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노년세대를 위해 국내 최초로 문을 연 고려인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가 어르신 초청 생일잔치를 개최했다.
1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생일잔치에는 1월과 2월생 어르신들과 노인돌봄센터 이용 주민 등 70여명이 초청돼 마을이 준비한 고려인전통음식과 떡, 과일, 케이크 등을 함께 나눠먹으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음식솜씨가 뛰어난 우크라이나 출신 한라리사씨를 비롯한 한폴리나, 박따찌아나, 고가이 마리나씨 등 10여명이 참여해 고려인전통 떡과 볶음요리, 중앙아시아식 쁠로프 등을 마련해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노년세대들에게 먹는 기쁨과 따뜻한 동포애를 선사했다.
고려인마을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중 노년세대가 크게 증가하자 이들의 외로움과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월 노인돌봄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매일 센터를 찾는 어르신이 30-40명에 이르고 이들을 위한 정기 무료점심식사는 물론 수시 급식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인과 달리 생일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주민들을 위해 매월 노인돌봄센터 이용 어르신을 위한 합동 생일잔치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만남의 기쁨과 조국의 따뜻함이 넘치는 노인돌봄센터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며 “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노인세대들의 보금자리인 노인돌봄센터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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