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의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상위권 8개 리그 우승팀 가운데 흑자를 낸 유일한 팀으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BBC'가 11일(현지 시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축구 구단 재정에 관한 분석 보고서인 'KPMG Football Benchmark'의 "European Champions Reprt"에서 분석한 2020-21시즌의 유럽 상위 8개 리그 우승팀의 재정 상황을 봤을 때 뮌헨을 제외한 7개 구단이 모두 우승 시즌을 적자로 보냈다.
뮌헨의 2020-21시즌 흑자 금액은 세금을 제한 후 180만 유로(한화 약 24억 원) 정도였다.
이 8개 리그는 뮌헨이 소속된 독일 분데스리가를 포함하여 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 스페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인터 밀란), 프랑스(릴), 네덜란드(아약스), 터키(베식타스), 포르투갈(스포르팅 리스본)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는 2020-21시즌 총 수익이 6억 4,400만 유로(한화 약 8,700억 원)로 직전 시즌과 비교했을 때 수입이 늘어난 단 한 개의 팀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수입은 2019-20시즌과 비교했을 때 9,600만 유로(한화 약 1,300억 원)가 늘어났는데, 이것은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하여 받은 상금과 TV 중계권료가 증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던 시즌의 수입이 코로나 팬데믹 직전 시즌에 비해서도 높았던 것을 고려했을 때 챔피언스 리그를 높은 단계로 마무리하는 것이 구단 재정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로 재정적인 면에서 큰 이득을 보았음에도 흑자를 내지 못한 것은 이적 시장에서의 지출과 임금 비용의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선수 영입을 위해 2억 9,4000만 유로(한화 약 4,000억 원)를 쏟아부었고, 몸값 높은 선수들의 연봉은 2018-19시즌 기준 3억 5,140만 파운드(한화 약 5,700억 원)였다.
한편 11년 만에 세리에 A 정상 타이틀을 따낸 인터 밀란은 우승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탈이라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순 손실 금액인 2억 4,560만 유로(한화 약 3,3000억 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의 결과를 봤을 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무관중 경기가 축구 구단들의 재정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첫댓글 그만큼 돈은 안쓴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