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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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1. 미장은 연준과 평행가도를 계속 달리면서 상승
2. 시장과 연준, 둘 중 하나는 진실의 외면하고 있을지도.
3. 국장도 중립 이상 흐름 예상. 향후 외국인 수급도 괜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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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화)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세계은행의 성장전망 하향 등으로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12월CPI 추가 하락 기대감, 4분기 실적 시즌 등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 (다우 +0.56%, S&P500 +0.7%, 나스닥 +1.01%)
전일 파월의장의 심포지움 연설에서는 경제 및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으나,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내용 속에서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음.
일례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 최우선적인 목표이며, 물가 안정은 건전한 경제의 기반이자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인기 없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
보우만 연준 이사 역시 최근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2% 대 물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현재 연준 인사들은 연내 인하에 베팅하고 있는 시장과는 다른 노선을 고수하고 있음.
이처럼 연준이 긴축을 통한 수요 억압 스탠스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동인을 추정해 보자면, 아직까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판단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임.
그러나 전일 세계은행(WB)에서 2023년 미국(2.2%->0.5%), 유로존(1.9%->0.0%), 중국(5.2%->4.3%) 등 전세계(3.0%->1.7%) 성장률을 큰 폭 하향하면서 침체 진입을 경고한 상황. 이는 미국의 서비스업 고용이 전반적인 실물 경제 및 고용시장과 탈동조화를 지속하기 어려움을 시사.
더 나아가, “ISM 서비스업 PMI”와 “비농업부문 내 서비스업 고용” 간에는 밀접한 양(+)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발표된 12월 ISM 서비스업 PMI(49.6, 컨센 55.1)가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도 참고해볼 필요.
이상의 내용들을 고려해보면, 1) 연준 역시 실물경기와 인플레이션 둔화를 목격하고 있으며, 2) 연준과 시장의 금리인하 시점 등 정책 전환을 둘러싼 엇갈린 전망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결론을 도출해볼 수 있음.
1월 중 이러한 엇갈린 전망 or 괴리를 좁힐 수 있게 만드는 첫번째 이벤트는 현재 6%대 진입을 예고하고 있는 12월 CPI(컨센서스 6.5%, 최저 6.3%, 최고 6.8%)가 될 것으로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월요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현, 중국의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사태 등으로 장 중반이후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며 혼조세로 마감(코스피 +0.1%, 코스닥 -0.7%).
중국의 단기 비자 발급 중단은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금일에도 화장품, 호텔, 게임 등 중국 테마주들은 이 같은 노이즈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
다만, 금일 전반적인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강세, 우호적인 환율 및 외국인 수급 환경 속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소화하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외국인 수급의 경우, 지난달 코스피에서 순매도한 금액(-1.7조원)을 1월 이후 약 7거래일 만에 모두 되사들인 상황(+1.8조원).
새해부터 국내 증시에 업종 및 테마간 급격한 순환매, 매크로발 불확실성에도 이들이 순매수로 전환한 배경은 한국 증시에 대한 낮은 투자 비중(코스피 지분율 30%대 이하, 과거 평균 33%대), 원화 강세라는 단순 수급과 환율 요인이 기인한 것으로 판단.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외국인들이 체감하고 있는 코스피 레벨은 2,000선 이하라는 점을 감안 시(달러환산 코스피로 계산), 중간중간 외국인 순매도가 일어나기는 하겠으나 중기적인 기조 상 순매수 우위 전망을 전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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