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진정한 올림픽을 볼 수가 없다” 방송사에 불만
올림픽 중계 방송 일부종목 편중 비난
미디어다음 / 정환석 기자
2004 아테네올림픽 중계 방송에 네티즌들은 불만이 많다. 네티즌들은 각 방송국 및 포털 게시판에 금메달과 인기 종목 위주의 중계 방송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유도에서 첫 금메달이 나온 것은 기쁜 일이지만 이를 두고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의 장면을 재탕, 삼탕 방영하는 방송국측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KBS 게시판의 ‘박민건’ 씨는 “대한민국에서 인간대접 받을려면 1등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금메달 땄다고 각 방송사마다 그걸 수십 번도 더 재방송 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예선탈락이나 동메달은 녹화해주거나 아님 짤막하게 보내주고 끝나고. 이런 방송사들 때문에 진정한 올림픽을 즐길 수 없다”고 불만스러워 했다.
MBC 게시판의 ‘송국희’ 씨도 “이원희 선수가 금메달 따기 전에 클레이 사격에서 동메달 딴 여자선수는 단 몇 초 나왔다”며 “방송3사들은 한결같이 ‘은메달 동메달도 격려를 아끼지 마십시요’라고 하지만 실제로 중계는 거의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축구 등 일부 인기 종목에만 지나치게 편중돼 비인기 종목이나 다른 나라의 수준 높은 경기 중계에도 신경을 써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미디어다음 게시판의 ‘아무개’님은 “배드민턴, 수영이나 양궁 등 관심 있는 경기가 많았는데, 방송 3사는 유도 재방송만 죽어라 틀어 줬다”며 “김동문-라경민 선수의 배드민턴도 보고 싶었다”고 아쉬워 했다.
‘이순호’ 님도 “비인기 종목이 왜 비인기 종목인 줄 알아요? 사람들이 재미없어 하고 싫어하기 때문이 아니라 방송에서 자주 안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방송국에 비인기 종목 중계도 요청했다.
MBC 스포츠 제작부 관계자는 “아마도 첫 금메달이라 의미있다고 판단돼 재방영이 많았을 것”이라며 “아직 대회는 초반이고 좀 더 지켜봐 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SBS 게시판에는 일부 네티즌이 잘못된 자막방송에 대해 SBS측에 사과를 요청하는 글이 많았다. ‘한욱’ 님은 “16일 오후 6시 반쯤에 유도 경기 중계 후 축구 중계방송 광고자막이 뜨길, ‘내일 17일(화) 새벽 1시30분에 축구한다’고 내보냈다”며 “그걸 보고 내일(17일) 새벽 축구 하는 줄 알고 기다리는 사람들은 뭡니까”라며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저도 약간 그런면은 있는 같습니다...
지금 MBC는 축구만 4번째 틀어주는 것 같습니다. 2시반부터 경기했다 해도 12시간 사이에 4번
이나 틀어주니...우리나라가 한 경기종목중에 다른 종목 중계안한것도 있는데 그것이라도 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