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에 백화점에서 비싼 원목가구를 몇점 샀다
거실장과 소파 테이블이 멀쩡한데
예전엔 글케 좋던 내츄럴 원목색이
누리끼리해서 질린다
버리자니 너무 멀쩡해서 정말 미친짓같고
그래서 인터넷 뒤져서 마산 가구거리에서
리폼집을 찾았다
가서보니 유명가구점은 아니고 글케 나빠보이지는 않는데 사장하고 이야기가 쫌 안통한다
살거 같으면 현품을 보고 마음에 드는걸 사지만
리폼은 내가 해봤던것도 아니고 설명이 안된다
글타고 견본이 있는것도 아니고
안해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45만원 현금으로 완불했다 왜 완불이냐고 하니까 돈을 다 안받으면 고객들이 나중에 트집을 잡기에 어딜가도 리폼은 선불이란다 그럼 역으로 제품이 맘에 안들면 어쩔거냐니까 그럼 알아서 하시란다
갖다준다는 기한도 보름에서 일주일 더 연기해서
오늘 배달돼서 왔다
우리가 해달라는 대로 안해왔다 살짝 빈티지느낌 나게 해달라고 했거든
솔직히 하나도 맘에 안든다 버리고싶다
전화로 어필하니까 추석지나 회수해서 다시 해준다는데 어떤 모습이 될지 자신이 없다
아무리 튼튼하고 멀쩡해도 13년 봐서 질리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가 정답이다
45만원 돈들여서도 버리지 못한다
너무 무거워서 이동이 안되는고로
페인트도 친환경을 썼겠나? 너무 독해서 머리가 아푸다 동거할매가 하지마라 할때 말들었어야 하는데
이게 뭔짓이여?
인쟈 뻘짓 졸업할때도 되었건만 뭘 했다하면 후회한다 비관된다 ㅋㅋ
참, 가구리폼 돈들여서 하지마세요
버리느니 기대없이 그냥 자기가 썰렁썰렁 하면
모를까 ^^
첫댓글 저 두 물건입니다 ㅋㅋ
성격이 깔끔하시고,
안목도 섬세하신 모양입니다
저는 생활가구의 멋과 품위 같은 것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삽니다
제 관심이 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 . . ㅎㅎ
남자다운 성격이신가요?^^
너무나 맛깔나게 표현 하셨네요 ]
고맙습니다
읽어주셔서 영광입니다^^
깔끔하고 이쁜데요~
흰색인가요?
흰색은 아무곳이나 다잘 어울리니까요
사진이니까요, 고급스러움이 사라졌어요
혈압 올랐는데 한편 생각하니 리폼을 몰랐고
욕심이 많았어요, 가구 리폼은 몬살던 시절에나 하는거지요, 더우기나 아무리 멀쩡해도 13년된 고물인데요^^
근데 행여라도 아깝다고 가구리폼하지마세요
이쁜데요! ㅎㅎ
네 눈바보되고 욕심버리니까 편해졌어요
언제 갈지 모르지만 이사갈때까지는 쓰자 싶습니다 무거워서 아마츄어들은 버리지도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