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포츠 행사의 바로미터가 되는 것이 바로 올림픽입니다. 올림픽의 역사는 잘 알다시피 기원전 776년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되어 4년마다 한 번씩 열렸지요. 이후 근대에 들어와서는 쿠베르탱 남작에 의해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올림픽인 제1회 올림픽이 개최되어 2020년 제32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4년마다 개최되는 것은 근대 올림픽부터가 아니고 고대에서부터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고대 그리스의 태양력과 태음력이 관련이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태양의 신 '아폴론'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8년 주기로 만난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당시 그리스에서는 8이란 숫자를 완전무결한 숫자로 여겼습니다. 또한 당시 그리스 공용 달력은 태양력과 태음력 두 종류를 썼는데 8년 주기로 두 달력을 사용하는 데에 대한 문제점이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여러 이유로 고대 그리스에서 완전무결한 숫자로 여긴 8년을 주기로 올림픽을 개최했습니다. 기원전 776년 이전의 올림픽은 8년 주기로 열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8년을 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길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피테스'라는 사람이 태양력과 태음력의 주기를 억지로 4년에 맞추어 주장하면서 4년으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 동계 올림픽은 언제 열리나 》
우리가 잘 알다시피 동계올림픽도 4년마다 한 번씩 열립니다. 즉 하계 올림픽과 교차로 2년마다 열리는 셈이지요.
그런데 처음부터 하계올림픽과 교차로 열린 것이 아니고, 교차로 열린 것은 실제로 얼마 되지 않습니다.
원래는 동계 올림픽도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같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하계 올림픽에 비해서 흥행이 되지 않아 수익이 되지 않는다는 방송사들의 압력에 의해 하계 올림픽이 열리고 2년 후에 4년마다 한 번씩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는 1992년에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과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같은 해에 개최되었다가 2년 뒤인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이 열렸습니다. 16회 알베르빌 대회와 17회 릴레함메르 대회는 2년 간격으로 열린 셈이지요. 17회 대회 이후부터는 4년마다 즉, 1998년, 2002년... 2018년 평창 올림픽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 월드컵이 4년마다 열리는 이유 》
제1회 월드컵 대회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림픽이 자리를 잡게 되고 세계 규모의 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것이 정례화되다시피 하면서, 월드컵도 처음부터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었습니다. 그런데 월드컵이 축구 단일 종목이기는 하지만 유럽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포츠이기에 올림픽에 대항하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4년마다 열리는데, 다만 올림픽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올림픽과 교차로 2년마다 열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최근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월드컵이 개최되게 된 것입니다.
제22회 월드컵은 2022년 아시아 중동의 카타르에서 개최됩니다.
《 아시안게임은? 》
아시아경기대회도 종목이나 운영면에서 올림픽과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다만 지역적으로 아시아를 무대로 하는 까닭에 올림픽이 열리고 2년 뒤, 올림픽과 2년 교차로 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1회 대회는 1950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여러 악조건으로 인해 1년 뒤인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제1회 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그 뒤로 1954년 대회부터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열렸습니다.
결국 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이 열리고 거기에 기준을 맞추다 보니 동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은 올림픽과 2년 교차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셈입니다.
첫댓글 흥미롭다
ㅋㅋㅋㅋㅋㅋ이번은 5년만에 열렸네요... 일본 ~~ 깔깔
아아그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