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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방에는 하루 1건만 올려야 하는 규정에 따른다.
2건 이상은 안 되고.
어떤 날에는 2건 이상의 글을 쓸 수는 있으나 규정대로 1건만 올려야 할 터.
오늘도 그랬다. 다다다닥 했더니만 내용이 다른 글이 여러 개.
제목이 각각 달라야 하는데도 별 수 1건으로 합쳤더니만 내용이 산문하다.
글의 길이는 자꾸만 늘어날 수록 더욱 글맛이 잡탕으로 변했다.
1.
7월 20일인 오늘.
서울 잠실 아파트 서편으로 해가 졌다. 아파트 벽면에는 19 : 45까지 비쳤다. 한강 너머 강화도 해변가에는 이보다 약간 늦은 시각에 해가 수평선 너머로 지겠지. 해너미로 저녁하늘에 붉게 물들고, 갯물도 붉게 물들어서 출렁거리겠지. 윤슬이다. 물결 위에 저녁햇살이 출렁이는 윤슬도 잠시 뒤에는 모두 사라지겠지.
저녁밥도 혼자 먹었다.
국 없이. 밥 그릇에 여러 가지 반찬을 섞었다. 개밥같다. 돼지밥같다. 설겆이하기 쉽도록.
밥 그릇 하나 씻은 뒤에는 바가지에 쌀주걱으로 쌀 몇 번을 떠 담았다. 쌀 가운데 니가 없는지를 확인하니 하나도 없다. 작은 모래알도 없다. 검은 빛깔의 쌀알은 몇 개 되고. 방아를 찧을 때 들어갔겠지. 덤부콩도 조금 떠서 씻었다. 쌀뜨물은 다른 그릇에 담아서 베란다 위에 올려놨다. 내일 화분 속의 식물한테 부어주어야겠다.
물에 쌀을 담가놨으니 조금은 밥쌀이 물러지겠지.
밤 8시 반에 저녁밥 혼자 먹고는 설겆이를 끝냈더만 8시 45분이다.
퇴직한 뒤에 시골로 내려가서 늙은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엄니가 자꾸만 꼬부랑할머니가 되어가고 치매기고 진행하고, 내가 부엌에서 밥 짓고 국 끓이는 시간이 자꾸만 늘어났고, 어느 순간부터는 어머니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비척거리고, 느리적거리며 걷다가도 픽픽 쓰러졌다. 통나무처럼 그대로...
이런 세월이 몇년 간 지속되면서 나도 밥 짓는데에는 반쯤 도사가 되었다.
늙은 어머니와 밥 먹으려면 밥을 질턱하게 지어야 했다. 죽이다. 물 많이 붓고 짓기에. 나도 어느새 죽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이런 습관일까? 오늘 밤중에 쌀을 일은 뒤에 물을 잔잔하게 부어놨으니...
밤 늦게 병원에서 아파트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보온밥통에 밥을 지을 게다. 된밥이 아닌 죽밥이 되겠지.
아무려면 어떠랴 싶다. 내가 내일 먹을 터.
1.
간밤에 카페에서 배우자 연금액이 70%라는 글을 잠깐 보았다.
유족연금이 60%인데? 하면서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만 2011년 신규연금자부터 60%를 적용한다는 문구를 보았다. 헷갈려서 고개를 가우뚱하는데 네티즌 한 분이 기존의 연금자는 70%이고, 신규 연금자하는 60%라고 연거푸 댓글 달아서 알려주었다.
'그려유? 제가 지금껏 잘못 알았네요. 고맙습니다'라고 속으로 꾸벅꾸벅 고개 숙였다.
나는 지금껏 60%라고 아내한테 말해 왔는데... 나보다 다섯 살이나 적은 아내가 홍자할 판이다. 내가 먼저 먼 길 떠난다면.
연금법이 어떻게 생겼는지, 언제 개정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직장에만 다녔고, 세상 물정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가 퇴직한 뒤로는 다음 날에 시골로 내려갔다.
그때까지 아흔 살까지 혼자서 고시랑거리면서 혼자 살던 어머니와 함께 둘이서 살기 시작했기에 신문, 컴퓨터도 없고, 안방에 있는 TV조차도 쳐다보지 않고는 책상이 있는 부엌에서만 살았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책이나 보고.
이런 탓일까? 바깥세상의 소식에는 깜깜했다.
연금법이 개정되어서 2011년부터 개정된 연금으로 시행 중이라는 사실은 오늘에서야 확인했다.
'내가 아는 게 과연 옳바른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요즘 일주일도 가량 2019년 최저임금 상승에 대하여 소상공인, 편의점주들이 집단항의했고, 찬반으로 나눈 네티즌의 의견도 제각각이다.
집단항의하며, 실력행사도 곧 하겠다는 소상공인연합회, 편의점가맹연홥회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는 대신 과다경쟁 문제(근접출점금지), 임대료 인하,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방향을 틀었다.
나는 '최저임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모르는 채 최저노동자/근로자의 급여를 깎아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잡글 썼고, 남의 글에 댓글 달았다.
하나의 예다. 갑인 임대업자와 본점, 을인 편의점점주(사장), 병인 노동자(근로자)와의 삼각관계인데도 편의점주는 가장 약자인 노동자의 임금인상율에 대하여 집단항의를 했다.
내가 보기에는 을인 '불쌍한 사장님'이었다. 강자인 갑한테 대들지 못하고는 가장 약자인 병(노동자)의 임금을 덜 주는 것으로써 자신의 영업이득을 얻으려고 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소상공인연합회, 편의점연합회는 다른 방안으로 방향을 틀었고, 정부당국도 이를 고려해서 대기업의 횡포에 가까운 근접출점금지 등을 검토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내 삶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내가 최저임금 현장에서 노동/근로할 바도 아니고, 또 그럴만한 능력도 없고, 건강체질도 아닌데도 사회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아쉽게도 어떤 분은 '이런 글 괜찮겠어요? '하는 뜻으로 겁박했다.
법이 무엇인지를 조금은 아는 내가 겁을 먹어야 했다. 그런데도 빙그레 웃었다. 왜 내가 웃었을까?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네티즌의 한 사람인데... 표현의 자유 그 한계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도 생겼고, 그렇다고 해서 내가 다시 형법, 형소법 책을 다시 꺼내보지는 않을 터.
하루하루가 다르게 최저임금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고, 문제해결에 대한 대안이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2019년 6월 현재, 5대편의점 가맹수가 40, 845개라니 엄청나다. 인구 1,268명 당 업소가 1개소. 그것도 자꾸만 증가 추세라니 과열상태이다. 5대편의점과 이마트 등이 협력해서 근접출점금지를 상의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랬으면 좋겠다. 상생하는 방향으로.
노동자 해고 운운하며 겁박을 당하여 혹시라도 잘리지 않을까 하는 근로자가 안심했으면 했다. 편의점 노동자뿐만 아니라 아파트 경비원, 청소부, 주유소 근로자 등이 마음놓고 일했으면 싶다. 그것도 적정임금으로.
한 달 전이다.
어떤 모임에 나갔더니만 한 사람이 '너는 좋겠다. 연금을 타니, 우리는 죽을 지경이여'라고 말했다.
이게 뭔소리? 인기좋은 직장을 퇴직해서 새로운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넉넉히 살던 사람이 왜 죽는 소리를 내?
하는 의문이 조금은 풀릴 것 같다.
영세자영업자가 과당경쟁으로 출혈한다는 사실을 나는 이제서야 깨달았다.
촌에 주소지를 두고는 흙이나 파 먹는 두더지, 풀이나 뜯어먹는 촌것이 서울에 올라와서는 별 것을 다 공부한다.
이렇게 뒤늦게 사회현상 공부를 하면 조금은 철이 들까? 헛똑똑이를 면할까?
도시사람들이 영악스럽고 응큼하고, 정말로 많이 가진 자는 고고한 척 먼 산만 바라본다. 뜨거운 태양의 계절에 해외로 나가는 피서여행이나 꿈꾸겠지.
못난 것들이, 시골 똥수간(뒤간)의 고자리(쇠파리 등의 애벌레)가 되어 서로를 물고늘어지면서 헐뜯겠지.
찌질이들, 불쌍한 사장님들이 집단으로 내지르는 고함소리에 세상물정 모르는 어리버리한 것들은 그려? 그려? 하면서 목소리 큰 쪽으로 고개를 틀겠지. 개념없는 네티즌은 인터넷에서 똥파리떼처럼 와글와글거리고.
'흔한 것이 소중하다'는 논리를 가진 나.
동창생들은 몇 년 전부터 해외여행을 가자며 적금을 다달이 붓자고 했는데도 나는 '그때 가서 하지 뭐'라고 했다.몇 년이 지난 뒤의 나는 더욱 궁색해졌다.
올해 어떤 단체에서도 국내여행인 을릉도 탐사계획을 내놨는데도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어떤 문학협회에도 제주도 여행을 추진했는데도 나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문학협회에서는 7월도 국내여행을 가는데도 나는 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을 게다.
그들의 세상은 또다른 세상이기에. 촌것, 촌늙은이인 내가 사는 세상은 별천지이기에.
노는 장소와 노는 물이 전혀 다르기에 애써 외면했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베란다 위에 올려놓은 화분 50여 개, 화분농사, 컵농사를 지으면서 풀잎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시골에서는 텃밭 일하다가 지치면 나무 그늘 아래서 쉬고, 밤에는 하늘에 가득 찬 별을 올려다 보고, 밤새껏 우는 뻐꾸기 등의 소리를 들으면 그뿐이다. 기름진 것, 비린내 나는 것 덜 먹으면 된다. 푸성귀 풀맛에 길들이면 된다.
서울에 머무는데도 마음은 서해안 산골마을에 가 있다. 요즘에는 해너미 시간이 언제쯤일까? 19 : 50 쯤일까?
오늘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 벽면에는 저녁햇살이 비쳤다. 19 : 45 경인데도. 아파트, 산 등 빛가림이 없는 강화도 섬지방에서는 몇시에 해가 질까? 해너미가 보고 싶은데...
1.
국 없는 밥상이라니...
'저 일찍 나갈 게요. 혼자서 밥 잡수세요'
아내는 서둘러서 말했다.
'나, 점심 먹고 갈게.'
'아녀요. 오지 마세요. 나 저녁 때까지 있을 거예요. 김서방이 사흘간 연가 냈다고 하네요. 그냥 집에서 쉬어요'
라면서 아내는 외출했다. 한양대병원으로 갈 터.
밥통에는 어제 밤중에 온 아내가 피곤해 죽겠다면서 지은 밥이 오늘 아침에도 남아 있기에 밥을 푼 뒤에 냉장고 안에서 반찬을 꺼냈다.
아침밥을 먹는데 국이 없다. 점심밥에도 국은 없다. 냉장고 안에서 물김치, 오이절임, 당근 썰은 것을 고추장 찍어서 끼니 떼웠다.
국이 없는 밥상이라니...
아무려면 어떠랴 싶다. 나는 반찬투정을 별로 하지 않지만 반찬투정할 때가 더러 있다. 짜고, 맵고, 비린내나는 것을 유난히 싫어하기에 이런 류의 국과 반찬에는 투정한다. 밥맛 국맛 반찬맛이 없어서 투정하는 것은 전혀 아니고, 고추장만 있으면 밥 한끼는 까짓것 걱정도 않는다. 찬밥에 물 잔뜩 부은 뒤에 보온밥통에 놔 두면 저절로 누름밥이 되기에 적은 밥이라도 늘려서 마시며, 먹기에 걱정 끝이다.
1.
나는 글자 해독 불능자이다. 난독해자이고...
신문, 인터넷 뉴스 등에 오른 용어를 보면 대부분이 이해불능이다.
일전에도 그랬다.
'워마드에 붉은 글씨로 낙서된 채 불에 탄 천주교 성체 사진이 올라왔다'
이게 무슨 뜻인지를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워마드? 성체?
그리고 이 사진은 또 뭐여?
나중에 더 확인하니 워마드는 'WO-MAD라고 하는데 이게 무슨 약자인지도 모르겠고,
성체는 천주교에서 나눠주어서 먹은 '빵'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이해가 안 되고...
한자로 썼으면 그 뜻을 짐작하겠는데 한자를 한글로 적으면 한자에 약한 나로서는 더욱 헷갈리게 마련이다.
'워마드에 붉은 글씨로 낙서된 채 불에 탄 천주교 성체 사진이 올라왔다'
(위 사진을 임으로 퍼 왔다. 지적소유권을 해칠 수 있다. 다만 나는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독자한테 보여주려고 퍼왔을 뿐이다. 내 개인적인 이득은 전혀 없다. 문제시에 즉각 삭제한다. 사진 잘 활용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어떤 문학카페에서 시를 보았다.
'연화'가 피었다.
연화가 무슨 뜻이여?
혹시 여름철에 물가에서 피는 연꽃을 말하려는가?
불교에서 신성시 여기는 수생식물의 꽃을 말하는가?
더 확인하려고 하니 원안이 사라졌다. 책으로 낼려고 인쇄작업에 들어갔기에.
나는 무척이나 그렇다.
신문, 인터넷도 없고, TV라고는 고작 밤 9시 55분에 KBS 일기예보나 시청한다.
낮에는 텃밭에서, 밤에는 부엌방에서 농사 책이나 보고 살았다.
아흔 살을 훌쩍 넘긴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았기에 나누는 이야기도 별로 없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마을에서는 늙은 할머니가 대부분이었고, 70대 후반, 동네형님이 이따금 있는 산골이었기에 어쩌다가 멀리서 사람 구경을 했다.
이런 생활에 길들여진 탓일까? 서울에 오면 늘 덩두런했다. 신문은 온통 어려운 낱말이 가득 찼고...
인터넷 뉴스로 '사회, 정치, 경제, 국제, 문화'을 슬쩍 검색했다. 내 생활과는 거리가 먼 내용들.
요즘 '2019년 최저임금' 많다며 집단하는 기관의 인터넷 뉴스를 보고는 이게 무슨 뜻일까 하는 차원에서 인터넷 뉴스에 뜨는 단어를 검색했다.
하나의 사실인데도 서로 다른 의견으로 갈라졌고> 언론기관마다 뉴스를 전달하는 내용이 사뭇 달랐다.
기사마다 네티즌의 의견도 각각이며 서로 공박했다.
덕분에 시화성 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다양한 댓글도 보면서 나는 사회현상, 무엇이 본질이며, 문제인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내 실행활에는 하등의 영양가도 없는 것들이다.
1.
네티즌은 70%라고 한다.
제대로 아는 것일까?
2011년 이전 가입자와 2011년 신규가입자와는 차이가 있는가? 없는가? 헷갈린다.
배우자 연금액이 70%라는 문구에 고개를 가우뚱한 뒤에 인터넷에 '배우자 연금'를 입력한 뒤에 검색했다.
'2011년 정부 각부처 주요정책 및 개정된 법률'이란 제목이 떴다.
연금사항만 아래처럼 조금 발췌했다.
18. 공무원 보수 및 연금법 개정(신규 임용자부터 적용)
#. 사망 조의금 지급 대상에 "자녀를 추가"하여 최근친으로 한정
#. 재직기간 또는 복무기간 합산을 받고자 할 경우 언제든지 합산신청 가능.
#. 연금산정 기준 : 퇴직전 3년 평균에서 전 재직기간 평균으로 조정.
#. 연금 개시연령 : 정년 연장으로 현행보다 5년 뒤로 늦춰서 지급(65세부터~).
#. 유족 연금율 : 배우자 사망시 현행 70%에서 60%로 10%하향.
#. 연금 감액기준 :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자는 연금을 50%감액했으나, 앞으로는
직무와 관련없는 과실범과 상관의 정당한 명령에 의해서 직무
수행중의 과실사고는 연금 감액 대상에서 제외함.
박근혜 정부는 연금액 5년간 동결조치를 했으며, 올해 4년째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해마다 물가는 상승하는데도 박근혜 독신녀는 먹고 사는데에 하등의 지장이 전혀 없기에 연금액을 5년간 동결시켰다.
연금수령자는 불만이겠고, 비연금수령자는 지지했을 게다.
세상이치는 어린이 놀이터의 '시소'처럼 오르는 경우가 있으면 반대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
세상이치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되고 군형있는 조화가 있어야 한다.
위 배우자 연금수령액이 2011년 이전 가입자와 2011년 이후 신규가입자는 다른가?
어떤 단서(조항)가 있는지 헷갈린다.
오늘에서야 이런 게 있구나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았다.
시골정서가 가득 찬 촌것이 서울에 올라와서는 별 것을 다 검색한다.
사회현상에 내가 왜 관심을 갖지?
1.
아래는 다른 이야기들이다.
일전, 160원짜리 바퀴벌레약 봉지를 아파트 우편함에서 잘못 꺼냈다고 80대 이웃인 할머니를 고소했고, 검찰에서 수사한 사례가 있었다.
위아래 우편함 그거 헷갈리는 게 아닐까? 80대 할머니라면...
설혹 그거 욕심이 나서 꺼냈다고 해도 불과 160원짜리이다. 전 아파트주민한테 나눠주는 바퀴벌레 잡는 잡용품인데...
검찰은 무혐의로 처리했다. 이게 잘한 조치인지 그른 조치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일전, 부산에서는 담배 2갑 훔친 30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14년 1월과 8월, 2016년 월에서 징역 5개월에서 1년을 선고한 사례도 있다.
담배 2갑(9,000원)에 징역 1년이라... 검사와 판사가 존경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몇백 억 원, 몇천 억 원의 재벌들한테는... 솜방망이...
몇 해 전의 일이다.
광주 허모씨 재벌은 교도소에서 벌금을 몸으로 때웠다.
하루 일당 5억 원.
일반인은 하루 5만 원.
무려 10,000배의 차이다.
정말로 살기 좋은 대한민국(남한)이다. 돈이 많을수록 우대받는다.
간밤 인터넷에서는 가슴 아픈 뉴스가 떴다.
충북 보은 달천 강물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75살 송씨 할머니가 돌아가셨단다.
올해에만 벌써 10명이나...
강가 자갈이나 모래 밑바닥에 사는 다슬기를 잡아서 먹고, 시장에 판다.
강은 예전의 강바닥이 아니다. 자갈과 모래 채취하면서 깊은 웅덩이가 도사리고 있다. 앗차 실수하면 깊은 웅덩이로 빠져서 허우적거리다가...
왜 그 위험한 강가에 나갔을까? 다슬기를 잡아서 팔면 얼마쯤 돈을 벌까? 강촌의 할머니한테는 큰 돈벌이가 되었을 게다.
그리고 모래 채취업자들... 강바닥을 팠으면 그 웅덩이를 도러 메꿔서 판판하게 해야 하는데도 그냥 놔두면? 아차하는 순간에 빠져서 하나뿐인 목숨을 잃는다.
모두가 돈이 적은 서민들이나 죽어나는 세상인가?
시장에는 다슬기 등 민물 어패류가 이따금 나온다.
서울 송파구 잠실새마을시장에 가면 강물에서 잡은 어패류를 한 번 들여다보아야겠다.
어릿거리는 물속에서 이를 잡고 건졌을 촌사람을 떠올려야겠다.
나는 어쩔수 없는 촌늘은이. 소위 촌것이다.
함께 살던 어미, 치매걸린 어미는 종합병원에서 삶을 내려놨다.
아흔일곱 살이 나던 엄니를 흙속에 묻고는 나 혼자 빈 집에서 살 수 없기에 처자식이 있는 서울로 올라왔다.
두더지처럼 흙 파고, 풀 뽑던 촌것, 건달 농사꾼이 서울에 올라왔어도 흙냄새를 지우지 못했을까?
아파트 베란다 위에 화분 50개를 올려놓고는 화분농사, 컵농사를 짓는다.
화분 속의 식물이 자꾸만 죽고, 꼬무락거리는 벌레만 득실거린다. 내 방안에도 기어들어오고.
화분을 올려놓은 송판이 무척이나 상했다. 송판이 물기에 젖어서 썩어들어가고, 공기 소통이 잘 안 되기에 곰팡이도 슬고...
베란다 송판을 교체하면 그게 다 돈인데....
이익보다는 손해가 더 많은 화분농사, 컵농사를 줄여야겠다.
살림하는 아내한테 욕 바가지로 쳐먹겠다.
다행히도 아내는 병원으로 외출했다.
첫댓글 법이란게 해석에 따라 적용방식이 달라지면
안되게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당사자에게 불이익이 되는경우
소급적용은 없다고 봐야 하겠죠.
예. 그렇군요.
소급적용이란 게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곰내 소급 적용이란걸 모르시지는 않으실텐데요.
예를들면
2011년에 위의 연금법이 개정되었다면
그 개정되기전에 공무원에 임용된 사람은
별도로 기준을 정하지 않는 한에는
개정전 기존의 법대로 적용되는 것이지요.
(연금개시도 나이 관계없이 퇴직한 날부터.등)
2011년 이후 공무원 임용된 사람은
65세 부터 연금타고
2010 년 이전에 임용된 사람은 나이 50살 에
퇴직해도 50 살부터 연금타고..
*** 제 상식선에서 말씀드린거니
혹시 별도의 규정이 있다거나 하는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손자 보심을 축하드려요 ㅎ
베란다에 놓는 철망만으로된 것 있어요
송판은 치시고 갈어주심이 어떻할지요
난 한국 연금이라는것은 몰라서 패스 에요 ㅎㅎㅎ
저는 사회용어에 무척이나 둔하지요.
베란다 송판 위에 화분을 올렸더니만 받침대에서 물이 새고...
송판 바꾸려면 그게 돈이어유. ㅠ.ㅠ.
장미님의 글은 언제나 긍정적이대요. 미국 속의 한국인 정서를 엿보고요.
저는 순수한 토박이이라서 바깥세상이 얼마나 넓고 크고, 색다른지를 모르지요.
댓글 고맙습니다.
장미꽃님...
연금법이 해석하기 나름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법이 개정되면, 개정된 내용대로,
시행을 하는 것이기에...
공무원 연금은 개정되었지만,
군인연금은 개정되지 않아,
19년 6개월 하면, 나이와 관계없이 연금을
받습니다.
유족연금으로 배우자도 70%입니다.
유족인 배우자 연금이 70%, 60%인지가 헷갈립니다. 저는요.
사회에서 쓰는 용어들이 저한테는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이해도 안 되고요.
댓글 고맙습니다.
댓글 덕분에 공부 더 했습니다.
@곰내 법 개정 전에 유족연금 수급권자는
계속 70%를 받고,
법 개정 후 유족연금 수급권자는60%로
생각하시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창수령 예.
저는 60%인 줄로 알았는데... 제가 잘못 해석했군요.
이래서 카페에 글 올리고, 댓글 달면 배우는 게 많네요.
혼자만의 판단은 늘 엉터리일 때가 많네요.
저희아버님도 연금타시다 돌아가셨는데 어머니가 70프로 받으시더라구요 ㅎ
아?
그래요?
홀로 남은 어머님이 연금으로 생활하시니 다행이군요. 70%이라도 그게 어디에요?
물론 연금 속에는 본인의 부담금이 들어있고, 또 국가/기관이 반 부담하니까요.
큰 돈은 아니어도 아껴 쓰면 생활하는데 그다지 어려움은 없겠지요.
댓글로도 저는 많은 것을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곰내 아닙니다 배움은 죽을때까지 배워도 끝이없다는걸요 ㅎㅎ
기나긴 글을 찬찬히 읽어봤네유ㅎ
참 꼼꼼하신 분이구나 감탄하면서~~~
근디 왜 설에 올라와 계신지
엄니 안 계셔두
홀로 촌생활을 즐길 수 있는디~
화분 50여개 놓고
성이 차시는지~~~^^
저는 어린시절 엄니와 헤어져 객지로 떠났지요.
자식들이 떠난 뒤 엄니는 그 큰 집에서 혼자 살았지요.
엄니 나이 아흔 살이 되어서야, 내가 퇴직한 뒤에서야 혼자 사는 엄니와 함께 살기 시작했지요.
둘이서...
서울 사는 아내는 제 자식 넷과 살고...
아내와 몇 해 떨어져 살았지요. 그 엄니 아흔일곱 살 나던 며칠 뒤 꽃상여 타고 먼 곳 떠났지요.
장사치루고는 서울 올라온 나...
시골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아내는... 남편인 내가 시골에서 사는 것을 극구 말리지요.
풀벌레가 엄청나게 많은 텃밭 세 군데 온통 나무로 밀집했기에.. 피부가 약한 아내로서는...
나 혼자서 시골에서 산다? 돈벌이도 안 되는 시골 농작물...
님의 댓글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