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구두처럼 생긴 브라운 색상의 구두가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탈이라서 작년 1월쯤 다소 가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했었다.
그리고나서 한 열번 정도 신었나.. 산지 얼마 안되서 보도블럭 사이에 구두 굽이 빠져서 굽 가죽 일부가 벗겨졌었는데 귀찮아서 매장에 안가고 버티다가 지난 10월 초에야 백화점에 들려서 굽 교환을 맡겼다.
만팔천원의 비용을 내고 구두가 오길 기다렸는데 수선이 지연된다고 하면서 20일이 넘어서 받은 구두...
굽교환은 잘 됐으나 구두 스트랩 부분에 흰색 페인트 같은 것이 묻어서 왔다 -_- 그래서 백화점 매장에 다시 갔는데 내 멀쩡한 가죽 구두를 신나 같은걸로 박박 문질러보더니 안지워진다고 다시 수선을 맡기란다;;
어떻게 수선하는거냐 라고 물어보니 구두 색에 가깝게 염색을 하신단다... 여러모로 기분이 나빠서 한바탕 해줄려다가 구두 하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말자 라는 생각에 참았다. 최대한 빨리 수리 맡겨서 일주일 이내에 돌려준다했으니 그래도 가을 내에 한 두번은 신겠구나 싶었는데...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깜깜 무소식-_- 가을에 신기 적당한 녀석인데 이제 눈 오는 계절... 시즌이 지날 때마다 구두의 가치가 떨어지는건데 가을에 한번도 신어보지 못했다.
심지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사과 전화 한통 없는...
그래서 본사에 항의 메일을 보냈는데 그 다음 날 오전에 바로 구두 매장에서 전화가 와서 계속 사과...
내 구두를 망친 댓가로 구두 값과 a/s비용을 환불 받았고 매장 직원이 회사까지 와서 주고 갔다. (내 구두는 빠이빠이~~~ 나름 맘에 든 녀석이었는데;;)
구두 사러 다시 오면 세일시간 관계 없이 30% DC해준다고 해서 사과를 받아들인....
큰 소리를 치거나 흥분해서 화를 내는 클레임은 아니였지만 나름 제대로 클레임 제기하고 보상 받았다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게 뭐냐고 -_- 결국은 맘에 드는 구두를 강제로 뺏기고 구두 사고 a/s 받는다고 움직인 교통비나 시간에 대한 추가 보상도 없었지 않느냐 하면서 독 하지 못했다고 뭐라고 함-_-
첫댓글 에구구.... 정말 괜히 기분좋게 샀다가 이 무신... 대장정....;;; 에고공 언니 기분푸셔요오
저는 클레임은 커녕 회사에서 따지는것도 못하죠... 저도 클레임 잘 걸고 하시는 분들 보면..참.. 존경스럽다는.. 분명 더 맘에 드시는 구두가 짜잔! 등장하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