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갑 카페 송년모임에 몇년전에 갔더니 남은 회비로 산청이 고향인 여학생 하나가 산청 저거 친정표 국산 참기름을 짜와서 한병씩 선물로 주더라 순간 이기 뭐꼬? 싶었지만 쪼매 웃기면서도 전혀 거부감없이 기쁜선물이더라 가방에 넣어와서 와이프를 줬더니 국산에 큰 의미를 두고 너무 좋아했었다 올해도 회장과 총무가 의논한 결과 선물을 국산참기름 2홉들이 소주병 한병으로 했다고 해서 옛생각에 혼자 웃었다 왕년에 어디어디에 근무하던 시절 내놓으라 하는 똑똑이 들이 많았다 그중 한애가 나보다 2살 적은데 서울 건물주 아들이면서 공부까지 잘해서 연대-파리7대학 출신이었다 그의 일행들은 다총각인데 이애만 일찍 결혼해서 딸이 있었다 그부인이 서울서 내려와서 꾸민 집 집떨이를 가는데 어쩌다보니 나두 가게 되었다 뭘 사가지? 잠시 의논하다가 장미꽃바구니를 사간다기에 내가 "무씬 그런 씰데없는 꽃을 사가냐? 덴뿌라기름 세트로 사가자 여자들은 그런거 좋아한다!!" 순간 뜨악~~~!! 놀라던 그 꽃다운 청춘들의 참신한 페이스가 떠오른다 나는 젊은시절부터 낭만, 무드 보다는 실질을 추구하는 잉간형이었나부다 아주 좋게 말하면^^ 나쁘게 말하면 정말 정서가 사막같이 메마른 잉간이었겠지 까마득하게 잊고 살다가도 사물 하나에도 추억은 떠오른다 세월이 참 많이 흘러갔다 오늘은 비가 오려나?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국산 참기름과 덴뿌라기름 세트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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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2
20.11.17 08:48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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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좀 건조해도
실질을 추구하면
불변 입니다
낭만은 무신!
실질적인 선물이 좋죠.
각자 취향이 틀리수 있으니 참기름이나
기름셋트도 좋아요.
요즘 명절 선물셋트도 간장 기름 식초 물엿 양념이 골고루 들어간 저렴하니 좋던데요.ㅎ
국산 참기름 얼마나 고소할까.
오늘도 고소하니 달달한날 만드소서~^^
그 모임 나도 끼고 싶어요.
ㅎ
국산 참기름 진짜는
돈을 많이 줘도 구하기 힘들어요.
꼬소한 냄새가
여기까지 납니다.
이곳 하늘도
잿빛으로 잔뜩 찡그렸네요.
비가 오려나 봐요..
이홉짜리 소주병에 챔기름을 선물로 주다니
남쪽은 아직 통이 크네요.
북쪽 어디메는 박카스병으로 주거든요~~ㅎㅎ
금년 참기름 특히 귀합니다
깨가 꽃필 무렵 비가 많이 와서
비가많으면 콩은 괜찮은데 참깨농사 망치죠
깨값이 들깨든 참깨든 작년 비해 두배 가까이 비싸다는 사실
무조건 감사하게 큰소리 빵빵치며 마나님께 갖다드리세요
저는 이홉들이 참기름 한병 들기름 두병 가져왔어요
엄니가 키운 닭알을 함께 가져왔는데
매일 아침 닭알에 들기름 한스푼 섞어 쪽 마십니다
오메가3 안먹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죠.
낭만은 개뿔
어느 모임갔는데
이쁜이들은 회비전액 무료
구이김 선물셑 받아왔어요
항상식탁에 기본이쟌아요
실속있고
고맙더라구요 ~^
저도 어디서 김 셋트 받았는데
어디로 갔는지 제것이 없어요.
맛있던가요?
요즘은 뭐하고 지내시남요.
아직도 뜨게질하셔요?^^
@벨라
어제는 치과랑 내과
그전날 뜨게질 해서 팔뚝아퍼서
통증크리닉
지금도 검사 받으러 병원
김 디게 맛있던데
차에 있나요 ?
진짜국산참기름 먹어본지 거의20년지난것같아요 아주 탁월한 선택이네요 익어가니 판단력이 제자리로.... ㅎㅎ
ㅁ너무들 하셔요, 먹구나면 없어져서
기억의 저편에 아득하게 멀어질텐데 그렇게 잊혀지구 싶나요,
오래도록 남아서 볼때마다 생각나는 그런 소품이 낫지요.
너무들 세속적인거 같아요,
아 ~ 낭만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
낭만에 대하여~ 최백호나 찾아가보셔요 두분이 외형은 완전 언밸런스지만 어울릴지 누가 아나요?
자~ 문제 나갑니다
중짜 아지매 100명에게 물었어요 어떤 문항에 가장 많은 표가 나왔을까요?
최백호와 유해준중 누가 더 땡기나요?
1.미칫나? 그래도 하나는 대한민국 스타다 당연 하루를 살아도 최백호지
2.스타가 밥먹여주나? 나는 까씰까씰한 터래끼하고 푹씬푹씬한 물침대가 좋아
3.둘다 내 스타일 아니다
4.그 둘 합친거보다 몸부림이 500배 더 좋다
@몸부림 ㅁ소싯적 서면 미리내,틴에서 주름좀 잡았지요,
그때 최백호와 처음 만났지요.
그시절의 서면에 가면 낭만이 두둥실 뜨다녔지요.
별들의 고향, 낮과밤, 조약돌 등등 ~
그때가 좋았는데 ~
이후 백호와의 인연은 서울 명동에서 이어졌지요.
몸님글은 내용도 재밌지만 특히 경상도사투리에 웃음지을때가 많아요
식용유도 아니고 덴뿌라기름~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말이네요ㅋㅋ
같이 산에 다니는동생이 있는데
걔는 아직도 발통이라고해서
제가 쓰러졌습니다
너는 무식하게 발통이 뭐꼬????ㅋㅋ
덴뿌라 기름은 일본 +한국 말이지만
발통은 토종 우리 말이라 더 정겹습니다.ㅎ
후레쉬 밧데리 교체 한다를 후랏시 약 갈아야 한다것도
좋든데요.ㅋㅋ
옛날 김장김치 쫑쫑쫑 썰어넣고 덴뿌라 기름부어서 만든 김치 볶음밥이 생각납니다^^
끄덕끄덕 공감가는글에
역시나 미소 또한 번집니다.
위댓글에 발통이 무엇인지요.
아시면 좀 알려주삼.^^
차바퀴가 발통입니다
어제 내 차 발통 빵꾸나서 정비소에 땜빵하러 갔었다!!
이해가 가시나요?^^
@몸부림
ㅋ 이제야 알아먹었어요.^^
@몸부림 예문까지 써가면서
설명하시는 몸님
쎈쑤장이 맞습니당~ㅋ
친정에서 참깨 들깨 농사지으시는데..
참깨 깨소금으로만 사용하시고
참기름은 안짜시더라구요.
이유를 물었더니
양도 많지 않아 그냥 참깨로 먹을 만큼이라 기름으로 못짠다해요
아주 귀하고 귀한거..참참참 이 들어간 말은 참 소중한것 같아요.
참나물 참사랑
참한색시 참벗
참이슬...ㅋㅋ
참기름 그러면. 왠지. 얫생각이. 유난히얼굴이. 뻰질뻔질 하게 생겼던
참기름집. 하던. 초등 동창이생각나네여
당연. 여자였지여. ㅋㅋ
손 좀 잡았나 본데~ ㅎ
@호 태 헉! 초등학생이라는데요?
@지이나
손만 잡았는데 왜 놀래요? ㅎ
@호 태 아.네! 초등학생들 손만 잡을순 있죠.
전 또 이상한 상상을.ㅋ
@지이나 범생이라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