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남들 많이 하길래 까짓거 나도 하지 싶었는데, 한달동안 혼자 그렇게 고민해도 그게 쉽지 않더라.. 막상 내 일이 되니까 그냥 현실 다 안믿어지고 절망스럽기만 하고 나중에는 내 탓도 하게되고.. 쿨하고 시원하게 그렇게 안되더라
남편한테 말 할 때도 울고불고.. 흥분해서 말도 더듬고 하고 싶던 말도 안나오고.. 마음속 깊은 곳 에서는 남편이 그냥 그여자 정리하고 돌아오겠다고 싹싹 빌면 받아줄까 하는 맘도 있었는데
내 말 듣자마자 그 여자는 잘못없다고 그 여자 감싸기먼저 하더라ㅋㅋㅋ 사과도 안하고..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러냐고 악쓰고 울다가 배아파서 응급실 갔다가 다음날 다시 진정하고 이야기 하니까 그사이 마음 정했는지~ 소송만은 하지 말아달라더라
당시에 너무 너무.. 지쳐서 그러자했다 그러고 그사람 진짜 지 타던 차랑 몸만 나가고 나는 혼자 넘 괴로워서 집 전세주고 친정 들어갔다
친정 부모님도 나도.. 내 아기도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나마 전남편 양육비 꼬박꼬박 보내고, 나도 육아휴직비 나오고 이혼하며 받은 돈이랑 친정 부모님이 좀 여유로워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옆집 살던 언니 부부랑 부모님이 나를 많이 도와줘서 마음 잡고 일어 날 수 있었다
근데 어제 저녁에 전남편 연락왔길래 아이 문제 때문인줄 알았는데 결론은 자기 그 여자랑 못살겠어서 끝냈다고 가정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말ㅋㅋ
가정?ㅋㅋ 여기 지 가정이 어디있다고 가정으로 돌아온다고 하는건지..
여자에 눈 돌아서 임신한 아내 버리고, 아기 성도 내 성으로 하는거 동의하고 지 애도 버리고 떠난 새끼가 무슨 염치로 돌아오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더라
차분하게 쏘아주고 싶었는데.. 또 등신같이 흥분해서 다시 또 개소리 짓걸이면 찢어죽여버리겠다고 악쓰고 전화 끊어버렸다
그여자 집도 가난하고 지도 시댁에서 도움 안주니까 쪼매난 구축아파트 전세들어서 겨우 살았다고 들었다 시댁식구가 결혼식 참석 안한다해서 결혼식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산다고ㅋㅋ
나는 신혼집 가격 많이 올라서 팔고, 신축 분양받아서 대출없이 34평짜리 들어와서 차액이 남아서 투자까지 해놨는데ㅋㅋㅋㅋ
꼬시다 싶으면서도.. 애 안부는 별로 궁금해하지도 않는 그 새끼때문에 우리 아들이 너무 너무 가엽고 그간 고생했던거 떠올라서 어제 밤새도록 내내 울었다
언젠가 전남편새끼 후회하는 모습 보면 속이 시원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막상.. 그렇지도 않네
그냥 평생 내 맘속에 상처는 그대로겠구나 싶고.. 우리 아들은 평생 아빠 없이 자라겠구나 싶어서 오히려 맘이 또 무너진다
바람펴서 이혼보다 차라리 사별이 더 나았겠다 싶다 그냥 그년이랑 어디 절벽에서 떨어져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독하고 무서운 생각 하게 날 만든것도 그새끼라서 그새끼가 더욱 처절히 밉고 증오스럽다
어디 하소연하기도 부끄러워서 여기 첨으로 글 적어보는데.. 아줌마가 넋놓고 울다 지쳐 글쓰다 보니까 맞춤법도 틀렸을꺼고 문맥도 이상하고 반말로 썼는데 그냥 불쌍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이해부탁합니다..
추가합니다..
모지리같은 신세한탄에 이렇게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여러분 말이 다 맞습니다.. 다시 만나는거? 내가 그냥 죽으면 죽었지 그새끼는 폰에 번호만 떠도 내가 심장이 두근거리고 명치에 뭐가 꽉 막힌 것 처럼 속이 답답하고 신경질이 팍 납니다
전남편 다시 만나는것보다 그냥 어디 똥밭에서 백번 구르고 오고말지..
그리고 시누가 그렇게 나를 도왔던건 시누 소개로 만난 사이라 그랬습니다~ 내가 시누 대학 후배고 여기 지방이라 같은 업종 좁아서 일도 같이 했었고 이직하고도 언니 동생하며 가끔 만나 술먹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에대해 미안해서 그랬던거지.. 시누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나중에는 그새끼 후회한다고 쪼매난 구축아파트에서 살더라고 애랑 나 보고싶어 하더라고 슬슬 찌르던게 시누였습니다
애비는 우리 애를 안찾아도 싱글인 고모랑 조부모는 애를 넘 보고싶어해서 한달에 한번은 보내주던거.. 시누 개소리 몇번 듣고 그마저도 끊은지 6개월 됐습니다
시댁식구도 쪽팔려서 결혼식 안한다고 한거지~ 나에 대한 의리 있고 그건 아닙니다ㅋㅋ
결혼기간동안 내게 크게 잘못한거도 없었고 사이 나름 괜찮았는데 결국에는 이혼할때.. 눈감아주지 그랬냐고 슬쩍 타박하던 시부모ㅋㅋ
진절머리나는 그 집 식구들~ 칭찬받는 꼬라지보니까 내가 글을 멍청하게 다 안적었구나 싶어서 속이 뒤틀려서 추가글적습니다.. 참 못났네요 나라는 사람
아이가 이제 더 크면 자기만 아빠가 없다는 걸 알게될껀데 그걸 어떻게 설명하고.. 아들인지라 내가 잘 케어할수있을까 걱정이 듭니다
벌써 몸으로 장난치는걸 좋아해서 좀있음 마흔인 내 몸뚱아리가지고는 같이 놀아주기도 힘드네요ㅋㅋ
근데 여러분.. 아이 태교 못해준다는 생각에 배 쓰다듬으며 애한테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할때.. 임신막달에 저녁에 땡기는 음식있어도 부모님한테 부탁하기 민망하고 미안해서 방에서 울면서 꾹 참아야했을때.. 출산가방 혼자 챙기고 병원에 혼자 갔을 때.. 조리원에서 2주 내내 울었을때.. 아이 보호자 나 뿐이라는 말 할때마다.. 애기 안고 가는 아빠들 볼때마다.. 적기도 힘들만큼 너무 많은 순간마다 서럽고 서러웠는데 그 상처는 결국 내몫이네요 아이한테 잘못한거도 없는거같은데 나는 열심히 살아보려고하는데 나는 아이한테도 매순간 미안하고 그렇네요 님들은 내게 응원과 힘을 줬는데 나는 우울함만 늘어놓아서 미안합니다.. 그래도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습니다
대신 집이며 모은 돈 다 나 주고 자기는 자기 타던 차만 가지고 집에서 나가겠다고~ 여자랑 이야기 했는데 여자쪽에서 소송 안걸면 삼천 주겠다고 그냥 합의이혼 하자고 하더라..
당시에 내 나이 서른다섯.. 우리 결혼 4년만에 시험관 세번 실패하고 포기하던차에 기적같이 자연임신으로 생긴 아기였고.. 누구보다 좋아했던 것 같은 남편이였는데 아기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그저 돈 이야기.. 그 여자한테 소송걸지 말라는 이야기..
첫댓글 콱 뒤져라
진짜 보험금 애앞으로 해놓고 뒤져라 장난치나 가정으로 돌아오고싶다니 그게무슨 혓바닥뽑아서 인두로지져버릴소리야 개같은자식
앞으로 아들이랑 둘이서 행복하게 사시길..
저런 새끼면 처음부터 없는게 나음... 참고 살다가 이혼한 내 친구 보면 이혼 원인은 죄다 남자새끼한테 있는데 애가 어려서 왜 이혼했는지 애한테 말도 못해서 애가 아빠 그립다고 엄마 원망하는거 고스란히 듣고 살더라
심지어 시험관으로 아이 가진거면 고생을 얼마나 했을까…..그래도 친정이 잘살고 비빌언덕 있으니 너무너무 다행이야
저와중에 시댁칭찬한 놈들 누구야ㅡㅡ 개똥밭에서 개똥난건데 누굴 칭찬해ㅋㅋㅋㅋㅋㅋㅋ 저 미친 것들 완벽하게 끊으시고 아들이랑 행복하셨음 좋겠다
애한텐 죽었다고 하는게 나을듯. 짐승만도 못한 놈
너무슬프다 글보는데 글쓰이 영혼까지 상처입은느낌이야
애있는데 바람피는 놈들 지천에 깔렸어 진짜 다 뒤져야함
와진짜 그냥 사귀는 사이에도 바람나면 열불천불터지는데 애까지 시험관아기 하다가 갖은상태에서 바람나서 헤어졌는데 저지랄이면 진짜 힘들겠다ㅠㅠ
혼자 친정 들어가서 먹고 싶은거 사달라고도 못하고 혼자 출산준비하고 애 낳고도 혼자 다 했을 생각하니까 슬프다...ㅜ 당장 어릴땐 아빠 없다는 게 그렇겠지만 아들도 커서 이걸 다 들으면 그런 아빠 없는게 낫다고 생각할거임ㅜㅜㅜㅜ
진짜 너무 상처다 그리고 자기 자신보다 아들에게 아빠없는 가정을 갖게해서 미안한 마음이 더 큰것 같으셔서 맘 아프다.. 허수애비 있어봐야 뭐해요 멋진 어무니 밑에서 바르게 잘자라고 고마워할거에요 ㅠ ㅠ
진짜 죽어라 한남아..
저 분 그냥 안아드리고 싶다. 여지껏 너무 잘해왔고 힘들었겠지만 이젠 행복하시라고 아들에게 세상 최고의 엄마라는 것 잊지 마시라고
ㅂㅅ 같은 애비 없는게 차라리 백번천번 나은데.. 어렸을땐 또 쉽지 않지..ㅠㅠ
씨벌새끼 나가뒤져라 진짜….
하 속상해 먹고 싶은 것 있어도 참았다는게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인간같지도 않은 쓰레기새끼 세상 천벌 다 받아라
미친새끼 인간도 아닌데 걍 뒤져도 되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