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산휘(28)씨는 지난 24일 용산역에서 지인을 만나기 위해 수원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탔다. 40분 정도 잘 달리던 열차는 돌연 구로역에서 멈춰섰다. 그러더니 “앞서 가던 열차가 이상이 생겨 잠시 정차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씨는 몇 분쯤 대기하다 다시 정상운행을 할 거라 생각했지만, 열차는 매 역마다 멈춰섰다. 기다리다 못한 시민들은 하나둘씩 열차 밖으로 나섰고, 간간이 불만에 가득 찬 욕설도 들렸다.
열차는 기존 안내와 달리 노량진역에서 운행을 중단했다. 5개 역을 가는 데에만 장장 30분이 걸렸다. 평소대로라면 10분 만에 갈 수 있는 거리였다. 결국 지하철에서 내려 택시를 잡아 탄 이씨는 “기다려달라는 안내만 듣다 약속에 늦어버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오후 1시 35분쯤 구로역에서 용산역 방면으로 향하는 1호선 상행 급행 지하철에서 전차선 장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정식으로 접수된 1호선 열차 고장만 7건에 이른다.
1호선에서 고장이 잦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열차가 오래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운영기관별 차량 보유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에서 운행되는 총 5883칸의 전동차 가운데 20년 이상 된 오래된 전동차는 2403칸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철도차량을 영업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 ‘사용 내구 연한(25년)’을 넘긴 전동차도 1000칸이 넘어 1018칸에 달했다.
1호선 열차의 노후도만 따로 집계한 통계는 없다. 하지만 현장에선 1호선 열차의 노후도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은다. 1호선은 1974년 처음 개통됐는데 25년의 전동차 교체 주기에 따라 1999년에 한 차례 열차가 대대적으로 교체됐다. 다음 열차 교체는 2025년이기 때문에 지금 운행 중인 열차는 대부분 22년째 운영 중인 노후 차량들이다. 2호선의 경우 1984년 개통했기 때문에 1호선 열차가 훨씬 노후한 상태다.
현재 수도권 지하철이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로 경영이 이원화돼 문제 해결과 비용 투자의 책임을 서로 미루는 점도 지적됐다.
강 교수는 “두 집단은 문제가 생기면 그때 그때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하다”며 “1호선 노후화 문제 해결과 같은 지하철 근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사전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떤 식으로 재원을 분담하고 담당할지 체계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첫댓글 아니글고 여새 왤케더워 일호선??그나마 시원한게 장점이었닌데 걍 십알임
1호선 당신이 있어야 할곳은 철도 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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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보강하고 새차량 투입하면 안돼? 대환장파티 1호선짤보고 놀리고 웃어도 안탈수가 없는 노선임 ㅜ
이사해서 경의선 탈출했는데 일호선이 나를반겼음.. 진짜 겁나덥고 습해 역마다 멈추고ㅠㅠㅠㅠㅠㅠ
1호선 당신이 있어야할 곳은 의왕시입니다.
1호선에서 고장이 잦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열차가 오래됐기 때문이다.
기자님 존나 빡치신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출퇴근 경의중앙선 1호선 두개 걸치면 삶의 질 수직하락ㅋㅋㅋㅋㅋㅋ
1호선 진짜 총체적 난국 ㅅㅂ
일호선 최악
맞아 저번에도 불 꺼지고 에어콘 꺼질거라고 이해해달라고 하더라
시이이발 나 두 달 후면 또 1호선 타고다녀야하는데 벌써부터 지친다
새로 바꾸고 싶어도 너무 비싸서 못바꾸는 게 현실...
솔직히 나라에서 돈을 주던가 아니면 운임을 올려야되는데 둘다 안되니까 그냥 노후 차량 이리저리 고쳐서 쓰는거지뭐...
1호선 디지게 더운 빨간열차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철도박물관으로 갔으면
1호선 타다 환승해서 2호선 타면 극락이던데
냉방 정도가 달라 1호선은 그냥 선풍기야...
시트뷰터라도 바꿔봐 냄새존나 ㅆㅂ이고 여름에 치마입고 이러면 앉기 싫음
시이발 걸래새끼야ㅠ
아 근데 진짜임 진심1호선 제시간에 온적이 손에꼽음…아무리 백번천번양보해서 생각해도 하…진짜…차라리 열차을 다 바꿔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