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힐 수 없는 逸滿(일만) 시름의 설움.
🙏🎋幸福한 삶🎋🎎🎋梁南石印🎋🙏
세상사, 逸滿(일만) 시름,
오늘도 잔 속에 채워
마시는 한, 사내의 곡절을
알려고들 하지 마시게.
연거푸 흘리는 것도,
휴~ 하고 뱉어내는 것도
눈물도 아니라오, 한숨도 아니라오.
세상살이 일만 시름
내 어쩌지 못한 곡절에.
술집을 찾아 잔, 속에 가득,
시름을 담아 마시고, 또 마신다오.
인연도, 사랑도, 이별도
떨치지 못한 미련의 설움도
부대끼는 세상살이의 번민까지도
한잔 술에 담아 휘휘 저어,
못난 내 마음까지 탈탈 털어 함께 마시자.
알쏭달쏭한 세상사,
내 어찌 다 알겠느냐.
내 어찌 다 품겠냔 말이다.
미희가 따라주는 한 잔 술에
희비로 타들어 가는 가슴속
모든 걸 뭉뚱그려 삼킨다오.
따르라, 또 따르라
취기가 오를 때까지
세상 시름 잊힐 때까지.
술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독한 놈 이길 것 아니겠냐
어서 따르라 마셔 댈 테니
오늘 밤 질펀하게 한판 붙어볼란다.
잔, 비었지 않느냐, 어서 따르라.
마시다 고꾸라지는 그 순간만큼은
일만 시름 잊힐 테니까,
그럼 된 거지.
내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
채우란 말이다. 채워
그녀가 아직도 잔 속에서 히죽거리며
이지러지고 있는 모습 보이지 않느냐.
어서 따르라, 어서 채우란 말이다.
저 술잔이 나를 비웃고 있지 않느냐.
떨칠 수 없는 시름이 맺어준
잔술에 담아, 삼키련다.
그래 오늘도 逸滿(일만) 시름, 세상사
그렇게 술 잔에 다시 채워야 하는 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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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자작시
잊힐 수 없는 逸滿(일만) 시름의 설움.
행복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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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4 13: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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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쩌면 나의 지난 과거 같군요. 여러 말씀 모두 동감합니다.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