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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똑똑-.]
- 도착했습니다
들어오는 차
그리고 정병도의 영정사진
차가 멈추자
움직이는 이명한
그리고 차 앞에 서서 정병도의 영정사진을 봄
목례하는 정병도
울음 터뜨리는 다경
차가 출발하고
다시 울음을 터뜨리는 다경
국과수를 떠나는 차
울음 참는 이명한
하지만 점점 시야 밖으로 사라지자
결국 떨어지는 눈물
그리고 그때처럼 인사하는 경비원
들어가려 하자,
[홍숙주] 아니 근데 오늘 같은 날
윤지훈 선생은 어딜 간 거야?
방 한구석 옷장에 기대어 있는 지훈
한숨 쉼
정병도의 집을 찾은 다경
들어오는 다경
주위를 둘러보다가
불 키는 다경
그리고 걸음을 옮겨
처음 정병도를 발견 했던 방 앞으로 감
노크하려다가 조심스럽게 손으로
문 여는 다경
그곳에서 지훈을 보게 됨
지훈에게 다가가는 다경
미동조차 하지 않는 지훈
[다경] 선생님.....
[지훈] ......나가
[다경] 선생님.....
[다경] 언제부터 여기 계신 거예요.....
선생님 얼굴색이...(울음참음)
[지훈] ......나가라고
못 나가요
정병도 원장님이....
선생님 걱정을 왜 하시나했는데,
이러실까봐 걱정하신 거예요...
[다경] 겉으로는 강한 척, 못된 척은 다하면서
왜 이러세요 진짜....
[지훈] (한숨)
제발 좀 나가....
안 나가면 내가 나갈거야
[다경] 선생님
비틀거리는 지훈,
그리고 그 뒤를 따라나가는 다경
[다경] 선생님, 선생님!
가다가 문 앞에서 우뚝 멈춰 선 지훈
밑을 쳐다봄
발 밑에 무언가 느껴짐
발을 떼자 보이는 건,
넥타이 핀
굳어버린 지훈
굳은 지훈을 보고 시선을 밑으로 내리는 다경
무릎 굽히는 지훈
넥타이 핀을 집음
넥타이 핀을 돌려보던 지훈
잠시 멈추고
생각을 하더니 달려나가는 지훈
[다경] 선생님!!!!
놀란 다경도 뒤쫓아 감
원장실에서 클래식 듣고 있는 이명한
이때, 문 벌컥 열리는 소리와 함께
지훈이 등장함
쳐다보는 이명한
음악 끔
한 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이명한에게 다가가는 지훈
원장님 돌아가시기 전에,
댁에 찾아뵀었죠
그리고 얘길 나누셨죠
바지 주머니 속에서 넥타이 핀 꺼내는 지훈
[지훈] 이런 걸 찾았습니다
[지훈] 이거 누구건지 잘 알고 계시죠
[이명한] ....어디에 있는지 한참 찾았는데,
거기 있었군.
돌아가시기 전에 두 분이....
만나신거죠?
[이명한] 그래. 찾아뵀었어.
[지훈] 왜 찾아갔었습니까
[이명한] ......
[지훈] 무슨 얘길 나누셨었습니까
[이명한] .....
....법의관이라는 직업은,
자살하기 가장 힘든 직업입니다
자살이 남겨진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원장님은 유언도 남기지 않은 채 자살하셨습니다
.....왜 그러셨는지 이해 못하겠습니다
[지훈] 원장님을 찾아가서 무슨 얘길 나누신 거죠?
.....원장님이 왜 자살하셨습니까
대답하세요
[이명한] 자넨 그날,
왜 정병도 원장을 찾아간건가?
[이명한] 그 때 내가 말했지!
때론, 들춰내서는 안되는 비밀이 있다고....
[지훈] 그런 비밀같은 거 없습니다
2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라는 거죠?
원장님이 왜 자살을 하셨는지....
그것도 알아내야겠죠
넥타이 핀 던지고 나가는 지훈
지훈이 나오자 일어나는 다경
[지훈] 마지막으로 죽은 한태주 부검했어?
[다경] 아뇨 아직
전화 거는 지훈
[지훈] 정우진 나야
[우진] 선배 괜찮아?
한태주 부검 내가 할게
[우진] 선배.
[지훈] 내가 한다고!
시신 본원으로 이송시켜 부탁한다
전화 끊는 지훈
[다경] 선생님!
[지훈] 놔 이거
[다경] 안돼요 선생님!
[다경] 선생님이 저한테 그러셨잖아요....
[다경] 개인적인 감정으로 부검에 임하면 안된다고
[지훈] ......
뿌리치려는 지훈 붙잡는 다경
[다경] 선생님 지금.....!
한태주 부검 안돼요...!!!
[지훈] 원장님 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돌아가셨어....
왜 돌아가셨는지 이유를 알아야지
내가 받아들일 거 아니야....
이유를 모르면....나 미쳐버릴 것 같다고
지훈이 한 번 더 뿌리치려하자
[다경] 선생님!
니가 옆에 있어.
니가 옆에 있어서 나 객관적인 시선 유지하게
도와주면 되잖아....
- 얼마 전에 건강검진을 했을 때만 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가면.....
[이한] 장일태 이사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혹시, 평소와는 다른 무슨 말씀은 없으셨나요...?
- 뭐...매일 하는 얘기였어요....
일 때려치고 외국 이민가서
재밌게 살자고 그랬는데.....
안주머니에서 봉투 꺼내는 이한
그 안에는 사람 사진이 있었음
[이한] 장일태 이사님과
같은 회사를 다니던 분들입니다
[이한] 혹시 안면이 있는 분....계신가요
- 당연하죠...
- 매주 일요일마다
저희 집에서 함께 식사를 했는데요...
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들어오는 지훈과 다경
[장재영] 선생님
조금만 더 쉬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참관실에 우진이 들어옴
[장재영] 얼굴이 많이 안좋으세요....
.....
변사자 한태주. 키 169. 체중 49kg.
부검 시작하겠습니다
한숨 크게 쉬고
부검 시작하는 지훈
그 모습을 지켜보는 다경과 우진
부검이 끝나고
지훈의 사무실로 모인 세 사람
[우진] 부검 소견은?
[지훈] 심장 간 폐....모두 깨끗해
[지훈] 위장에 약간의 염증 증세가 있었을 뿐이야
원인 모를 급성심정지가 온 것 같은데
[지훈] 임신 중이라
부정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우진] 임신 중이었어...?
임신 초기라고 했어요
입덧이 심한지 몸이 많이 안좋아 보이더라구요
아이를 위해서....
잘 참을 거라고 했는데...
만약에
임신 때문이 아니었다면
[다경] 네?
희생자들 중에 마지막 모습을 확인한 건 한태주뿐이었어
그런데 만약에 한태주가 임신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몸이 안좋았다면?
한태주 죽기 전 모습 확인할 수 있어?
테블릿 꺼내는 우진
[우진] 한태주가 죽었을 당시에
엘리베이터 CCTV 화면이야
표정이 안좋아지는 지훈
자리를 뜸
따라움직이는 다경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다경] 선생님도 저랑 똑같은 생각하신 거죠?
한숨 쉬는 지훈
독극물에 의한 중독사
[다경] 선생님도 저랑 똑같은 생각하신 거 맞잖아요
[지훈] 속단할 수 없어
구토증상과 호흡곤란은 독극물에 중독됐을 때
일어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에요
그만해
구영훈, 장일태, 김규철, 한태주
4명 모두
평범한 일상 중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어요
독극물에 의한 중독사가 유력합니다
정병도 원장님이
부검 결과를 조작했다는 얘길 하고싶은 거야?
우리 아버지가 타살 당했다는 얘길 하고싶은 거냐고!
선생님....저는 20년 전 사건이 아니라
지금 현재,
한영그룹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속의문사 사건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한숨 쉬는 지훈
부검은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한다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선 절대 안된다고
선생님이 저한테 말씀해주셨잖아요
지훈에게 다가가는 우진
손 잡으려다 멈칫함
[우진] 선배
[우진] 힘든 거 알아.
하지만, 네 명이 연속으로 의문사를 당한 사건이야
[지훈] .....
[이한] 그게 여섯명이 될지도 몰라요
[이한] 장일태 이사 집에서 발견된 사진입니다
[이한] 죽은 구영훈, 장일태, 김규철, 한태주
[이한] 같은 산악회 멤버였고
꽤 절친한 사이였다고 합니다.
[이한] 이 사진에 있는 사람들 중
벌써 네 명이 죽었습니다
이게 정말 우연일까요?
....신경독일 가능성이 커
[다경] 신경독이요?
정황으로 볼 때 변사자들은 모두 다른 곳에서
독극물에 중독된 뒤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평범한 일상 생활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죽었어
[지훈] 구영훈은 운전 중에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고,
[지훈] 레스토랑 화장실에서 발견된 장일태는
구토 때문에 화장실에 갔다가 죽었을 거야
[지훈] 호흡곤란을 일으킨 김규철은
찬공기를 마시려고 옥상으로 나왔다가
[지훈] 의식을 잃고 추락사했을 가능성이 커
다소 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신경독일 가능성이 가장 많아
고개 끄덕이는 다경
[우진] 신경독이라면....
일본에서 옴 진리교가 지하철에 뿌린 사린가스
뱀이나 독버섯에 들어 있는 아마톡신,
조개류에 들어가 있는 패독,
보톡스나 생화학무기로 쓰이는 보툴리스균
복어 독으로 알려져있는 테트로도톡신
일명, TTX가 가장 대표적인 신경독이죠
고다경
[지훈] 홍숙주 선생한테
한태주 혈액샘플 내장샘플 좀 의뢰해
홍숙주 선생이 이 방면에서 가장 노련한 연구원이야
[다경] 예 알겠습니다
[지훈] 그 전에 동부 분원에서 부검한
구영훈, 장일태, 김규철 케이스를
독극물 중독사로 연결해서 검토 해봐
예
[지훈] 독극물 중독사의 경우는
부검으로 알아낼 수 있는 한계가 있어
자백이나 증인, 독살에 쓰인 컵이나 용기....
독극물을 찾아내는 게 가장 중요해...
움직이는 지훈
[다경] 선생님 어디가세요?
[우진] 사진 속 나머지 두 사람
신원 파악 했어요?
[이한] 아, 이 사람은
한영그룹 연구단지의 연구원 이철원이고
이 사람은
한영그룹 연구단지의 기획실장인 배성진입니다
이철원은 연구단지에서 근무 중이고
[이한] 배성진은 출장 중이라 내일 돌아온답니다
[우진] 이철원은 내가 소환해서 심문해볼 테니까
배성진은 최 경사님이 맡아줘요
(끄덕)
[다경] 저도 국과수에서 결과 나오는대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진] (끄덕)
[이명한] 인터뷰 말이야, 잘 봤어.
죄송합니다.
원장님한테 누가 되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주인혁] 다만, 저보다도 한참 후배인 윤지훈 선생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설치는 게 보기 싫어서....
결국 제가 해임된 것도 윤지훈 때문이지 않습니까
[이명한] 그런데....그 인터뷰 내용말이야
[주인혁] 아, 저....그게
전에 잠시 원장님 책상에 있는
부검 소견서를 봤습니다
일부러 보려고 했던 거는 아니었는데...
[이명한] 어느 정도까지....알고 있는 건가...?
[주인혁] 죽은, 윤영진 상무가 윤지훈 아버지고
정병도 원장이 부검 결과를 조작했다라는....
테이블 쾅 치고 일어나는 이명한
[이명한] 정말 그게....사실이라고 생각하나?
[주인혁] .....
대답해봐!!!!!!!!!
[주인혁] 아닙니다.
절대...사실이 아니어야겠죠.
눈치보는 주인혁
[이명한] 그래....앞으로 나 말고도
그 누구한테도 그렇게 대답해야 해
[주인혁] 알겠습니다
이제 곧 다시 국과수에 복직을 할 사람 아닌가....
품위를 지켜야지, 안 그런가?
[주인혁] 예 그럼요
[이명한] 하지만....
다시 한 번만 더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주인혁] 앞으로!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
약속드리겠습니다
.....알겠네
[이명한] 나가봐
한편, 지훈은 아파트 단지에 와 있음
그곳에서 한 경비원을 보고
다가가는 지훈
[지훈] 저....실례하겠습니다
- 무슨 일이세요?
혹시....
박희정씨의 아버님 되십니까?
굳어지는 표정
20년 전에 한영그룹에서 일 하다가 돌아가신....
- 도대체 뭘 더 재수사하겠다는 겁니까....
20년이나 지났어요
누군가 우리 애를 죽였다고해도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어요...
소용없는 짓이에요...
[지훈] ....따님이 왜 돌아가셨는지....
알고싶지 않으세요?
- 됐으니까, 돌아가세요
.....사실은 20년 전에
저희 아버지도 돌아가셨습니다
[지훈] 그래서 진실을 알고싶은 겁니다
[지훈] 저희 아버지는 화장을 했습니다
다른 유가족 분들도 다 화장을 했다고 하더군요
재수사를 하려면 시신이 필요한데......
....고인의 시신이 혹시 남아있습니까?
- ....희정이 시립묘지에 묻었어요...
[지훈] 시립묘지에 묻었다면....
시신이 남아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하지만, 다시 수습해서 화장을 했습니다...
- 매 달 내는 관리비 때문에 고민하던 차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어요
- 이장 비용 일체를 부담하겠다고요
[지훈] 회사에서요?
당시 사원에 대한 예우가 부족했다면서
대표 이사가 직접 사과 전화까지 했어요...
대표 이사라면...?
정민규 회장의 아들 정차영 대표 이사가요
정차영 대표요?
한편, 동부지방검찰청
제가 왜 이철원씨를 소환했는지.....
알고 계시겠죠?
아뇨
지금 한영그룹에서 일어나고 있는
연속 의문사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있으실텐데요?
[이철원]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
파일 들고
이철원에게 다가가는 우진
그리고 자리에 앉아
사진 보여주는 우진
[우진] 한 명 한 명 차례로
산악회 멤버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알고 계신 게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그래야 더 이상의 피해자를 막을 수 있어요
.....
아뇨 전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 시각
이한은 한영 연구단지를 찾아옴
- 무슨 일이시죠?
[이한] 경찰입니다.
배성진 실장님을 뵈러왔는데요.
- 실장님은 본사에 가셨는데요
[이한] 본사예요?
- 예.
아, 메모를 남기시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이한] 본사에는 무슨 용무로 가신 거죠?
- 정차영 대표 이사님과 약속이 있다고 하시던데요
[우진] 이철원씨!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나본데
이건 네 명이나 죽은 연속 의문사예요!
상대방은 임신 중인 한태주까지 죽일 정도로
냉혈한이라구요!
그 말에 쳐다보는 이철원
[우진] 다음 상대는 이철원씨 본인일 수도 있어요!
[이철원] 임신 중이었다구요?
한태주 연구원이요?
[우진] 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막아야해요
.....
안경 벗는 이철원
[이철원] 우린....
정차영 대표가 받은 불법 증여재산에 대해
증거를 공유하고 있었어요
[우진] 산악회 회원 전부 다요?
[이철원] 5년 전, 함께 프로젝트 팀으로 활동할 때
제가 컴퓨터 파일을 재부팅하면서...
우연히 찾아냈어요...
[우진] 그래서요
그때 그냥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 했는데....
정차영 대표를....협박했군요
[이철원] 정차영 대표는 그 사실이 공개되면
경영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우진] 그래서...돈을 받았나요?
[이철원] ....몇 번은 주더군요
[우진] 한 번이 아니었군요
이번에 마지막이라고....
100억을 주면 깨끗이 마무리 짓겠다고 했는데...
그 뒤로....산악회 회원들이 하나씩 죽어나갔다....
한숨 쉬면서 끄덕이는 이철원
[정차영] 그래서
[배성진] 불법 증여 증거는....
저, 저한테 있습니다
[정차영] 그러니까?
[배성진] 나에게, 20억을 주면....
모든 걸 끝내겠습니다
증거가 든 디스크....
갖다드리겠습니다
일어나는 정차영
그리고 뒤돌아 섬
눈치보는 배성진
블라인드 만지고 있는 정차영
굳은 채로 있는 배성진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는 정차영
배성진이 움직이자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정차영
앞에 놓인 찻잔을 집으려 하자
배성진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획 돌리는 정차영
찻잔을 집자 달라지는 정차영의 눈빛
찻잔 내려놓는 배성진
[정차영] 이게 마지막이라고 약속할 수 있겠어?
[배성진] 예 약속 드리겠습니다
[똑똑-.]
[정차영] 뭐야
- 저 급한 일이라면서 누가 찾아...와서
[정차영] 누가
- 이름은 밝히지 않구요
꼭 여쭤볼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
[정차영] 뭘
테트로도톡신인지를 쓰셨는지
아마톡신을 쓰셨는지 궁금하답니다
.....들어오라고 해
옙. 들어오시죠
지훈의 등장
마주친 두 사람
[정차영] 그렇게 조치할테니까 나가있어
바쁘니까
[배성진] 아 예
인사하는 배성진
그리고 지훈을 지나쳐 감
정차영과 지훈 둘만 남게 됨
[정차영] 어디서 온 누구신지?
[지훈] .....
정차영에게 다가가는 지훈
[지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윤지훈입니다
[정차영] 재밌는 일을 하시네
[정차영] 앉으세요
정차영 쳐다보는 지훈
한영그룹 본사 앞
택시에서 내리는 이한
달리는 이한
[정차영] 독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가 봅니다
[지훈] 그 쪽이 더 많을텐데요
20년 전과 같은 독인가요?
....당신,
생각보다 재밌는 사람이야
20년 전에도 구하기 쉬운 독이었다면
테트로도톡신 아니면 아마톡신이겠죠
둘 중에 어떤 건가요
[정차영] 그 독에 대해서 아는 척을 하는데 말이야
너 같은 학자 나부랭이들이 잘 모르는 게 있어
살아있는 인간에게 직접 독을 먹여본 적 있어?
그 사람의 체질, 식습관, 지병을 다 고려한!
정확한 치사량....
모르지?
[정차영] 생체실험을 절대 할 수 없다는 게
니네가 하는 법의학의.....맹점이야
[지훈] 그걸 알고 싶어서 사람을 죽인 건가?
[정차영] 왜....관심이 생기나보지?
[지훈] .....
좀 전에도 실험을 했었는데....
[정차영] 결과가 궁금하지 않아?
[지훈] .....
시간이 거의 다 돼가는데....
앞에 놓여진 찻잔을 본 지훈
아까 자신을 지나쳐갔던
남자를 떠올림
빨리 가봐...
[정차영] 나간지 얼마 안됐잖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지훈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빠르게 뛰어감
시계보는 정차영
한편, 배성진은 엘리베이터를 탐
그 뒤를 쫓는 지훈
한 발 늦음
이미 내려가고 있는 엘리베이터
뛰는 지훈
1층 로비,
마찬가지로 뛰는 이한
카운트 세는 정차영
10.
계단으로 이동하는 지훈
그 시각, 배성진은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지하주차장에 도착함
9...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이한
8.
7.
문 여는 배성진
달려나가는 이한
6.
더욱 빨라지는 걸음
5.....
문 열고 나온 지훈
주위를 돌아보는 지훈
그 사이 차 시동거는 배성진
4....
배성진 차 찾는 지훈
그 사이, 이한도 지하주차장에 도착함
3.....
뿌듯함에 고개 끄덕이는 배성진
2.....
핸들 잡음
1.......!!
그리고 길게 울려퍼지는 클랙슨 소리
클랙슨이 울리는 곳으로 가는 지훈
다가오는 이한
쓰러져있는 배성진
국과수로 온 지훈
마음 급해서 자동문 여는 지훈
마침 다경과 만난 지훈
[다경] 선생님!
[지훈] 혈액 샘플 결과 나왔어?
[다경] 아뇨?
[지훈] 한 명이 더 죽었어
[다경] 네?!
[지훈] 배성진, 사진 속의 배성진이 죽었다고
피해자가 늘고있어
막아야 돼!
[지훈] 홍숙주 선생님!
[홍숙주] 예
[지훈] 혈액 샘플 결과 나왔어요?
[홍숙주] 예 그렇지 않아도
내가 연락을 드리려고 했는데
[홍숙주] 테트로도톡신, 보툴리누스 균,
아마톡신, 패독,
아지화나트륨까지 다 해봤는데....
말씀하신 신경독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어디론가 가는 지훈
따라가는 다경
사전 책 꺼내는 지훈
약물관련 책들 찾고 있음
다경도 마찬가지임
약물사전들
다시 또 사전 책 꺼내는 다경
[지훈] 하나도 빠짐없이 다 실어
[지훈] 분명 이 책들 안에 어떤 독인지 들어있을 거야!
다섯 명 죽었어....!
이동하는 다경과 지훈
[우진] 왜 수색 영장 발부가 안된다는 겁니까!
[우진] 이철원한테 정황 증거 다 확보했습니다!
살인 동기 충분해요!!!
- 넌 미군 한 명 체포했다고 보이는 게 없냐?
[우진] 부장 검사님!
- 정차영이 사람 죽이는 거 본 사람 있어?
상대는 정차영이야.
재계 순위 50위 안에 드는 대기업 오너라고!
건드리려면 확실한 증거를 찾아와!
한숨 쉬는 우진
유기화합물 쪽은 어때요?
그건 1차 기본 검사에서 검출 됐을거야
제껴
파란색 책 꺼내드는 지훈
책장 넘기는 지훈
그러다 이 페이지에서 멈춤
[ 안티몬 Antimony ]
[ 법화학 ]
안티몬에 대해 보고 있는 정병도 원장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그때 마침 지훈이 들어옴
[지훈] 아직 퇴근 안하셨어요?
안티몬 중독에 관심이 있는거냐?
왜 선생님 저 모차르트가
안티몬 중독으로 죽었다는 얘기 들어보셨어요?
아잇 그 궁금함을 못 참겠잖아요ㅎㅎㅎㅎ
그래서 한 번 읽어보려구요
안티몬 중독 때문에 죽은 케이스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지 않았어
아예옣~!
희귀한 중금속이긴하지만
읽어둬서 나쁠 건 없잖아요~!
책 덮는 정병도
[정병도] 시간 버리지 말어.
준비하는 논문에나 신경 써
[지훈] 왜요오~!!!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뭐든지 읽고 배우고
제대로 드립하라고 했잖아요 선생님이~!
내 말 들어....알았지?
집중하려던 찰나
전화 벨소리가 울림
[지훈] 네
- 윤지훈 선생님이세요...?
[지훈] 누구시죠
- 접니다.....희정이 애비예요...
- 정말....자신 있습니까...?
[지훈] 무슨 말씀이시죠?
난 그 애의 마지막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지훈] 저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 우리 아이는 화장하지 않았어요.....
회사 쪽에서 협박적으로 화장을 권했지만.....
화장을 하는 척하곤....
다른 곳으로 이장을 했습니다....
시신이 남아있다는 겁니까?!
어디죠? 거기가 어디죠?
예 알겠습니다
[뚝-.]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 정말 시신이 있으면....
우리 희정이가 왜 죽었는지
알아낼 수 있습니까...?
[지훈] 장담은 못드리겠지만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
[다경] 아버님....
- .....
[다경] 잠시 차에 가서 기다리시겠어요...?
끝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리를 뜸
슬슬 관의 형태가 보임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두 사람
관을 열려는 행동을 보임
시선집중
드디어 관이 열리고
박희정의 시신을 마주하게 됨
[다경]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20년 동안 땅 속에 묻혀있던 시신이
거의 부패가 되지 않았어요...!!
잠시 생각하는 지훈
그리고 뒤돌아서 걸음을 움직임
[다경] 선생님 어디가세요!!!!
- 이거 어떻게 할까요?
돌아보는 다경
첫댓글 헐 대박... 저새끼 참 대단하네 살인을 아주 밥먹듯 하네;;
윤지훈 넘 불쌍하다... 정병도 원장 왜 죽었는지 나중에 나왔으면 ㅜ
잘봤어 여샤 고마워~~
20년전 죽은사람 시신이...? 박희정이 아닌건가??
찻잔을 챙겨서 나가지ㅜㅜ 뭘로 죽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