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광주시의회가 한-민 양당 소속의원들이 서로 전반기 의장직을 점령(?)하고자 파행을 거듭해 오다 21일 오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직을 양보’하는 것으로 극적 원 구성에 성공했다.
제191회 임시회기 일정을 하루 남겨 둔 가운데 극적으로 원 구성을 마친 제6대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20일 동안 양당간 치열한 대립으로 원 구성을 이루지 못하자 광주시의정동우회를 비롯한 사회단체 시민들의 많은 지탄과 우려에 중압감을 받아 왔었다.
자칫 이번 임시회의 기간 마지막날인 22일까지 6대 의회의 시발점인 원 구성을 못할 경우 9월 정례회의 때 원 구성을 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될 수도 있다는 중압감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오직 시민만을 위한 올바른 의정활동을 하려고 한다’는 대의명분 아래 의장직을 양보하는 선에서 일단락 됐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 지속적인 릴레이 회의를 할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은 3시10분 경 ‘전반기 의장직을 양보’하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뒤 기자회견을 통해 "원활한 의회를 개원하려 한다"며 "합의점을 찾아보고자 했지만 무조건 양보하라는 민주당 주장에 답답하지만, 책임지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리나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시민만을 위한 올바른 의정활동을 하려 한다"고 밝혀 사실상 ‘전반기 의장직을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의장직 양보’의사를 전달한 한나라당 의원들은 곧바로 민주당 시의원들과 회동, 원 구성 논의를 벌인 뒤 본 회의장에서 원 구성을 끝냈다.
오후 5시 제191회 제14차 본회의 개의를 임시의장인 정희익 의원의 회의진행으로 전반기 의장.부의장 선출건과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상임위원장 선출건 등 안건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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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이성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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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으로 이성규 의원을 만장일치로 의장 선출을 한데 이어 부의장에 정희익 의원, 의회행정복지위원장에 소미순 의원, 경제건설위원장에 장형옥 의원을 모두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 된 이성규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제6대 시의회 원 구성이 늦어진 데 대해 여러 의원들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전반기 의장으로서 주어진 책무에 막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의원들과 협심하여 24만 광주시민과 의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과 함께 시민으로부터 사랑 받고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상 정립과 24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권익보호는 물론 복지증진을 위하여 동료의원들과 열과 성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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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정희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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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익 부의장 당선자도 “광주시민과 지역을 위하고 의회의 발전을 위하여 부의장으로서의 역할과 주어진 임무에 미력하나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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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행정복지 |
위원장 소미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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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행정복지위원장으로 선출 된 소미순 의원은 “광주시의회의 발전을 위한 상고의 기간이였다.”며 지난 20일간 파행운영 된 시의회 의정활동에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한 뒤 “서민 먼저! 복지 광주!를 이룩하는 의회행정복지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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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건설 |
위원장 장형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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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건설위원장으로 선출 된 장형옥 의원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광주시를 만들어 가는데 의원 여러분이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상임위원회 위원 구성으로 먼저 의회행정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소미순.정희익.설 애경.유동철.이현철 의원이,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으로는 장혁옥.이길수.설애경.유동철.이현철의원으로 구성됐다.
한편, 원 구성 결렬로 개원식을 하지 못한 제6대 광주시의회 개원식이 22일 오후 2시 광주시청 국소실과장 등 집행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개원식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