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가 아파트어린이집을 그만두었습니다.
어린이집 인구수가 늘었기도 하구 올해까지만이라는 잠정적인 것이기도 하구
그래서 여름동안 고민한건 어디로 보내야할까 였지요
우선 봄에 분당에서 좋다고 소문난 국공립어린이집 예약을 한 상태인데
그곳은 완벽히 추첨제라 갈수있을지는 예상할 수 없는 상태.
장점은 맞벌이가정을 위주로한다는 거고 밤까지 맡길 수있다는거
하지만 우려스러운 건 국공립이라서 종일반을 보내면 아이를 방치하는게 아닐까라는 걱정...
그래서
익히 알고 있었던 공동육아에 대한 알아봄이 시작되었고
여름휴가때 분당지역에 있는 공동육아어린이집을 알아보았죠
세곳의 공동육아
세집을 들러서 상담을 했지요
종합해보면 한곳이 거리도 괜찮고 터전이 자가라서 환경도 좋고 마당도 좀 있고...
그래서 이번주부터 적응기간을 시작으로 보내고 있지요
하지만
문제는 등하원하는것
장모님이 하시는거라 차도 없고(거리가 한 5키로됨) 그래서 택시를 타시거나 멀리걸어가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그 일이 만만치는 않은 일
그리고
몇일동안 아이들 생활을 본 장모님의 말씀
거긴 애들을 놀리기만하고 가르치질 않는다는 말
윤후가 먹을 수 없는 반찬(애들은 좋아하던 반찬도 안먹을 때가 있음) 이있어 편식한다는 소리를 들은 것
점심먹기전에 갔더니 윤후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는 ,,, 근데 재우질 않고 1시에 함께 재워야한다는 말
유일하게 어린이집 생활을 볼 수 있는 가족은 장모님인데 그 분이 다른곳에 보내자고 하는 말에
우리집은 다시금 고민에 빠진거지요
그래서
공동육아를 해온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지요
그 친구는 애가 셋인데(왜 그리 많이 난지는 모르겠음) 두명을 공동육아하고 첫째애를 대안학교에 보낸경력의 소유자
공동육아에서 딱히 가르치는건 없고 그냥 서로 노는거라는 말
문제점이 있으면 그때그때 의견개진해서 싸울떄도 있다는 말
공동육아 애들은 처음엔 노는 일이 많아 코피까지 터진다는 말
그래서 느낀건데
우선은 윤후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과
우리 부모가 너무 쉽게 생각해왔다는것
우리도 역시 공동육아를 정형화된 곳으로 생각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봅니다.
공동체에 참여한다는거 그건 설레임이자 두려움일 수 있는것
그리고 몸과 마음, 시간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것...
첫댓글 짝짝짝~ 맨 마지막 글이 가장 맘에 들어요...공동체를 환상으로 여기지 않아야 한다, 공동체를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우리 다 알고 있잖아요. 화이팅! 무엇보다 윤후에게 즐겁고 신나는 어린이집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네요. 육아는 참 어려운 일인듯....
음........일단 잘 놀아야 할터인데...
요즘 놀이방, 어린이방..많아도 딱히 보낼 만한 곳은 별로 없나 봅니다. 윤후를 위해서 현명한 선택...하시길
저는 일단 애들은 놀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곳 공동육아 잘하고 있구만유. 그런데 저도 사실 궁동 궁더쿵 공동육아하는 거 고민중, 왜냐면 부모님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그게 싫다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 그래서 전 일단 3년은 제가 키우고..혹 둘째 가지면 6년 ...결국 전 육아전업주부로 직업을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가난하게 살면 좀 워뗘...^^*(이런 생각 중이지요.) 참 그런데 그래도 어린이집은 보내야 하는데..사실 전 지금부터 그 걱정이랍니다. 그나저나 윤후 지금 5살이죠?
4살...
어린이집에 대해서 나온 책을 며칠 전 읽었거덩요. 장모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은 어느 어린이집에나 있는 일이구요. 일단 공기좋고 사람덜 좋고 그러면 계속 다녀도 좋을 듯 싶어요. 등하원의 문제만 해결되면 말이죠. 그리고 윤후가 처음이라 적응을 못해서(먹는 거 노는 거 자는 거) 그러지 조금 있으믄 적응을 하게 돼 재미나게 놀 것으로 예상되옵나이다. 암튼 윤후는 외할머니의 따뜻한 사랑도 받고 그나마 참 좋은 상황이지라이......
고민 되겠네요...그래도 아이에게 좋은환경을 찾아주려는 고민을 부모들과 함께 얘기해볼수있어 좋을거에요. 봄이도 네살인데 올해부터 공동육아로 키우고 있습니다. 부모가 참여할게 무지무지 많긴한데요...닥치면 다 하게된다는 선배조합원님 말씀이랑+그저 애만 생각하라던 선배언니의 말씀을 꼭쥐고 다닙니다 ^^퇴근하고 갔을때 멍하니 슬프게 보이던 눈빛에서...집에 안가고 더 놀다갈꺼라고 바뀐 아이의 모습만으로도...저는 고맙고 좋더라구요.잘 놀면 된대요~~애들은 ^^ *세발까마귀 어린이집도 가보셨는지...저두 가본적있는데...자체 터전이 참 부러웠죠.
예 거길 다녀요 어찌 아시는지?
용인 수지쪽으로 이사할까 생각한적이 있어요.알아보니 용인과 분당쪽으로 세곳이 있어서 상담하러 가봤거든요. 조용한 빌라촌속에 아담하니 ...참 좋더라구요.저희는 그 근처에 집을 구하기가 어렵고,먼거리로 오가며 등하원하기엔 무리인것 같아 접었답니다.공간 하나하나가 '내집을 가진 안정감'을 보여주더군요 ^^윤후는 좋겠다~~~마당도 좋던데요!
10월에 휴가가 있어서...겸사겸사 지인이는 한달정도 어린이집을 안갈생각입니다.. 여긴 근처 신종플루 확징 아동땜에 학교,어린이집이 잠시 쉬는 상태라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거든요.. 제 취업도 잠시 보류했을 정도니까요..넘 깊은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어린이집 교사로 일할 생각인데...도무지 환경이라던가 교육방식들이 저는 참으로 걱정스럽습니다. 윤후정도면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니...아이의 생각을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