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체질과 성품의 특징에 따라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나눌 수 있다.
이것이 이른바 사상 의학(四象醫學)에 따른 구분이다.
“체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상 의학의 기본 원리이다.
이것은 자신의 체질을 알면 병도 쉽게 고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알레르기 체질을 타고난 사람 중에는 사상 의학에서 태음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 태음인 알레르기 비염
태음인은 외견상 상체가 발달하고 하체가 빈약해 보인다.
또 목은 두툼하고 배가 나와서 겉으로 보기에는 풍체가 좋아 보이지만 다른 체질에 비해서 폐 기능이 약하고 냉한 체질이다.
코 알레르기 환자를 체질에 따라 나눠 보면 태음인이 70% 가까이 차지해서 이 분야에서는 단연 으뜸이다.
그 다음이 소양인으로 20% 정도이고, 소음인은 10% 정도이다.
태음인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간은 튼튼하나 폐가 약해 폐 질환 환자가 많다.
이는 집안 내력을 살펴봐도 그러한데, 만약 체질상으로 태음인이 많은 집안이라면 평상시에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태음인은 폐가 냉해지면 콧물이 다량으로 흐르고 재채기를 몹시 심하게 한다.
이런 태음인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데는 소청룡탕이 좋다.
여기에 온성(溫性)인 약을 체질에 맞게 더해주면 치료 효과는 배가된다. 태음인은 평소에 운동을 해서 땀을 좀 빼두는 게 좋다.
사우나도 좋고 스쿼시, 테니스도 좋다.
그리고 태음인에게 체질상으로 맞는 음식은 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나 고구마, 밤, 복숭아, 배, 사과, 은행, 호두, 호박, 더덕, 도라지 등이다.
또한 조개, 고등어, 새우, 코코아,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몸에 해롭다.
소양인의 경우는 소화 기능은 좋은 데 비해 콩팥 기능이 약하고 폐와 심장에 열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소양인은 상체에 열이 쏠려 있기 때문에 자연히 코가 건조해지고 코막힘이 심하다.
한편 소음인은 온 몸이 냉하기 때문에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벤처기업의 대열에서 벅찬 미래의 꿈을 실현시켜 가고 있는 CEO P씨는 지난 1998년에 그 동안 다니던 무역 회사를 그만두고 동료 몇 사람과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P씨는 이 과정에서 과로와 과음,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감기를 앓게 되었다.
그런데 감기가 오랫동안 잘 낫지 않는다 싶더니 급기야는 코 알레르기로 이어져 아침마다 진풍경이 벌어진다고 한다.
눈을 뜨자마자 발작적으로 터져 나오는 재채기의 뒤를 이어서 맑은 콧물이 마치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것처럼 콸콸 흘러나온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수분의 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증상을 수독(漢字)이라 한다.
이 수독이 폐 등 상초(上焦)에 쌓여 있다가 외부로부터 먼지나 담배 연기, 찬 공기,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등 항원이 들어오면 코로 넘쳐흘러 콧물이 되는 것이다.
앞서 말한 대로 태음인의 수독에는 소청룡탕이 좋다.
태음인 체질의 알레르기에는 성질이 서늘한 음식이나 소화되기 쉬운 해물류, 보음(補陰)하는 음식이나 동물성 단백질, 칼로리가 높은 음식 -미역, 김, 배, 밤, 호두, 은행, 살구, 자두, 복숭아, 도라지, 연근, 호박, 더덕, 콩, 율무차등-이 좋다.
태음인은 주로 소청룡탕(小靑龍湯)을 쓰는데 이에는 마황(麻黃)이 들어 있어 마황의「에페드린」성분이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을 치료하는 명약이다.
마황외에 오미자나 감초, 대추가 항 알레르기 작용이 많아 마황과 더불어 코 알레르기를 치료하는데 중요한 임무를 띤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 코가 나쁜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삼가고 다른 사람의 흡연도 본인에게는 해가 되므로 사무실에 금연 지역을 만들도록 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건강한 사람도 간접 흡연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작업환경이 좋지 않으면 코 알레르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계속되는 스트레스나 과음, 과로가 코의 점막을 붓게 하여 코막힘이나 콧물 증상을 더 악화시키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평소 태음인인 알레르기 환자는 지나친 육식이나 과식을 하지 않도록 하고 운동과 사우나 등으로 땀을 자주 내는 것이 좋다.
태음인에게서의 땀은 많이 낼수록 좋은 것이다.
몸의 불필요한 수독(水毒)이 땀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태음인은 뚱뚱한 비만형 체질이 많으므로 뚱뚱한 경우에 특히 땀을 냄으로써 체중 감량도 하고 알레르기성 비염의 콧물도 없애 줄 수 있는 근본 치료가 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전체적인 생활에서의 섭생이 참으로 중요하다.
코 자체만 치료해서는 근치를 할 수 없는 이치다. 산에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하듯이 코만 보지 말고 몸 전체를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
모 전자 상무인 K氏(55才)는 전형적인 태음인 (太陰人)으로 키 165cm에 80Kg쯤 나가는 상체가 비교적 발달이 잘되었고 하체가 약한 체형으로 목이 짧고 피부는 흰 편이었다.
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한 체질로 타고 날 때부터 간 기능은 비교적 실(實)하고 튼튼하나 폐 기능이 약하고 냉한 체질이다.
그러므로 해서 술에는 강하나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등 호흡기질환에 잘 걸리는 편이다.
알레르기비염환자를 체질별로 분류해보면 태음인이 70%,소양인20%, 소음인 10% 순으로 나타났다.
K氏는 식사를 할 때에도 땀이 목과 얼굴에 너무 많이 나와 주위에 사람들에 미안할 정도라 했다.
그리고 그는 사업상 바이어와 식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이어에게 불쾌감을 주는 콧물이 왜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식사 중 7-8회씩 코를 풀어야 한다고 불평이 많았다.
이와 같이 태음인의 체질의 특징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과 함께 땀을 특히 많이 흘리고 몸은 비대한 편이다.
태음인의 콧물, 재채기는 ‘수독(水毒)이 몸이나 폐에 쌓여 이것이 코로 넘쳐 일어나는 병리현상’ 이다.
수독이 생기는 이유는 수분의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이다.
태음인은 이 수독 성분을 없애기 위해서는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이 좋은데 땀을 통해 수독의 나쁜 기온을 배출해 내게 하는 것이다.
또한 소청룡탕이 몸에 수독이 땀뿐만이 아니라 소변을 통해서 나가게 하는 작용도 있다.
그러므로 몸이 비대한 태음인은 자주 사우나에 가서 적당히 땀을 흘리는 것이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소청룡탕에 들어 있는 주요 약제인 마황(麻黃)은 태음인의 코 알레르기, 천식기침의 성약(聖藥)이다.
마황의 주성분은 ‘에페드린’ 인데 이 에페드린은 기침과 천식, 콧물, 코막힘에 효과가 있다.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사상체질에 따라 좋은 식품과 좋지 않은 식품이 있다.
이에 평소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알레르기 비염 등의 질병의 조기예방과 건강유지와 치료에 도움을 준다.
태음인 알레르기에 좋은 식품은 율무, 도라지, 더덕, 연근, 버섯, 미역, 김, 고구마, 쇠고기, 배, 사과, 은행, 밤 등이고 좋지 않은 음식은 조개. 고등어, 새우, 삼계탕, 코코아, 쵸코렛, 설탕, 꿀, 술, 아이스크림 등이다.
위의 K氏는 소청룡탕에 태음인의 피부의 땀구멍을 잘 열어주어 땀을 잘 나오게 하여주는 갈근을 넣어 썼다.
갈근(칡)을 넣어 쓰면 이것이 해표(解表)발한(發汗)하는 효과가 있어 더욱 좋은 것이다.
이 환자는 약 4개월간 복용 후 그 심한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완전히 해소되어 복용 약을 중지하였다.
10년 묵은 체증이 완전히 없어진 것 같다고 하였다.
이렇듯 콧물, 코막힘, 재채기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귀찮은 질병인 것이다.
* 소음인 여성 냉증과 알레르기비염
이목구비가 반듯한 미인형으로 아무 사심을 갖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얼굴을 다시 쳐다보게 만드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여성들이 있다.
대체로 조금 마른듯한 체형에 멋있고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런 여성들은 성격적으로도 비슷한 점이 많아서 대개가 예민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런 유형의 여성들은 신기하게도 건강상의 문제에서도 공통점을 가진다.
이런 여성들을 진찰해 보면 한결같이 추위를 많이 타고 기온 변화에 민감한 코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호소하는 증상 역시 거의 비슷한 내용들이다.
즉 조금만 찬 곳에 앉거나 찬물, 찬 공기 등 차가운 것에 몸에 닿았다 하면 코가 예민하게 반응을 나타낸다.
시도 때도 없이 콧물이 흘러나오고 재채기가 터져나오는 바람에 휴지를 붙들고 살아야 하는 처지인 것이다.
그래서 평소에 커피나 유자차 등 따뜻한 종류의 차를 즐기며 콜라, 사이다 같은 청량 음료나 냉수 등은 먹고 싶어도 먹기가 힘들다.
또한 손발과 배가 항상 차고 냉하며 간혹 위에서 출렁거리는 물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냉증(冷症)은 주로 소음인 체질의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소음인 체질의 여성들은 다른 체질에 비해 위장이 약하고 냉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형으로 콩팥 기능은 좋으나 소화기가 약해서 위무력증, 위하수, 소화 불량 등의 증세를 보인다.
소음인 냉증 여성에게는 항상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신열성 조미료를 쓰는 것이 건강상 좋다.
이 여성들에게는 ‘마황부자세신탕’을 처방하는데, 특히 부자는 냉증 여성의 몸을 심지부터 데워주는 작용을 한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여성이라면 아무리 더운 삼복에도 에어컨을 틀고 자기는 힘들다.
찬바람이 흘러나오면 쉴새없이 재채기가 터져 나오고 콧물이 흐르는 것은 물론 나중에는 눈까지 충혈될 지경에 이르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생리 작용은 남성들과는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비교해서 설명하기가 힘들다.
이른바 ‘냉증’이라는 어휘도 서양 의학에는 없는 한의학적 개념인데, 이 개념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주로 쓰인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대다수 여성들은 냉증 환자이다.
냉증 여성 환자들을 살펴보면 임신 출산을 거치면서 산후 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산후통’을 얻어 냉증 환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몸 전체가 차기도 하지만, 유독 한 군데가 시리기도 한다.
즉 유난히 무릎만 시리다든가 손발이 차서 여름에도 양말을 신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나이 지긋한 여성 중에 유독 배가 시려서 배를 감싼 ‘배두렁치’를 한 사람도 종종 있었다.
또한 등이 서늘하면 발작적으로 재채기를 해대는 통에 어쩔 수 없이 두꺼운 내복을 항상 입어야 하는 여성도 있는데, 그 고생스러움이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하기 힘들다.
몸이 냉한 여성들은 주변의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하며, 냉방과 찬 음식에 예민한 반응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냉증 환자는 찬 것을 삼가고 찬물 목욕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신없이 재채기가 날 때는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따스한 물수건으로 코에 습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한약으로는 소청룡탕과 몸을 따뜻하게 하는 부자, 마황 등의 약재를 쓰는 것이 효과적이며, 영지를 달여서 항상 복용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29세 직장인 A씨는 누가 보아도 눈길이 쏠릴 만큼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여성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의 감탄스러운 시선을 받으며 살아가는 그녀에게도 남모르는 콤플렉스가 있어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고 졸업 무렵부터 환절기만 되면 콧물과 발작적인 재채기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증세가 나타났던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을지 모르지만 정작 그런 증상을 겪는 본인으로서는 그 고충이나 불편이 말로 하기 힘들 정도였다.
한마디로 A씨에게는 코 알레르기야말로 삶의 질을 떨어뜨는 원인이었던 것이다.
진찰 결과 그녀의 증상은 냉증에서 비롯된 콧물 비염으로 밝혀졌다.
냉증 여성 환자의 경우 비염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냉증 체질을 개선하는 치료를 병행해야만 콧물 비염의 재발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A씨와 같은 냉증 여성에게는 당귀작약산이 효과가 있는데, 이는 냉증을 뿌리부터 데워 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O.L인 최O선 29세 여성은 5년 전부터 날씨가 추운 겨울만 되면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와 코막힘이 시작되어 직장에서 일하기 힘들었다.
코 알레르기 클리닉인 본원에서 코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여성 환자들을 진찰한 결과 80%는 냉증(冷症)에 의해 알레르기비염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다.
현대 의학에서는 냉증이라는 정의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 그 치료법 또한 전무(全無)한 상태이다.
그러면‘냉증’이란 어떤 형태의 병일까?
냉증은 좀 마른 체형의 스마트한 미인여성에게 많다.
특히 얼굴이 하얗고 정돈된 사람에게 많으며 추위를 잘 타고 조금만 서늘해도 자주 감기에 걸린다.
난방을 좋아하고 냉방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손은 잡아보면 손이 얼음처럼 차고 등이나 무릎, 배 등도 차다고 호소한다.
또한 배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평소 따뜻한 차를 좋아하며 냉한 음료수를 싫어한다.
그리고 신경이 예민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여성에게 많다.
이러한 냉증 타입의 여성은 생리불순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고 생리할 때 냉에 의한 복통과 요통이 자주 거듭되며 임신 중에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을 가진 여성이 되기 쉽다.
또한 저혈압 기미가 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며 그 만큼 야행성이 되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타입의 여성은 온성(溫性)식품인 밤, 사과, 연근, 무, 생강, 토란 등을 자주 먹고 냉성(冷性)식품인 바나나, 배, 감, 콜라, 주스, 케이크 등은 가능한 한 피하도록 하면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또한 진피나 당귀, 천궁등 온성약이 들어간 입욕제를 사용하여 매일 목욕하면 목욕 후 한기가 없어지고 감기도 예방이 된다.
또한 피부미용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에 잘 듣는 한약은 소청룡탕(小靑龍湯)에 마황부자세신탕(麻黃附子細辛湯)등 따뜻한 약을 조합한 처방이 효과를 나타내며 냉증인 사람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강한 향신료를 음식조리에 많이 사용하는게 좋은데 특히 김치나 마늘, 양파 등은 냉증을 막아 주는 좋은 식품이다.
냉증인 여성의 알레르기비염 환자에 마황부자세신탕을 쓴 결과 알레르기비염 증상인 재채기, 콧물 등도 소실된 것과 동시에 월경이 고르게 되고 손발이 찬 증상도 함께 없어졌으며 허리가 시리고 아픈 증상도 소실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냉증의 여성의 체질은 태음인과 소음인에 많은데 태음인, 소음인은 음증(陰症)체질로 체질상 손발과 몸이 찬형의 사람이다.
몸이 냉한 주부 중에는 아침에 일어나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냉장고 문을 열기만 해도 콧물이 끊임없이 나오고 재채기가 연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에 특히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을 모닝어택(Morning Attack)이라 하여 아침공격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여름감기는 개도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45才정도의 부인인데 여름 내내 감기가 코에서 떠날 날이 없다는 것. 손발이 늘 차고 냉하며 배에서는 간혹 출렁하는 물소리가 들리고 배도 차다고 호소하였다.
찬물에 손만 닿아도 재채기가 연발하고 맑은 콧물이 흐른다하여 손에는 화장지가 떠나지를 못한다 하였다.
그래서 자신의 차에 화장지 2상자정도씩 준비하여 다녀야 안심이라 하였다.
자동차에 에어컨을 틀면 콧물, 재채기가 너무 나와 아무리 더운 삼복 여름이라 하여도 차에 에어컨을 틀지 못한다 하였다.
더운 여름이 지옥의 계절이라 하였다. 왜냐하면 어디를 가나 에어컨으로 냉방을 하기 때문이다.
30도를 넘는 더위에도 얇은 내의를 입어야 산다니 그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러한 여성의 냉증(冷症)환자의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에는 소청룡탕(小靑龍湯)이라고 하는 몸을 덮여주는 한약을 쓰면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여기에 부자(附子)나 목련꽃 봉우리인 신이화 등을 넣어 쓰면 더욱 효과가 좋다.
이 환자는 알레르기 비염약을 약 4개월 정도 복용하고 10년 이상이 된 지긋지긋한 증상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수 있었다.
이 부인은 알레르기 비염은 물론, 손발이 찬 냉증도 완전히 가시게 되었다.
이렇게 한방약은 증상에 약이 잘 맞으면 병 증세가 있는 몸 전체가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
또다른 케이스 환자인 은행원 ㅅ양은 여름철이 곤욕의 계절이라 하였다. 이유인즉, 은행에 강력한 에어컨을 켜서 실내가 냉하여 콧물, 재채기가 그치지 않아 남 보기에 미안할 정도라 하였다.
또한 무역회사 중역인 ㅂ씨는 미국등 해외 장거리 출장이 많은데 비행기 공기가 차서 콧물과 발작적인 재채기로 옆 사람에 실례가 된다고 불평. 남자건 여자건 간에 평소 몸이 찬 사람의 알레르기 비염은 이렇게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과 찬물에 예민한 체질인데 이러한 냉증 환자들은 되도록 여름에는 너무 찬물을 먹는 다는지 덥다고 찬 목욕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위의 환자들은 대체적으로 소음인(少陰人)체질인데 소음인은 몸이 냉한 체질을 소유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몸이 냉한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영지라는 한약을 달여서 늘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좀 찬 실내에서도 이길 수 있으며 찬 목욕에도 콧물, 재채기가 많지 않게 만들어 주는 작용을 한다.
영지에 감초나, 대추 등을 같이 넣어 다려도 좋은데 영지, 감초, 대추가 모두 항알레르기 작용을 가진 약들이기 때문이다. 위에 열거한 약은 경동시장의 건재 약국이나 백화점, 슈퍼 등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그리 비싸지 않은 약이다.
*소양인 알레르기 코막힘
급성축농증은 주로 감기로 인해 생긴다.
특히 알레르기성비염이나 비후성비염이 심해져 축농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을 방치하여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된다.
만성축농증의 주된 증상은 화농성 콧물이다.
누런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코를 막기도 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축농증을 폐나 쓸개에 바람(風)이나 한기, 습기가 스며들어 열이 생기면서 나는
병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상체질 중에 소양인(少陽人)에게서 축농증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소양인은 상초 즉, 사람의 상부위에 열이 많은데 이 열이 코로 올라와 축농증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다.
코는 물론 환자의 체질 및 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하는 방법을 쓰는데 약물은 보통 2-3개월 늦으면 6개월까지 복용한다.
침 치료는 코 주위의 기혈순환을 잘 되게 하는 영향이나 인당, 합곡 등에 침을 놓고 저출력레이져를 이용해 콧속과 부비강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겸한다.
급성축농증은 대개 4주정도 치료하면 콧속의 염증을 제거할 수 있지만 만성인 경우는 치료 시간이 연장된다.
환자의 염증이 상악동등 어느 한 부위에 국한된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좋지만 양쪽에 발생한 경우 예후가 좋지않다.
특히 알레르기성비염이 합병된 경우에는 치료가 길어진다
코의 기능은 위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축농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음식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가공식품, 찬음식 등은 위장에 부담을 주고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내의 습도를 항상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조한 겨울철이나 아파트 같은 서구화된 환경이 축농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축농증의 치료시 비강세척이 효과를 배가시키는데 처음에는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사서 미지근하게 만들어 스포이드나 스폰지로 한쪽 코에 넣고 입으로 받는 방법으로 1일 2회 아침 저녁 하면 좋다.
습관이 되면 깨끗한 소금물도 좋다. 또한 삼백초 30g을 달여 하루 2회에 나누어 복용하면 좋다.
또는 목련꽃 봉오리(신이화) 마른 것 16g을 달여 복용해도 좋다.
사상 의학에서 거론되는 체질 중에서 코막힘이 가장 심한 체질은 소양인이다.
소양인은 위 기능이 좋고 방광 기능이 약한 비대신소(脾大腎小)형으로서 상체가 발달하고 윗몸에 열이 많이 쏠려 있다.
이처럼 열이 많다 보니 코 알레르기가 생겨도 주로 코가 건조해지고 코가 막힌다.
한방에서는 폐에 스며든 찬 기운이 오래되어서 열이 발생하면 각종 코 질환이 발생한다고 보는데, 몸 안에 발생한 열을 다스리려면 소양인의 경우 소청룡탕에 냉성을 지닌 한약을 첨가해서 복용하게 한다.
소양인은 신(腎)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방광염이나 신우염에 잘 걸리고 부종과 요통이 많다.
방광이 약한 여성들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오줌 소태에 잘 걸리고, 자궁도 약해서 불임인 경우가 많다.
이야기가 잠시 곁가지로 흘렀지만, 소양인의 체질을 알아야 그에 걸맞게 질병에 대응할 수 있기에 잠시 언급해 보았다.
한방에서는 코 질환이나 축농증의 원인을 풍열이나 체력 저하로 보는데 체질에 따라서 약을 달리 처방한다.
즉 알레르기 질환일 때 소양인은 대개 형방패독산을 처방하고, 태음인은 갈근해기탕과 마황발표탕을 쓰며, 소음인은 천궁계지탕과 곽향정기탕 계통의 약을 쓰면 효과가 잘 나타난다.
소양인은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서늘한 성질의 음식이 적합하다.
즉 굴, 복, 해삼, 멍게 등의 해물류나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가 체질에 맞는다.
반면에 인삼, 꿀, 겨자, 닭고기, 개고기 등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자신의 체질을 알고 섭생한다면 만병이 두렵지 않을 것이다.
한편 코 알레르기일 때도 체질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이를테면 태음인의 경우에는 소청룡탕에 온성약을 더하여 쓰고, 소양인일 경우에는 소청룡탕에 냉성약을 더해 쓴다.
또 소음인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열약인 부자 등을 사용하면 좋다.
이와 아울러 알레르기가 있는 코막힘 환자가 소양인일 때 자주 쓸 수 있는 처방으로는 소양인 형방패독산이 있는데, 이것이 코막힘을 풀어준다.
이와같이 같은 약이라도 체질에 따라 한약을 쓰는 방법이 달라지게 되니, 이것이 한방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환자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약을 쓰면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야 하는데, 코 알레르기 전문의만이 이를 진단하고 감별할 수 있다.
덧붙여서 소양인의 코막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가정에서도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을 여기에 소개한다.
칡(갈근), 도라지(길경), 율무(의이인), 수세미(사과락), 목련꽃봉오리(신이화)를 5 : 4 : 4 : 3 : 1의 비율로 넣고 끓인 다음 이것을 차처럼 수시로 마셔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린이 코 알레르기(자기진단법) 감기 달고 살아요
자가 진단법(알레르기 비염을 진단하는 체크리스트)
감기에 자주 걸린다
갑자기 추워지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콧물이 흐른다.
눈 주위, 얼굴, 목 등이 가려워 재채기나 기침을 계속한다
수시로 재채기가 난다.
신경이 예민해 신경질이 많은 편이다.
오후가 되면 산소 부족으로 하품이 나고 권태감이 온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코 주변이 자주 가렵다.
코가 자주 막힌다.
콧물이 흐른다.
눈밑에가 청흑색으로 검푸르게 그늘이 져있다
입을 벌리고 잠을 잔다.
이 가운데 해당사항이 많으면 많을수록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맞다.
천식 자가진단법(6가지 항목 모두가 해당할 때는 천식’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가슴이 쌕쌕거린다던가 푸우푸우거리고, 갑자기 숨쉬기가 고통스러워지는 발작이 일으켰던 경험이 있다.
이와 같은 발작은 지금까지 2회 이상 있다.
의사로부터 천식, 천식성 기관지염 또는 어린이 천식이라고 들었다.
그 당시 호흡을 하면 쌕쌕거린다던가 푸우푸우거리는 숨소리가 났다.
그 당시 쌕쌔거리고, 푸우푸우거렸으며 호흡기가 괴로웠다.
요 2년 동안에 발작을 일으킨 적이 있다.
천식, 천식성 기관지염 또는 어린이 천식 으로 치료를 받은 일이 있다.
위의 질문에서 3항목이 해당할 때는
1. 호흡을 할 때 쌕쌕, 푸우푸우거리는 숨소리가 난 일이 있다.
2. 이것은 감기에 걸렸을 때의 일이다.
3. 요 2년 동안에 쌕쌕, 휴우휴우 거린 적이 2회 이상 있다.
* 이 3항목이 모두 해당할 때는 천식성 기관지염으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 6번만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천식이기는 하나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간주한다.
감기를 달고살아요
날씨가 차가워지고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소아과 어린이 감기, 기침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어린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외부 날씨나 온도, 환경 등에 잘 적응하지 못해 조금만 날씨가 추워도 호흡기가 침범되어 감기, 기침, 천식, 비염, 축농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경석이 같이 면역성이 약하고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늘 감기가 떠나지 않아 「1년 내내 감기를 안고 사는 아이들」로 되고 마는 것입니다. 어린이 감기 체질에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체력을 증진시키게 하고 면역성과 저항력을 키워주는 것뿐이다.
어린이 감기 체질에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체력을 증진시키게 하고 면역성과 저항력을 키워주는 것뿐이다.
기관지 등 호흡기를 충실히 보하면 감기, 기침이 예방되고 또한 감기에 걸렸더라도 금방 회복이 된다.
아이의 허약 체형을 구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호흡기형으로 주로 감기, 비염, 천식, 폐렴, 축농증 등 병이 잘 생기는 타입으로 평소 호흡기나 기관지를 보강시키고 면역성을 길러주는 치료를 한다.
둘째는 선병질형으로 편도선염이나 아데노이드 비대 또는 임파선이 잘 붓는 체질을 소유한 어린이로 감기만 걸렸다 하면 편도선이 붓고 열이 나는 체질이다.
셋째는 삼출성형으로 몸이 희고 무르며 땀이 몸이나 머리에 많이 나고 몸에 뾰루지나 종기 등이 많이 생기는 타입으로 비대하고 뚱뚱한 살찐 체형을 소유한 어린이.
넷째는 소화기형으로 음식을 잘 먹지 않고 편식을 많이 하며 주로 간식을 주로 먹는 체질로 좀 신경질적이고 내성적이며 마른 체격을 소유한 어린이로 이러한 소화기가 약한 어린이는 소건중탕을 처방한다.
이외에 심장이 약하고 잘 놀래는 심장형, 밤에 오줌을 가리지 못하는 야뇨증형 등이 있다.
이와 같이 기본 체력이 허약한 어린이는 체질에 맞는 약에 녹용을 나이에 따라 첨가하면 금상첨화다.
그러면 발육이 좋아져 키가 커지고 감기나 비염, 알레르기 등 잔병에 걸리지 않게 된다.
코 알레르기는 “코에 나타나는 천식”이라고도 한다.
알레르기성비염의 3대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다.
주로 발작적인 재채기와 물같이 흐르는 콧물, 만성적인 코막힘이다.
코 알레르기는 봄이나 가을 등 특정적인 계절에 나타나는 계절성과 1년 내내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증상이 있는 통년성 그리고 계절성과 통년성이 겹쳐 나타나는 혼합형이 있다.
특히 공기가 찬 겨울철에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도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코막힘과 콧물, 재채기가 알레르기성비염의 3대 큰 증상이다.
이외에 코가 가려워서 코를 후비거나 비비고, 눈을 깜빡이고 눈을 비벼 눈에 충혈이 일어나 빨갛게 되기도 한다.
아침에는 증상이 심하다가 낮에는 증세가 약하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모닝어텍(Morning attack)" 이라 하여 아침공격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아침에 특히 콧물, 재채기가 심한 것은 히스타민이 아침에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3대 증상이 함께 모두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의 코막힘만 있는 경우도 있으니 잘 관찰해야 한다.
어린이는 이러한 코의 사소한 증상들을 호소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가 모르고 방치했다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한가지 실 예를 들면 7세 미만의 어린이가 자꾸 텔레비전 앞으로 가까이 가서 보는 것은 눈이 나빠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 이를 모르고 지나치면 초등학교에 급격히 눈이 나빠지기도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공부할 때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그제 서야 엄마에게 이야기하여 발견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또한 엄마들이 알레르기성비염과 감기를 혼동해서 알레르기성비염인데 계속 감기인줄 알고 감기 치료만 하다 알레르기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감기는 주로 열이 나며 보채며, 두통이 있고 몸이 쑤시면서 주로 심한 콧물이 나오며 잠만 자려고 한다.
반면에 알레르기성비염은 좀 지쳐 보이긴 하지만 잘 뛰어 노는 편이다.
코 알레르기 있는 어린이는 흔히 “우리 집 아이는 감기를 1년 내내 달고 살아요” 하는 말을 진료실에서 자주 듣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감기가 아니고 알레르기비염이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비염이 있는 어린이의 특징을 알아두면 감기와 구별이 쉽다. 감기를 1년 내내 달고 산다.
눈 밑이 푸르스름하다.
코가 가려워서 비비거나 후비고 코에 손이 자주 간다.
아침에 코가 막혀 킁킁거리고 찍찍거린다.
콧물이 나고 기침을 하는데도 하루종일 감기와는 다르게 잘 뛰어 논다.
코를 후벼 코피가 자주 난다. 재채기가 많다.
병원에서 축농증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러한 행동이 많으면 코 알레르기일 확률이 높다.
그외에 꽃가루, 먼지 및 동물의 털 등이 있으며 심하게 재채기를 한다.
먼지로 인해 공기가 탁한 지하철 구내나 백화점 공사현장 등에 가면 참을 수 없는 재채기를 하는 어린이, 집에서 아빠가 피는 담배연기나 집안청소, 이불 갤 때에도 재채기가 많으면 코 알레르기 의심.
자, 이제 코 알레르기의 원인을 알아보도록 하자.
알레르기성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은 주로 흡입 항원이다.
즉 찬 공기, 집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등이 코로 흡입되어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특히 추운 날씨에 의한 찬 공기가 많고 집먼지진드기가 다음을 차지한다.
알레르기성비염을 가진 어린이는 대부분 가족 중에 꽃가루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화분증과 천식이 있는 부모와 친척이 있는 70%의 어린이에게서 주 질환 중 하나가 발생한다.
가족이 알레르기성비염이나 천식 중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어린이의 약 60% 정도가 코 알레르기나 천식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알레르기성비염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은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그중 특히 알레르기성비염은 5세 이후의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한다.
10세 이전에는 남아가 많고 10~20세에는 여자가 많다.
화분알레르기는 3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 그 이유는 증상이 유발되는데는 자극물질에 3년 이상 노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폐 기능이 냉하고 약하다든지 해서 몸의 제반 면역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것으로 간주하며, 또한 수분의 체내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수독(水毒)이 폐에 쌓여 코를 통해 콧물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다.
이에 몸의 수독을 없애주고 면역성을 길러주는 소청룡탕(小靑龍湯)을 쓰게 된다.
소청룡탕과 함께 부은 점막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혀 주는 저출력 레이져 치료와 코의 양쪽 영향혈과 눈썹사이의 인당혈등에 침 자극을 주어 코의 기혈순환을 돕는 치료를 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레이져와 침 치료는 일주일에 2-3회 받으면서 탕약을 빠르면 2-3개월 늦은 어린이는 6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복용시켜 치료한다.
어린이 알레르기비염의 3대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다.
뿐만 아니라 늘 코를 만지작거리고 코를 후비며 눈이 가려워 눈을 비비기도 한다 특징적인 것은 눈 밑에 거무스름한 색깔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눈 밑이 검게 되는 것은 콧속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어 울혈이 장기간 누적이 되어서 그런 것이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코를 훌쩍이며 킁킁거리기도 하고 코가 막혀 입을 벌리고 자며 코를 골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을 잘 관찰하면 ‘아 이것이 알레르기비염이구나’ 하고 엄마가 쉽게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엄마들 중에는 ‘우리 집 아이가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아요’ 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단순한 감기가 아니고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말하는 것일 때가 허다하다 대체적으로 감기는 3-4일 길어야 일주일 정도 가지만 알레르기비염은 몇 달 혹은 1년 내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코 증상이 계속이 되는 것이다.
소아 알레르기비염에 소청룡탕을 써서 그 결과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 코알레르기증상이 완전히 없어졌다. --------- 82%
@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 --------- 52%
@ 기침, 감기에 걸려도 금방 낫게 되었다. --------- 48%
@ 동작이 활발해졌다. --------- 44%
@ 유치원을 쉬지 않게 되었다. --------- 42%
@ 열이 안나게 되고 열이 생겨도 금방 내린다. --------- 36%
몸이 가렵지 않게 되었다. --------- 9%
@ 설사를 하지 않게 되었다. --------- 8%
@ 아침에 잘일어나게 되었다. --------- 6%
@ 밤에 잘 자게 되었다. --------- 4%
위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알레르기비염의 치료는 물론 몸이 건강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렇듯 몸이 약한 아이를 둔 어머니는 단념하지 말고 한방약에 의한 치료를 시도할 것을 권한다.
한약은 냄새도 독특하고 맛이 쓰기 때문에 아이가 약 복용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하고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겠지만 ‘증’(證)에 잘 맞는 한약이라면 아이는 의외로 달게 잘 먹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한약으로 체질이 강화되어 건강해지면 몸이 약할 때 달게 복용하던 한약을 전혀 마실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발육기 아이의 ’증(證)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그럴 때에는 더 이상 그 한약을 복용 할 필요가 없다.
혹시 증상이 완전히 개선이 도지 않아 계속 복용시켜야 할 증상이 보이면 한방전문의사에게 약 처방을 바꾸어 주도록 상의해야 한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음식도 중요한데 알레르기의 3대 항원 식품은 우유, 달걀, 콩 제품이므로 발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 이를 적당히 제한하고 인스턴트 식품인 햄버거나 라면. 피자 등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엄마의 정성이 담긴 손수 만든 음식이 알레르기의 치료 및 예방에 지대한 도움을 준다.
*수험생 코알레르기(뇌력증진)
학생들에게 알레르기비염은 학교 성적향상에 최고의 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알레르기비염의 콧물, 코막힘이 공부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기의 능력이 100이라 하면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학생은 70% - 80%정도밖에 자기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은 끊임없이 나오는 콧물로 책상 위에는 휴지가 수북히 쌓이고 심한 학생은 하루 휴지 한통을 다 써도 모자란다고 할 정도로 심각하다. 또한 밤에는 코가 막혀서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집중이 잘되지 않고 잠을 잘 때 아래쪽 코가 막혀 잠을 설치기도 한다.
코 알레르기 있는 학생중에는 몸이 늘 피곤해서 잠이 지나치게 많은 학생도 있는데 코알레르기 약인 소청룡탕(小靑龍湯)을 쓰면 잠이 많은 것도 없앨 수 있다.
소청룡탕은 마황과 오미자 등 8가지 약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중 마황은 각성작용이 강해 잠이 많이 오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마황에 들어있는 성분인 에페드린은 일반 각성제와는 그 성분이 달라 장복 해도 몸에 하등의 이상과 부작용이 없다는게 특징이다.
마황은 코와 폐 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 특히 잘 듣는 약인데 코알레르기 환자의 70%이상은 태음인이다.
또한 오미자는 뇌의 기능을 항진시키고 피곤함을 막아주며 소청룡탕에 뇌력증진 약인 천마와 원지, 석창포 등을 첨가하여 쓰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높아지게 되어 공부하는 수험생에게 이로운 약이 되는 것이다.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은 주로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다.
이를 코 알레르기의 3대 증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외에 눈의 가려움과 충혈, 코가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가래 등으로 괴로워하는 학생들도 많다.
또는 머리 무거움과 취각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특히 겨울철 추울 때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심한데 이때에는 기온의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하루 중에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세수하고 밥 먹는 1시간 정도가 증상이 심하다. 공격적으로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나온다.
사람에게는 아침에 히스타민이 많이 생성이 되어 이것은 콧물과 재채기를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히스타민제를 쓰면 금방 콧물 증상이 소실이 된다.
하지만 이는 근본대책이 되지 못한다.
항히스타민제는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몸을 나른하게 하고 졸립게 만들기 때문에 지장이 많다.
하지만 소청룡탕은 졸리움 없이 코 알레르기를 근본치료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약이다.
이외에 생리식염수나 소금물로 콧속을 세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머리가 무겁고 아픈 것을 없애주어 머리를 상쾌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근래 중ㆍ고등 학생의 약 20% 정도가 코 알레르기 증상으로 괴로움을 받고 있다고 보고 된 바 있다.
알레르기 체질이 아닌 사람은 그까짓 재채기나 콧물 등의 증상을 가지고 고민하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그러나 찬 공기나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 물질이 있으면 알레르기 환자들은 불쾌하고 우울해진다. 아픈 병은 적절한 처방이 있어 완치가 가능하지만 알레르기증상은 간단하게 치료하기가 어렵다.
또한 일시적으로 나았다 하더라고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아 안심 할 수가 없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아주 끈질긴 병이다.
그래서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한창 공부할 시기에 재채기를 끊임없이 한다거나 코를 훌쩍거리는 증상과 눈물이 나거나 눈코가 가려운 증상, 피부가 가렵고 몸이 나른해지고 피곤하며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는다.
특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지구력도 없어져 학교 성적이 오르기 어렵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정서가 불안해지고 침착성을 잃게 되는데 성적이 떨어지면서 부모의 기대심리를 충족시키지 못하다 보면 결국 비행청소년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비염을 가진 학생들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치료를 해주어야만 한다.
ㅎ 고등학교 2학년인 K군은 초등학교 이후 줄곧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 치료해 왔다. 늘 학교에서 상위성적을 유지해 왔지만 2학년이 되면서부터 학교성적이 떨어져 불만이 많았다.
그 이유는 단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악화된 이후 성적이 하락한 것이다.
이 학생은 아침에 일어나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계속되는 수돗물을 틀어놓은 듯한 맑은 콧물과 발작적인 재채기로 상쾌해야만 하는 아침이 어수선하고 불쾌하게 시작이 되는 것이다.
저녁에 책상에 앉아 있으면 코가 막혀서 공부에 집중이 않되고 눈이 아프고 머리가 멍하고 아프다 하였다.
몸 속에 수분의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수독(水毒)증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하고 알레르기비염의 명약인 소청룡탕(小靑龍湯)을 매일 복용시키고 Laser치료와 침 치료를 일주일에 2회 병용하여 치료하였다.
치료시작 보름이 되면서 콧물이 현저하게 줄고 하루 20회 정도의 재채기가 없어졌으며 코가 뚫렸다고 즐거워하였다.
그후 4개월 동안 약을 열심히 복용한 결과 증상이 완전히 소실되어 약 복용을 중지하였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청소년들은 특히 소청룡탕에 뇌력(腦力)을 증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는 청뇌탕(淸腦湯)을 겸용시키면 알레르기 증상도 없어지고 머리도 좋아져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간혹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 중에서 항상 머리가 무겁고 코가 근질근질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이곳저곳 찾아다니는 경우를 본다.
이때 처음에는 감기에다가 시험을 앞둔 스트레스까지 겹친 탓이려니 하다가 나중에야 알레르기 체질에서 오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사례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방치하고 오래 두면 축농증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시험 공부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된다.
콧물이 계속해서 줄줄 흐르고 재채기가 쉴새없이 나며 코를 계속 킁킁거리니 공부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이러한 증상은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더 심해진다.
그런데 코 알레르기가 있는 수험생을 진찰하다 보면 부모 중 한 사람 또는 두 사람 모두에게 코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통계적으로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코 알레르기가 있으면 자녀 가운데 50%는 코 알레르기가 있다는 말이 된다.
부모가 받은 고통으로도 족한데 그 고통을 자녀까지 겪어서야 되겠는가. 수험생이라고 해서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진단을 받는 즉시 치료를 받고 알맞은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 방법이다.
축농증이 오래가면 코로 숨쉬기보다는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얼굴 형태마저 변하게 된다.
또한 밤에 잘 때도 입을 벌리고 자기 때문에 보기에도 안 좋은 것은 물론 건강에도 나쁘다.
한편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코를 자주 후비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자극을 받은 코 점막이 충혈 되어서 약한 자극에도 코피를 흘리게 된다.
어떤 환자의 경우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다가 코피가 자주 나오는 바람에 아예 수영을 포기한 일도 있었다.
‘수험생의 코’는 늘 관심 있게 지켜봐 주어야 한다.
오죽하면 코 알레르기를 일컬어 ‘코에 걸리는 천식’이라고까지 하겠는가. “우리 아이는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도 도무지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쉴 틈 없는 학교 공부에다 과외까지 하는데 웬일인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속상해 하는 부모가 의외로 많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바로 몸 안에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이 바로 코 알레르기와 축농증이다.
고3인 C군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래되어 축농증으로 발전된 경우였다. 수험생들에게서 가장 딱한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인데, 그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우선 코막힘과 콧물은 짜증스럽기 짝이 없는 증상이다.
단단히 마음먹고 공부를 하려고 책상 앞에 앉지만 막상 조금만 고개를 숙여도 콧물이 나오고 코가 막히고 코가 매우니 공부인들 제대로 되겠는가.
C군의 경우 세밀하게 진찰한 후 탕약을 처방했는데, 꾸준히 약을 복용한 결과 다행히 3개월만에 몹시 심하던 코 알레르기와 축농증이 한꺼번에 소실되었다.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건대 수험생이라고 치료를 뒤로 미루지 말고 빨리 대처해야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우리 아이 머리가 좋았으면…’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이런 바람이 있다.
두뇌를 개발시켜 주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음식과 보약을 먹이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좋아지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사람은 약 160억 개의 뇌 세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사람의 일생동안 이 세포가 모두 발달되는 것이 아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이중 25%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인간의 뇌 세포가 가장 많이 발달하는 것은 생후 3~4세부터이며, 6세가 되면 이미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완성된다.
따라서 뇌가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0~6세까지는 집중적으로 뇌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뇌에 자극을 많이 줄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 주고 뇌 발달에 좋은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며, 뇌 기능을 좋게 하는 보약 등을 먹이면 두뇌가 명석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
두뇌를 명석하게 하는 보약이 있다.
한방의학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원인을 ‘열’에 있다고 말한다.
간이나 심장의 기운이 너무 강해 열이 많아서 아이가 항상 불안정하고 산만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머리를 맑게 해주려면 지나치게 머리로 몰린 열을 식혀주는 처방을 한다.
또 음식도 더운 기운의 음식보다는 서늘한 기운의 음식을 먹도록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기억력 감퇴의 원인을 심장과 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정신과 생각을 조절하는 심장과 비장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면 뇌 기능이 원활해져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길러주게 된다.
그렇다면 보약으로 아이의 두뇌를 명석하게 할 수 있을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두뇌와 연결된 장기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면, 즉 그에 해당되는 보약을 먹으면 두뇌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한방약으로는 청뇌탕이 제일인데 청뇌탕(淸腦湯 )은 말 그대로 머리를 맑게 해주는 약이다. 백복신, 원지, 반하, 황기 등의 약제가 들어있다.
여기에 석창포와 용안육 등을 첨가하면 더욱 좋다.
증상은 소화기가 약하고 창백하며 힘이 없고 머리가 무거울 때 쓴다.
두뇌를 명석하게 하는 식품으로는 검은 참깨, 대추, 호두, 생선, 김 등이 건뇌 식품이므로 이것들을 자주 먹이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