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전에 '내곡동 의혹하나 더!!' 라는 제목으로 여기 한토마에 글을 올린적이 있다. 그 주 내용은 내곡
동과 붙어있는 성남비행장을 민간인도 함께 이용하는 법을 만들려고 한 것이 결국에는 내곡동 깊은 곳
에 구중궁궐을 짓고 그 궁전에 사는 놈이 그 비행장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소위 이명박 전용비행장법
을 제정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었다.
그런데 최근 와서 보니 내가 제기했던 의혹은 결코 단순한 의혹이 아니었던 것 같다.
이제 곧 대통령의 회사인 다스라는 회사를 싱기포르로 옮긴다고 하고 거기에 대통령의 아들, 대통령 형님
영일대군의 아들, 대통령의 완벽한 내시 최시중의 양아들 등등이 다 모여 있다고 한다.
결국 튀겠다는 것 아닌가? 대통령도 튀고 형님도 튀고 내시도 튀고 모두 다 튀겠다는 것 아닌가? 그러기 위
해서는 내곡동과 붙어있는 성남비행장이 반드시 이명박 전용비행장이 되었었어야 했다.
(주)다스가 싱가포르로 튀고 대통령의 임기도 끝나면 닭 좇던 개 지붕쳐다보는 꼴이 되고 만다. 그 이전에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공항과 항만 등 튈만한 곳은 모두 다 봉쇄시키고 대통령과 그 형님 그리고 내시 그리
고 이 놈들에게 붙어서 한 뱃대기 한 놈들 모두 출국금지 시켜야 한다. 한 시가 급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부끄러워 우리는 지금 지구촌 어디에 가서 얼굴이나 들고 다닐 수가 있겠나? 더구
나 이런 가증스러운 놈들이 국격을 운운하고 도덕성을 운운하고 있으니 지금 이 나라는 그야말로 분노의
도가니 그 자체다.
우연히 떠오른 의혹 하나가 어찌 이리 아귀가 딱딱 들어 맞는지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일전에 올렸
던 글 '내곡동 의혹하나 더!!' 를 여기에 다시 한 번 더 올려본다.
'내곡동 의혹하나 더!!'
2011년 5월 7일 오후 2시 30분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 주최로 ‘성남발전과 서울공항의 민군공동활용방
안’이라는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그 당시 나는 왜 한나라당의 신상진이라는 자가 갑자기 이 문제를 들고 나왔는지 굉장히 의아스러워 했다.
그렇지 않아도 서울공항은 다른 데로 옮겨져야 한다는 것이 그 동안의 성남시민들의 염원이었는데 말이다.
생뚱맞아도 한참 생뚱맞은 뉴스였다.
그런데 그게 오늘에서야 비로소 그 궁금증이 확 풀려버렸다.
잘 아시다시피 서울공항은 지금 현재 온 국민의 분노를 촉발시키고 있는 대통령과 그 일당들의 투기처인
내곡동과 바로 옆에 붙어 있다. 거리라 해 봐야 채 5km를 넘지 않는다. 그야말로 지척지간이다. 대문을 열
고 나서기만 하면 곧 바로 서울공항이다.
평소에 이 곳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별 생각없이 지내왔는데 오늘 아침에는 이상하게 잠에서 깨면
서 갑자기 이 사실이 내 뇌리를 확 스쳐 지나갔다. 그러면서 나는 마치 어디에서 세차게 한 방 얻어맞은 놈
처럼 잠시 멍해져 버렸다.
내곡동 깊숙한 구중궁궐에 자신들만의 철옹성을 구축하고, 서초사또가 꼬불쳐 둔 서초골 민초들의 혈세로
만들어 놓은 황제테니스장에다, 바로 옆에 전용비행장까지 갖추고, 또 명절이면 어김없이 수 많은 가마꾼
들을 거느리고 고색창연한 꽃가마에 올라탄 채 장엄한 행렬을 지어 성밖으로 행차하면서, 그들을 위해 만
들어 놓은 임금님 전용도로(현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로 선영도 방문하고, 보기만 해도 뱃대기가 불룩해
지는 왕가 사유재산인 영일울릉목장도 방문하고...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금준미주와 옥반가효를 벌여놓고 풍악을 울려대며 ‘할렐루야’를 높이 외치리
라...
아! 이것도 결국에는 이런 것이었구나! 결국 이것도 이놈들의 탐욕으로 빚어진 또 하나의 현재진행형 사건
이었구나! |
출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아름다운 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김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