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dthumb-phinf.pstatic.net%2F%3Fsrc%3D%2522http%253A%252F%252Ffiles.thinkpool.com%252Ffiles%252Fbbs%252F2004%252F10%252F07%252Fnude.jpg%2522%26type%3Dcafe_wa740) 🍎 토마토같은 여자
모 은행부장으로 근무하는 심씨가 직장 동료들과 한잔 걸치고 집으로 돌아 온 시간은 11시 가까운 늦은 밤이였다. 늦게 돌아와서는 마누라 허리통을 휠끔 처다 보더니
"당신 같은 50대 여자는 소위 토마토 같은 여자래!"
"그게 무슨 말이야?" 와이셔츠를 받아들면서 풍만한 高여사가 묻습니다. "아니 오늘 우리 환전과 김 대리가 그러더라고.. 여자를 나이 별로 과일에 비유해서 푸는데..배꼽 잡았지! "그 사람이 왜 나 같은 50대는 토마도 같은 여자래? "왜 하필이면 하고 많은 그 과일 중에 토마도야?" "토마도를 먹어 본 사람들이 이게 무슨 맛이야... 채소야? 아니믄 과일이야?라고 ... 즉 니 맛도 내 맛도 없다는 뜻이지!"
"김 대리 그짜-아씩 대머리에 장가도 아직 못간 놈이 그걸 어떻게 알어?"
"당신 그 친구 몰라서 그래...아주 바람둥이야... 여자는 40대가 좋타카더군!" "왜?" "익을 되로 익은 석류 같은 것이래... 매콤 새콤하고 스스로 탁탁 벌어져서 좋태나 뭐래나" 심부장이 양발을 벗다가 뒤로 비틀거려도 부인 고 여사는 본척만척하면서 약간 심기가 뒤틀린 자세로 팔짱끼고
"그럼 그 짜아-아식 30대 여자는 뭐래?" "노-오란 참외!" "왜?" "모양이 좋아서 익은 듯하여 사서 깍아 먹어보면 아직 덜 익었다나..뭐래나" "어이그 남자들이란!" "아니 남자들이라니... 우리 오늘 회식은 알밤 같은 여직원들과 동석했다구!" “알밤 같은 여자?...그건 또 무슨 소리야!” 고 여사가 화가 난 듯이 물 컵을 탁! 소리가 나도록 식탁에 놓았다. 평소는 남편이 옷 다 벗고 샤워 실에 들어가면 얼른 세탁기에 남편 옷 집어넣고 욕탕에 따라 들어가 등도 밀어주고 발도 딱아 주던 고 여사다 "그럼 20대 아가씨는 뭐래? "20대 아가씨를 알밤 같은 여자라 한데!" "왜?..." "알밤은 피부가 고와서 맨손으로 만져도 기분 좋코 야들 보들해서 날 것으로 깍아 먹어도 좋코... 아이믄 불에 꿉어도 맞조-오코! 하하" 남편이 희죽 거리자 고 여사 "그럼 당신도 알밤같은 여자가 좋아?” "조-오치!” 샤워실로 들어가는 심 부장은 거의 홍야홍야다. "뭐얏?
고 여사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습니다. 왜야하면 남편이 한달이 넘어도 도대체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편이 토마도 같은 여자....알밤 같은 여자 타령을 하고 난 일주일 쯤 지나서 입니다 평소 남편이 남긴 밥에다 이것저것 나머지 찬을 걸쳐서 TV앞에 퍼질러 않아 먹으며 아침 연속극을 볼 시간입니다. 화면에 매몰찬 입으로 전남편 복수를 계획하는 중년 이혼녀 모습이 비치자 털컥 겁도 나서 텔레비 스위치를 끄고 샤워를 하고나서 큰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몸매를 찬찬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배꼽 아레 주름은 이미 도를 넘어서 어디 오랜 된 떡복기 떡을 한 바뀌 둘러 친 모습이요 눈가의 잔주름은 너무 많아서 화장으로 도저히 커버가 안 되고. 그나마 위안을 주던 목선 마져 주름이 어느새 많이 늘어나는 세월입니다. 자신도 몰래 "내가 이러니 냄편이 잠자리를 멀리하지!" 자조적인 한숨이 저절로 터져 나옵니다. 그러나 저러나 남편에게 사랑 받고 싶은 생각은 여성의 기본적이 심리입니다. 그래서 다음 날 자기보다 한 5년이나 더 늙은 옆집 아주머니를 불러서 커피 한잔 나누면서 상담을 시작 했습니다. 두 사람은 융 허물없이 매우 친한 사이입니다. 한참 고 여사 고민을 듣던 더 늙은 아지매 왈 "아이고 빙싱아 남편이 시쿤둥 할 때는 빨강 잠옷을 사 입어라!" 그래서 그날 오후 부리 나게 백화점으로 달려가서 빨강 잠옷을 사서는 집으로 돌아왔고 그날 밤 침실에서 분위기 있게 빨강 잠옷을 걸친 체 남편에게 와인 한잔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남편 왈 "당신 잠옷을 세탁기에 빨간 추리닝하고 같이 빨았나보네..왜그리 뻘것노?" 하더니 와인 한잔 마시고 곧바로 코를 골기 시작 했습니다. 남편이 비운 빈와인 잔을 씻는데...긴 한숨이 나옵니다. 다음 날 옆집 아지매가 아침부터 달려 왔습니다. "어때서?...지난밤 울어라 열풍아 밤이 새도록” 노래 불렀지?“ "언니가 시킨 되로 해도 울 남편은 그냥 자던데?" "어머 그래? 아무래도 너거 남편 증증인가봐...." "언니 나 어떡해..." "야 이건 마지막 수단인데..쫌 야해" " 무슨 방법? 야해도 한번 시도 할래" "그래?...오늘 밤에는 다 벗고 침실에 들어가"
'에고...흉칙하게스리 옷을 다 벗고?"
"그럼...니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말고 화끈하게 도전해봐!" 그래서 오후 내내 고민 고민 하다가 드디어 남편이 9시 마지막 뉴스를 보고 나서는 하품을 하면서 "불끄고 자자" 할 때 이때다! 하고는 완전 노부라 노 팬티 차림으로 침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게 무슨 망신입니까?....
두눈 크게 뜨고 데쉬 할 줄 알았던 남편은 본 척 만 척 그냥 등 돌리고 이번엔 한 오타브 높게 드렁-칙칙 드드렁 칙칙 코까지 골며 또 골아 떨어졌습니다.
갑자기 정선 아리랑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주루룩 흐릅니다.
“대이리 물레 방아는 밤새도록 돌고-요오 우리 집에 저 멍충이는 코만 골고 자네 요 오-오 밤새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 한잠 못자고..... 그저 한창 알콩 달콩 코피 솥았던 신혼의 추억만 떠 올렸습니다. "저늠의 남편 내 아침에 밥 해주는가봐라!
야속한 심사로 드디어 날이 밝았습니다.
날이 밝자 그래도....... 출근하는 남편이니 아침을 차려서 주었는데 아직 잠에서 덜 깬 남편이 식탁에서 숟가락으로 된장국을 뜨면서 왈 "당신 잠옷 입을 때 다리미로 쫌 데려 입어라" "잠옷은 왜요?" " 어제 밤에 보이께 당신 잠옷이 다 꾸게졌드먼!" 언제부터인가 신문 글씨도 잘 못보고 핸드폰도 손에 들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리고 화장실도 들어가더니 금새 나와서는 “이크 소변도 안 누고 나왔네! 도로 들어가고” 주머니 용돈을 통 채로 슬쩍해도 모르고 마누라 생일은 일주일이 지나가도 모르고(전에는 하루 정도 지나서 기억 하던 남편) 처녀 때 찍은 날씬한 사진 보여주면 “이 아가씨 당신 많이 닮았네... 누구냐? 직장 동료?”하지를 않나... 그러더니 .....이젠 아 글쎄 홀라당 벗은 아내의 주름살을 구겨진 잠옷으로 착각한 남편...... 죽이고 싶도록 미워 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때 입니다. "냇가에 올챙이 한마리 꾸물꾸물...." 고 여사 핸드폰 벨 소리 입니다. "여보세요?" "당신 지금 뭐해?" 남편 심부장 입니다. "홀딱벗고 샤워해..우짤래?" "어?..왜그래? 어디 외출 할려고?" "묻지마! 토마토 같은 마누라 어딜가든 무슨 관심이야!" 갑자기 조용한 목소리로 남편이 속삭이 듯 말했다. "어이...고 여사 난 토마토 같은 여자가 더 좋아! 엉덩이도 크고...근데 말이야 어제 저녁엔 당신 때문에 선풍기 바람은 나 한데 하나도 안 왔어"
"갑자기 무슨 선풍기 바람?" "당신이 모로 누워서 잠자면 토마토 처럼 탐스럽게 생긴 당신 엉덩이가 너무 커서 선풍기 바람 다 막는다 말이야...ㅋㅋ" "당신 정말 죽을래?" "어이 토마토 여사 무덥지?... 퇴근 때 오장동으로 나와...시원한 냉면이나 사줄께"
그날 저녁 한 동안 남편이 직장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알게 되었다.
가장 나이 많은 부장자리에 인사 태풍이 몰아치고....... 많이들 떠나고...조마조마 하던 심부장은 남게 되었다는 말.... 냉면 식사 후에 호프 집에서 한잔 걸치고 집에 돌아오자 말자 "어이 오늘 밤 애들 빨리재워" "오늘은 피곤 합니다" '우이-씨" 한창 젊은 시절 두 부부가 자주 써 먹던 대화 입니다만 이젠 아이들이 다 나가고 두 사람 뿐입니다. 오랜만에 옛날 콧소리 대화를 서로 마주보고 나눈 후에 피-식 웃었습니다. "당신이 그처럼 힘든 줄 몰랐어요." "샥시한 토마토 엉덩이 여사! 오랜 만에 우리 샤워 같이 합시다!" 남편이 큰 소리로 말할 때 갑자기 고 여사 눈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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