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박 2일 밀양에 가서 수년째 눈물겨운 원전 송전탑 반대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할머님들을 응원하고 왔습니다.
밀양역 사상 최대 인파가 모였다는 집회를 마치고 강정에서 온 강봉균 마을 회장님, 쌍차 노조원들과 함께..
밀양 출발 직전 대한문 앞~
서울에서 15대, 지방에서 35대등 전국에서 총 50여대의 희망버스가 떴습니다.
밀양 희망버스 가는 길에 50일이 넘게 철탑 농성중인 유성기업 노조가 있어 차안에서 피켓팅으로 응원..
옥천휴게소에서 장현우님과 일행
버스 앞에서 전태삼님, 오이삼님과 한장..
누가 이 아름다운 강변에 원전 송전탑을 세운단 말입니까?
공사장을 향해 밀양강변을 행진하고 있는 백기완 선생님..
곳곳에 매복해 있는 경찰들 ..
모인 사람들은 이천여명인데 경찰은 삼천을 풀어..
밀양역 생긴 이후 가장 많은 인파 3,000여명이 밀양역을 꽉 채워 현지 경찰도 놀랐다는 ..
괴곡마을 주민댁에 잠자러 왔다가 창원에서 온 그마음 본부장이 막걸리랑 치킨을 푸짐하게 사와서 밤 2시까지
여러 얘기들이 오가고.. 주민 두분이 단 한사람의 반대가 있을지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를 피력..
더 자주 오겠다는 결의를 했슴다..
괴곡 마을회관과 주민집에서 나눠서 자고 꼭두 새벽에 일어나
6시부터 송전탑 108호기 공사를 하러가는 한전 인부들을 막기위해 모닥불을 피원 놓고 기다리는 중임..
밀양 괴곡마을에서 108호기 송전탑으로 올라가는 길을 한사코 막고 있는 경찰들..
그래도 10여명 정도는 샛길로 올라 갔다 왔다는..
밀양 보라마을 희망버스 마무리 집회..
끈질긴 연대로 밀양을 살려내자! 우리가 밀양이다!
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함성이 밀양 들녘에 울려 퍼진다.
꼭 다시 와서 힘이 되겠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 문규현 신부님..
신부님 사랑합니다~
출처: 한겨레신문 발전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대표 이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