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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가나다라방 고양이 여름 나기
마음초 추천 0 조회 47 22.07.03 04:58 댓글 3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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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7.03 06:16

    첫댓글
    가게의 고양이가
    나아옹~ 물어보네
    다 이른 초저녁에
    라마담 왜 찾는지

    마담이 나들이를
    바쁘게 간 이유를
    사람들 모르겠지

    아무리 기다려도
    자리에 있기 멀뚱
    차라리 일어설까

    카푸치노 네잔이
    타당이나 하는가
    파한뒤 다시오지
    하품만 하지말고




  • 22.07.03 06:18

    고양이

    고것이 말이야
    양순해 보여도
    이빨이 대단해

  • 작성자 22.07.03 06:48

    @황진이
    고양이가 아니고
    양(miss) 이라고, 미스 고
    이해가 가시나요?

  • 22.07.03 06:53

    @마음초
    고것이 그말인겨
    양이가 양이라고
    이해가 이제오네

  • 22.07.03 06:55

    @마음초
    고 양이 고양이와
    양인지 고양인지
    이렇게 헷갈렸어

  • 작성자 22.07.03 07:14

    @황진이
    고와 양을 띄워야
    양식에 맞는 건데
    이제보니 내 잘못

  • 22.07.03 07:15

    @마음초
    고만 고만 한 거지
    양이나 고양이나
    이빨은 다 있자나

  • 작성자 22.07.03 07:20

    @황진이
    고양이를 잡아서
    양푼에 푹 고우면
    이게 신경통에 짱

  • 22.07.03 07:24

    @마음초
    고양이 잡지 말고
    양질의 약을 써봐
    이상한 생각만 해

  • 작성자 22.07.03 07:28

    @황진이
    고 양을 꼬셔와서
    양파를 벗기듯이
    이제껏 까도까도

  • 22.07.03 07:31

    @마음초
    고 양이 앙칼지게
    양순치 아니하니
    이녁만 고생일세

  • 작성자 22.07.03 07:35

    @황진이
    고분고분하련만
    양의 탈을 쓴 여우
    이러다 물릴 수도

  • 22.07.03 07:40

    @마음초
    고것봐 내 뭐랬어
    양쪽 다 그만하소
    이러다 큰일나지

    ㅎㅎㅎㅎ 날이 더우니 입맛도 없고 그냥 수박이나 저녁으로 먹을까 싶어요. 진짜 덥다~~ 휘유

  • 작성자 22.07.03 07:46

    @황진이
    고생 사 한다더니
    양껏 고생을 해서
    이미 탈진상태요

    냉장고에 수박이 아직도 남아있네요
    너무 달고 맛있어서 아껴 먹느라고~~

  • 22.07.03 07:49

    @마음초 ㅎㅎㅎㅎ 수박 두개를 샀는데 어느게 더 맛있나 하고 이니 미니 마이니 모 하다가 내가 자른게 맛이 없고 마음초님 한테 가져다 준게 맛있는거였나봐요. 사람이 마음을 곱게써야는디. 쩝…

  • 작성자 22.07.03 07:54

    @황진이
    아쉬우시면 씨라도 갖다드릴까요?
    맛있는 씨니 내년에 심으세요~

  • 22.07.03 07:57

    @마음초 사슴이 모조리 먹어 치워요. 얄미워서 먹으라고 심은 고추는 안먹고. 장미도 가지만 앙상. ㅠㅠ
    에휴

  • 작성자 22.07.03 08:00

    @황진이
    먹으라고 놔두세요~
    잘 먹고 잘 커서 나중에
    제가 가서 뿔 잘라올 수 있게요~~

  • 22.07.03 08:03

    @마음초 지금와도 뿔 근사한 애들 많은데 흠 … 녹용?
    하하하. 수박으로 저녁 먹습니다. 안그래도 살이 별 없는데 이러다 여름나기 힘든거 아닌가 몰러요. 바이~

  • 작성자 22.07.03 08:07

    @황진이
    아무리 궁핍해도 그렇지
    저녁을 수박으로 때우시다니..
    꿔다놓은 보리쌀이 있는데
    한 되박 드릴까요?

  • 22.07.03 08:14

    @마음초 이웃 사촌이 제일이군요. 꿔다논 걸 준다니 !
    ㅎㅎㅎㅎ 보라죽이나 끓여볼까요 그럼?

    보리고개

    보리밭 물결속애 노고지리 넘나들고
    리라꽃 물색 없는 향기에 취해 가네

    고픈 배 졸라매고 일구어 심어 놓은
    개간지 척박한 땅 더디도 여문 보리

  • 작성자 22.07.03 08:16

    @황진이
    보릿고개 힘들어
    리턴해 그 날 오면

    고개도 설레설레
    개고생하던 시절

  • 22.07.03 08:20

    @마음초
    보릿고개 너무 높아
    리만리쯤 되나 보다

    고만고만 어린 자식
    개죽같은 풀죽 먹여

  • 작성자 22.07.03 08:24

    @황진이
    보리개떡 생각나
    리얼한 새싹보리

    고약한 가난에도
    개도 줬지 죽 쒀서

  • 고양이 카페가 요즘 대세라네요.
    동물 애호가들이 많아서일까요?.

    근데 고양이 🐱 얘기하다
    뜬금 없는 보리고개가 나왔군요.ㅎ

    보리밭 오월이면 논밭에 파도 일고
    리얼한 보리내음 코끝에 퍼져오면
    고개를 넘어가는 나그네 인생 여정
    개떡치던 그 시절 그래도 추억이었지

  • 작성자 22.07.03 16:10

    고양이를 키우는
    고 양이
    고깃집을 하는데
    고개너머
    고모집에
    고무신 갖다주러
    고깃집을
    고양이한테 맞겨놓고
    고개를 넘는데,
    그 고개가 보릿고개라나 뭐라나~~

    보리쌀을 실고서
    리어카를 끄는데

    고장난 바퀴땜에
    개울에 그만 풍덩

  • 22.07.03 13:34

    고 양이 고양이가
    노는 물이 다르지
    도래미 다방 앞 길
    로드킬 가끔 보여
    모르고 지나치다
    보이면 깜짝 놀라
    소리소리 지르지
    오모나 이를 어째
    조신하지 못하고
    초랭이 방정떨며
    코입을 막고 뛰지
    토할거 같다나 뭐
    포장지에 곱게 싸
    호미로 파고 묻어

    보리 밭에 보리가
    리얼하게 쓰러져
    고생하며 가꾼 거
    개짓 아닌 사람 짓

  • 작성자 22.07.03 16:19

    고통이 심했을 터
    노상에선 조심을
    도로는 더욱 위험

    로프에 꽁꽁 묶어
    모질게 학대하고
    보란듯 걸어놓은
    소름돋는 일 있어

    오며가며 보이는
    조그만 고양이들
    초췌해 보이기도

    코너 은신처에 가
    토닥여 밥도 주고
    포근히 챙겨주는
    호탕한 아줌마도

  • 22.07.03 15:54

    가다가 길모퉁이
    나긋한 미스킴
    다방이름 수정다방
    라시티 입은 색시
    마돈나 같은 치마
    바람에 살랑살랑
    사랑스런 몸짓에
    아양에 헤벌렐레
    자기야 한마디에
    차한잔 주소
    카랑한 찻잔에
    타박한 진한 향기
    파란 불빛아래
    하얀 김을 올린다

  • 작성자 22.07.03 16:27

    가지런한 치아에
    나긋나긋한 미소
    다정다감한 고 양

    라인은 에스라인
    마음은 둥글둥글
    바라만봐도 좋은
    사랑스러운 고 양

    아직도 있으려나
    자꾸만 보고싶어
    차도 마시고 싶고

    카페로 바뀌고서
    타지서 온 홍 여시
    파는 데만 욕심에
    하나 시키면 셋을

  • 22.07.03 16:30

    @마음초 하나 시키면 셋 넷은 기본이였죠 ㅋㅋ
    1ㅡ2 년은 봉 노릇을 좀 했었죠 ㅋㅋ

  • 작성자 22.07.03 16:40

    @제강
    줄 듯 말 듯 애를 태우다가
    어느날 홀연히 떠났다는 소식만~

  • 22.07.03 16:44

    @마음초 아이구 저런
    달래나보시지
    안됐읍니다 ~~ ㅋㅋㅋ

  • 작성자 22.07.03 16:50

    @제강 구두(신발이 아니고..)로만 한 약속이라~

  • 22.07.03 21:56

    @마음초 그 약속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

  • 22.07.05 23:43

    농막에 새끼난 옆집 고양이

    가들이 불쌍해도
    나이제 신경안써
    다독여 살펴주니
    라인을 흔들어놔
    마음몸 바쁜때에
    바로옆 제집두고
    사고쳐 화나게해
    아무리 가라해도
    자꾸만 내곁에서
    차가운 눈빛으로
    카랑카랑 울어대
    타일러 보내지만
    파양당한 것처럼
    하루종일 진치네

  • 작성자 22.07.06 07:38

    가져다가 돌려줘
    나름 귀찮겠지만
    다시금 제 집으로

    라인 튼튼한 줄로
    마땅히 잘 묶어서
    바깥에 놓아두면
    바라볼겨 주인이

    아니면 막 괴롭혀
    자꾸 쥐어박거나
    차버릴 것 같이해

    카톡해서 주인과
    타협을 해서라도
    파문을 잠재워야
    하루빨리 좋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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