖어!
우리는 진실을 밝히는 국과수 직원들 아냐?!?!
그때, 재영의 핸드폰이 울림
[장재영] 네 선생님
[지훈] 지금 메일로 사진 한 장 보냈어요
문서 감정실로 보내서 확인해주세요 급해요
[김완태] 뭐야 이거
한편, 문 두드리는 박영준 검사
- 무슨 일인가
[박영준] 차장님이 휴가 가신 동안 발생한 사건입니다.
용의자가 사망해서 사건이 종결 됐습니다.
결재해주십시오.
가져가는 차장 검사
넘어가는 종이들
펜 꺼내는 박영준
총기 사고?
[박영준] 네.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 증인들의 증언,
국과수의 부검 결과 모든 게 다 일치했습니다.
- 근데 도주 중인 용의자가 사망한 채로 발견 됐다?
[박영준] 네.
[박영준] 부장님도 보고서를 모두 읽어보시고
사건 종결에 동의해주셨습니다.
- (끄덕)
- 근데,
- 죽은 용의자는 왜 부검하지 않은건가?
[박영준] 발견된 증거들로 사건을 재구성 해본 결과
용의자가 진범일 확률일 99% 이상이었습니다.
...또한 유가족들의 강력한 반대 의사가 있었습니다.
- 용의자가 진범일 가능성이 99% 확실하다?
[박영준] 네.
우린 99%가 아니라 남은 1%를 밝혀야 되는 사람들 아닌가?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그때,
- 허락도 없이 이러시면 안됩니다!!
[정우진] 서울지검 강력계 정우진 검삽니다.
[우진]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박영준] 이게 무슨 짓이야?
도현리 총기 사고와 관계된 일입니다.
정우진.
이건 내 사건이야 니가 왜 함부로 나서!
차장님.
죽은 김종호는 이 사건의 용의자가 아니라 피해잡니다.
이 사건 재수사를 요청합니다.
[박영준] 정우진. 어서 나가지 못해?!
[우진] .....
- 잠깐만
정 검사가 뭔가 준비한 게 있는 것 같으니까
들어보도록하지
네
끄덕이는 우진
블라인드에 묻은 혈흔
총기 사고가 있었던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새로운 증거물입니다.
그게...어떻게...
지금부터 이 증거물에 대해 설명드리죠
한창 지동구와 통화하고 있던 김종호
양정수는 그 때 미군과 눈이 마주침
도발하는 미군
개빡친 양정수
김종호한테도 어그로 끔
[지훈]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들과 김종호의 시신 상태를
유추해 볼 때 먼저 미군과 몸싸움이 붙은 건,
[지훈] 김종홉니다.
미군에게 다가가는 김종호
미군이 먼저 선빵으로 밀치고
그 다음 김종호도 똑같이 밀침
마지막으로 미군이 한 번 더 김종호를 밀침
김종호 개빡침
ㅋㅋ
[김종호] 야 너 이거 뭐라고 적혀있는 거냐~?
군번줄을 잡자 폭력을 행사하는 미군,
그리고 블라인드에 부딪힌 김종호
그 모습에 놀란 양정수
다시 일어나는 도중에 블라인드는 올라가고,
김종호에게 총구를 겨누는 미군
더 이상 앉아서 볼 수 없었던
양정수는 그 자리에서 일어남
미군은 그 총을 양정수에게 쏨
[김종호] 정수 형!!!!!!!!!
그리고 한 번 더, 양정수에게 쏘는 미군
손을 드는 김종호
사건 현장에 들어온 사람들
문제의 파라블럼탄을 빼내고
다른 탄환으로 바꿈
또 기존에 있던 술병들을 치우고
다른 술들로 테이블 세팅을 함
벽에 튄 혈흔도 지움
미군의 군번줄도 가져감
바닥에 있는 혈흔도 꼼꼼하게 지우지만
피가 묻어있는 블라인드까지는 확인 못함
사건 현장은 조작 됐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조작을 한다고 해도
증거가 남아있기 마련이죠
[박영준] 저 사람의 개인적인 추측에 불과합니다
총소리를 들은 뒤에 사건현장을 목격한 증인들 중
미군을 봤다는 증인은 없었습니다!
증인은 없지만, 증거는 있습니다.
차장 검사에게 다가가는 지훈
블라인드에 찍힌 혈흔을 국과수 문서 감정실에서
정밀 분석한 화면입니다.
이 사진의 인식표를 토대로 사건 당일
캠프 할로윈의 외출 기록을 대조해 본 결과,
김종호와 양정수를 죽인 미군의
이름과 계급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
군번의 주인인 미군은
과거에도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어서
경찰청 외사과에 기록이 남아있더군요
양정수와 김종호 두 명을 죽인 진범은
도현리에 주둔한 캠프 할로윈의 헌병대원
저스틴 쿠퍼 상병입니다.
[박영준] 말도 안됩니다
- .....
[박영준] 제가 다시 한 번 직접, 재조사하겠습니다
이 증거들을 믿을 수 없습니다.
[최중섭] 당연히 재조사 해야죠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인사 하는 차장 검사
도현리 총기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영준 검사가
사건을 은폐하려한다는 의혹이 고발 됐습니다.
이에 이 사건에 대한 감찰을 시작하겠습니다.
캠프 할로윈의
저스틴 쿠퍼 상병의 체포 영장입니다.
[최중섭] 정우진
이제부터 이 사건은, 네 사건이야
미소 짓는 우진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캠프 할로윈에 도착한 경찰차들
그리고 그 차에서 내리는 우진
체포 영장 보여주는 우진
하지만
이제 이 곳 캠프 할로윈의 군인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음
- (고개 끄덕)
- 이제 곧 공항 기지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 뒤를 쫓는 경찰차들
체포 영장 보는 우진
뒤에서 경찰차 소리가 들리자 돌아보는 장민석
추격하고 있음
선글라스 벗은 장민석
밟아! 어서 빨리 가!!
- (끄덕끄덕)
더 빨리 밟아!!!!!!
명령하는 우진
그리고 결국 포위됨
차에서 내리는 우진
장민석도 내림
저스틴 쿠퍼 상병의 변호사입니다
제 의뢰인에게 무슨 볼 일이 있으십니까
범인은닉도피죄로 집어넣기 전에 비키시죠
한숨 쉬는 장민석
차에서 끌어내림
(끄덕)
[우진] 연행해요!
- 예!
그 말에 뒤돌아보는 우진
그리고 체포되는 미군
우진도 발걸음을 뗌
허망한 장민석
[기자] 검찰은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경기지방 검찰청 박모 검사를 조사하며
이 사건과 관련된 의혹들을 풀어낼 방침이지만
[기자2] 사건과 관련해서 피해자 양모씨를 부검했던,
국과수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진상 공개 요구가 거센 가운데
책상을 쾅 치는 주인혁
또 남은 의문들이 어떤 방향으로 해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 이명한을 찾아온 지훈
[지훈] 주인혁 선생을 해임하셨다구요
[이명한] ....양정수를 부검한 집도인이
그 결과를 책임져야겠지...
[지훈] 책임은, 그 부검과 관련 있는 사람
모두가 져야 되는 거 아닙니까?
국과수가....무너지기를 바라나?
[이명한] 이번 일로 자네와 나 잃은 게 있네....
[지훈] .....
자네 그리고 내가 그토록 아끼던 국과수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어
몇 십 년 동안 열악한 환경을 참아내며
법의학에 종사하는 선배들이
이...일궈낸 가치들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는 거야.....
신뢰가 땅으로 떨어졌으면 다시 일으켜세우면 됩니다!
(웃음) 여전히 자네는 허울만 좋은 이상주의로구만....
말싸움하고 싶어서 온 게 아닙니다.
돌려주십시오.
고다경 법의관.
이번 사건에 있어서 국과수에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사람입니다.
자격 정지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거 알고 계실 겁니다.
열심히 일하는 법의관의 피와 땀을 무시하지 말아야지
국과수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돌려주시죠.
서랍 여는 이명한
그리고 툭 던짐
가져가는 지훈
[이명한] 충고 하나 할까
자네가 생각하는 이상은 현실과는 너무 틀려
다치기 전에,
현실로 돌아오게
교수님도 한 때는 양심과 이상이 있었을 겁니다.
부검을 왜 시작하셨는지 잊어버리지 말길 바랍니다.
원장실을 나온 지훈
다경의 신분증을 꼭 쥠
[기자] 오늘 아침 도현리 총기 사고에 용의자로 체포된
전쟁 미 헌병대원의 기소가 결정됐습니다.
공판 일정은 다음달 초에....
한숨 쉬면서 리모컨으로 tv 끄는 다경 부
으이구으이구 세상이 어떻게 되려구...
그때, 지나가는 다경 부르는 부
아잇 국과수도 난리라는데
너 출근 안해도 괜찮은 거야?!
......아이, 아빠! 지금 내 걱정할 때가 아니거든?!
내가 신경을 안 썼더니 생선 물이 영 안 좋아!
이거 거래처를 바꿔야 되는 거 아냐?!!
아 포크레인 앞에서 아주 삽질하구 있네
- 야! 내가 생선 장사 30년이야~
뭐가 안 좋다는 거야?
자! 봐봐!
- .....안 좋네?
[다경] 거 봐!
거래처 사장한테 전화하는 다경 부
웃는 다경
[지훈] 고래 팔아요?
고래 안, 안 팔아요?
...선생님...!
잘 어울리는데?
[지훈] 딱 생선 가게 아주머닌데?
연륜도 좀 있어보이고...
[다경] 제가 나이가 몇살인데...
시집도 안 간 처녀한테 아줌마는 좀...(대사 빻아도 이해해줘,,2011년 드라마,,)
그나저나 아주머니 내일부터 출근하셔야지
씨익 웃는 지훈
그리고 환히 웃는 다경
다경이 받으려 하자
신분증 뒤에 있는 카드를 살며시 보여줌
바로 다경이 포장마차에서 줬던 무적의 카드.
깜짝 놀라서 지훈 쳐다보는 다경
쓰읍...이건 내가 어디서 술...먹고 (갸웃)
어떤 여자가 줬는데 기억이 안나네 누가 줬는지
무적의 카드라고 그러던데 (힐끔)
다경의 반응을 보고 웃는 지훈
신분증과 함께 무적의 카드를 손에 쥔 다경
[지훈] 사고 제대로 쳤으니까
무적의 카드는 네가 가지고 있어야 될 것 같아서
[다경] 사고하면은 선생님도 빠지지 않거든요?
[지훈] 쓰읍 어 이 아주머니가 어디 멘토 손님한테
기어오르고 이러시나?(2011년 드라맙니다...)
[다경] ....! 저 멘토해주시는 거예요...?
[지훈] 좋아할 거 없어 지금부터 잘못하면
너는, 너는 완전히
여기 있는 물오징어...처럼 만들어버릴 테니까
[다경] ㅎㅎㅎㅎㅎㅎ
조심해 실수하면 넌, 완전,
완전 꺼져야 넌
[지훈] 고래는 어디서 파는 거야? (중얼중얼)
선생님 감사합니다!!!!!!
무적카드에 뽀뽀하는 다경
그리고 한 번 더,
선생님 감사합니다!!!!
뒤돌아보는 지훈
감격해하는 다경
한편, 쓸쓸히 국과수를 나가는 주인혁
그 모습을 본 4인방
[김완태] 아이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설쳐대더니
결국 저 꼴이 나는구만...
[안성진] 이야...아니 이명한 원장말이에요
완전 토사구팽 아니에요? 실컷! 부려먹더니 말이야
자기가 좀 위험해지니까 그냥 도마뱀 꼬리 자르듯이
싹뚝 자르는구만! 와.....
[홍숙주] 그래서 세상이 무서운 거야...
떠나가는 주인혁 바라보는 이명한
[장민석] 강중혁 의원이 오늘 미국으로 떠나셨습니다.
[장민석] 이번 사건으로 흔들린 한미 공조 관계를
다시 확인하실 예정입니다.
[이명한] ......
위기는 넘기면 됩니다,
물러서면 안되죠.
원장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민석] 주인혁 선생은....
어차피 장기 판 위에 말이었습니다.
[이명한] .....
[장민석] 원장님을 위해서 잘 쳐내신 겁니다.
전 주인혁 선생을 쳐낸 게 아닙니다
다시 부르기 위해
잠시, 떠나보낸 것 뿐입니다...
[장민석] 내 사람은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
원장님한테 이런 약한 면이 있었습니까
[이명한] ....
권력을 가지려면 더 강해지셔야합니다
힘이 없어서....
소중한 걸 잃어본 적 있으십니까...?
내가 권력을 가지고 싶은 건....
다시는 그런 경우를 당하고 싶지 않아서예요...
그 지독한....! 패배감을...!!
다시는 겪고싶지 않아섭니다...
서랍에 있는 봉투를 꺼내는 이명한
[부검소견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그리고 사진 한 장
한편, 국과수로 들어오는 차 한 대
돌아온 고다경
국과수를 보고 웃는 다경
그리고 자신의 신분증을 봄
신분증을 목에 걸고
국과수로 들어감
🎵 🎶 🎵 🎶
[장재영] 복귀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안성진] 걱정 많이 했어요
[다경] ㅎㅎㅎㅎㅎ
[김완태] 아 저기 돌아오신 건 차암~ 좋은데에...
제발! 이제 좀 조용히 좀 사시죠...
[다경] ㅎ원래 이렇게 생겨가지구ㅎㅎ
마침 들어오는 지훈
[다경] 45세 남성으로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뇨병을 앓았다는 주치의의 소견서는 있었지만
돌연사를 당할 정도로
그렇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차트에 의하면 고인과 평소 부부싸움이 잦았던
고인의 부인이 고인이 사망하기 전 날,
다량의 수면제를 구입한 증거가 발견 됐다고 합니다.
[지훈] 자,
(재영과 완태를 보며) 두 분 절개 어시스트 맡아주시고
(성진에게) 사진 촬영 맡아주세요
[지훈] 그리고 넌, 부검에서 빠져
[다경] 예?
[지훈] 특수 부검실로 가 봐.
니가 부검해야할 아주 특수한 케이스가 있어.
[다경] 부검이요? 저 혼자요?
[지훈] 왜 싫어?
아 (고개 절레절레)
아니요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얼른 꺼져
ㅎㅎㅎㅎㅎ
따봉 주고받음
짱 신난 다경이
특수한 케이스.....
[구성태] 식약청에서 넘어온 건데,
지난 한 달 동안 계속해서
한 제과 업체 제품에서 연거푸 발견된 거야
그러니까 이게 제품 제조과정에서 들어간건지
아니면 누군가 일부러 집어 넣은건지
그걸 밝혀내라는 거 아니에요?
[구성태] 그렇지
[홍숙주] (다경을 보며) 아니 근데 자기는
맡는 케이스마다 이 모양이냐
[구성태] ㅎㅎㅎㅎ팔자지 팔자
[다경] ㅠㅠ
[다경] 아이 근데 이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절개를 해야 되는 거죠...?
[홍숙주] 아 그건 나야 모르지~
(.....)
아 얘는 어디가 대굴빡이고 어디가 꼬리야...?
[다경] 아 그게 이 쪽이 대굴...빡 같습니다
(끄덕)
이때, 울리는 다경의 벨소리
[다경] 예 선생님....
[지훈] 지렁이 부검 끝났어?
[다경] 아뇨...아직 시작도 안했는데요
[지훈] 뭐라고? 뭐하는 거야 지금 지렁이랑하고 놀아?
뭘 지렁이처럼 꾸물꾸물 대고
30분안에 끝내고 강 선생님 익사체 부검 어시스트 좀 해
[다경] 아잇 그게 그....
[지훈] 쓰읍 대답이 시원치 않다?
그리고 내일 부검 스케줄 확인 했어?
[다경] 예! 그 오전에 익사체 부검 한 건,
오후에 급성내인사 부검 한 건 있습니다
[지훈] 익사와 급성내인사에 대해서
조사해서 레포트 써서 올려
오늘 9시까지.
[다경] 네?!
[지훈] 아니야 7시까지 아니 6시까지
[다경] 아니 그,그걸 다요?!!
[지훈] 그리고 며칠 뒤에
동부분원 출장 잡혀있는 거 알고있지
그것도 조사해서 레포트 써서 올려
[뚝-.]
[다경] 선생님!!
선생님!
아니 그걸 어떻게 다 해....(환장)
다음 날, 초췌해보이는 다경
[지훈] 잠 안 자고 뭐했어
[다경] 과연 뭘...했을까요....
아이 선생님 정말 너무하시는 거 아니에요?
같이 차에 타고 있었음
[지훈] 뭐가 너무해!
아니 지렁이 부검은 뭐 그렇다 쳐요....
아이 근데 저 지난 몇 주 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구요...
급사에 내인사에 중독사에 추락사에 교통사고사까지!
아 부검 케이스 별로 레포트를 시키시니까
[다경] 아우 제가 얼마나 바빴는 지 알아요
그리고 오늘 출장 준비까지요ㅠ
[지훈] 힘들면 그만 둬
아뇨오! 합니다! 해야죠!
여기다 차 좀 세워 들렀다가게
어디를요?
한편, 영어 스펠링 얘기 중인 두 사람
그때, 다급히 들어오는 홍숙주
[홍숙주] 여기 와 봐
TV 키는 홍숙주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안성진] 이게 뭐야?
[구성태] 또 일 안하고 여기서 뭐하는 거야 다들
[안성진] (꾸벅)
[김완태] (꾸벅)
[홍숙주] 국과수 얘기가 나와가지구요
[구성태] 사람들 호기심 자극해서 시청률이나 보려는 거 아니야!
[안성진] 아닌데? 이거 되게 믿을 수 있는 프로예요
지난 번에 어떤 기업체가 여기 나왔거든요? 비리로?
그 다음날 그냥 검찰에서 바~로 조사 들어갔잖아요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던 정병도
[20년 전 쯤에 있었던 사건이었어요.
H모 기업 중견간부들이 줄줄이 죽어나간 적이 있었죠.
겉으론 모두 자연사로 처리됐지만,
알고보면 뭐, 의문사였다. 그런 거죠.]
[진행자]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사법 부검을 책임지는
국과수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고개 떨구는 정병도
[이명한] 도대체....!!
누가 그따위 인터뷰를 한 거야...!!
- 정말 그 사람이 국과수 관계자인지
아닌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국과수 관계자건 아니건 그게...중요한 게 아니야....
밝혀내, 그 사람이 누군지 밝혀내!!!!!!!!!!!!!!!!
예. 알겠습니다.
깊은 한숨 쉬는 정병도
이때, 전화 벨소리가 울림
[정병도] 여보세요
[이명한] 접니다...
20년 전 그 사건을 알고 있는 건....
원장님과 나, 둘 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그 얘기가....어디서 새어나온 겁니까...
막아야 합니다,
국과수의 존폐가 걸린 문제예요....
[이명한] 국과수는 내가 막겠습니다.
원장님은....윤지훈 선생을 막아주세요.
지훈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는 정병도
윤지훈 선생이...
이 사건이 자기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은...
끝입니다....
내 말.....명심하세요
알겠네...
한숨 쉬는 정병도
이 때,
[똑똑-.]
누굽니까?
정병도 찾아온 지훈과 다경
선생님 저 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고다경입니다!
첫댓글 블라인드 완전 신의 한수
뭐야 20년전 사건이 대체 뭐지...
이명한 정병도 윤지훈 아주 깊은 관련 있는 거 같은디..
ost 짱이다..
여샤 이번편도 넘 재밌게 잘봤어 항상 고마워~~~~~
오늘도 잘봤어 여샤~!!
덕분에 잘보고있어!!
암것도 모르는채로 웃는게 더 슬프구만 ㅠㅠㅠㅠ뭔일이있었던건지 궁금하다 잘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