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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 먹고 짬을 내어 아침에 올린 영상 관련 소식을 잠시 전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월 3일에 개막된 유럽챔피언스리그 여자부 경기는 이제 8일의 결승전만을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12월 7일 오후 5시 15분에 준결승 제1경기가, 오후 8시 10분에 제2경기가 열렸습니다.(실제로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각각 오늘 새벽 1시 15분과 4시 10분입니다.
제1경기는 독일의 TTC Berlin eastside와 프랑스의 Metz TT가 만났습니다. 베를린은 1조 1위 팀이고, 메츠는 와일드카드로 올라간 팀입니다. 그리고 두 팀의 경기 결과는 베를린이 메츠를 3:1로 이기며 먼저 결승전 티켓을 끊었습니다.
SHAN Xiaona - Adina DIACONU 2:3 (11:2, 11:8, 10:12, 7:11, 4:6)
Nina MITTELHAM - Daniela MONTEIRO DODEAN 3:2 (12:10, 3:11, 9:11, 13:11, 6:5)
Britt EERLAND - WU Jiaduo 3:1 (11:7, 9:11, 11:8, 11:8)
SHAN Xiaona - Daniela MONTEIRO DODEAN 3:0 (11:6, 11:3, 11:7)
제1매치의 출발은 샨 샤오나의 페이스였습니다. 11:2라는 점수가 말해주는 것처럼 아디나 디아코누는 사실상 한 게 없었습니다. 두 번째 게임부터 공방이 시작되었지만, 두 번째 게임 역시 샨 사오나가 가져가면서 경기는 일방적으로 끝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 번째 게임의 막판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디나의 압박에 샤오나가 범실을 하면서 세 번째 게임을 아디나가 가져갔고, 판이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 다섯 번째 게임, 서든 데스를 향했고, 여기에서 아디나가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팀에 첫 번째 매치 포인트를 올려 주었습니다.
제2매치도 베를린의 선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니나는 첫 게임을 12:10으로 따내며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사실 첫 게임의 출발은 다니엘라가 좋았습니다. 다니엘라는 9:5까지 앞서 있었지만, 이후에 연속 실점하며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역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다니엘라가 손쉽게 따냈고, 세 번째 게임도 9:11로 가져갔습니다. 재미있게도 첫 번째 게임과 정반대로 이번에는 다니엘라가 5:9로 뒤진 상황에서 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4, 5게임을 니나가 가져가면서 두 팀의 승부는 1:1 균형이 맞춰지게 되었습니다.
제3매치는 브릿이 우자둬를 제압했고, 제4매치에서는 샨 샤오나가 다니엘라를 무자비하게 학살하며 경기를 매듭지었습니다.
베를린이 3:1로 메츠를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어진 제2경기는 오스트리아의 Linz AG Froschberg와 프랑스의 TT Saint-Quentinois가 만났습니다. 경기의 결과는 린츠가 3:2로 승리했습니다.
Sofia POLCANOVA - Andreea DRAGOMAN 3:2 (11:13, 11:9, 11:6, 9:11, 6:4)
Bernadette SZOCS - Polina MIKHAILOVA 0:3 (8:11, 2:11, 8:11)
LIU Jia - Sarah DE NUTTE 3:1 (17:15, 11:8, 8:11, 11:5)
Sofia POLCANOVA - Polina MIKHAILOVA 2:3 (10:12, 11:6, 11:6, 7:11, 1:6)
Margarita PESOTSKA - Andreea DRAGOMAN (11:5, 11:8, 14:12)
제1매치에서는 유럽 1위인 소피아 폴카노바와 안드레아 드래고만이 만났습니다.
소피아는 첫 게임을 내주었지만, 이내 리듬을 찾고서 2, 3게임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안드레아는 숨쉴 틈없는 압박을 계속했고, 결국 게임은 마지막 서든데스를 향했습니다. 마침내 소피아는 6:4로 승리하며 팀에 첫 승리를 안겼습니다.
하지만 제2매치에 나선 유럽 4위 쇠츠는 유럽 13위인 폴리나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0: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경기는 1:1의 균형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제3매치에 나선 류지아와 사라의 경기는 첫 게임에서 17:15까지 가는 힘겨운 게임에서 류지아가 승리했습니다. 순위로는 사라가 훨씬 앞서 있지만, 이 경기의 승자는 류지아였습니다. 3:1로 사라를 누르면서 팀은 2:1로 앞서게 되었습니다.
제4매치에 나선 소피아 폴카노바는 첫 번째 매치에서도 5게임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이번에도 폴리나와 5게임까지 가는 승부를 펼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매치에서는 결국 승리했지만, 두 번째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무기력하게 1:6으로 마지막 게임을 내주면서 팀의 승리를 결정짓지 못하고, 결국 2:2로 원점으로 돌려 놓고 말았습니다.
페소츠카가 오늘 경기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고, 안드레아와 맞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기를 결정지었습니다. 결국 두 팀 간의 대전은 Linz AG Froschberg의 3:2 신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결승전에서는 TTC Berlin eastside와 Linz AG Froschberg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은 현지 시간으로 12월 8일 저녁 8시 15분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12월 9일 새벽 4시 15분입니다. 오늘도 탁구와 함께 행복한 하루 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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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류지아,우자둬 아직도 선수 하고 있었군요.
한잉,샨샤오나까지 같은 세대인데 우리로 치면
당예서,박미영, 석하정, 윤선애, 문현정 선수가 시합에 계속 나오는 느낌이네요. 남자 45, 여자40까지는 프로생활이 가능한 운동이란 생각이 굳어 가네요. 만 15세쯤 세계 톱 클래스에 도달할 수 있는 운동이란 확신도 생겼구요. 선수생활을 엄청 오래 할 수 있는 운동이군요!
제 생각에도 탁구는 굳이 세계 랭킹 10위 권이니 하는 생각만 버리면 충분히 오래 선수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인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정상에서는 내려와야 하겠지만, 정상에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운동은 아니니까요. 우리도 빨리 더 많은 인기를 얻도록 부지런히 홍보가 되고, 또 리그가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문제는 어려서부터 수능기계 양성과 높은 성적을 위해 예체능을 엘리트만의 것이 되게 한 이분화에 있는 것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