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게 회원 여러분의 추천/도움으로 월화수 제주 여행 잘 갔다 왔습니다.
도움주신 회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만...안그래도 짧은 2박3일 일정이었는데,
태풍 솔릭으로 마지막날은 ㅠㅠ
월요일 첫째날은 김포에서 1시20분 출발 비행기였는데,
비행기 약간 연착에 제주 도착해서 짐찾고 렌트카 인수하고,
중문단지 호텔까지 가서 체크인하고 나니
거의 5시에 육박해서...첫 날은 뭘 할수가 없더군요.
대충 휴식하다가 고집돌우럭집 가서 찜 먹고,
딸내미 생일축하파티하고 마무리.
화요일 둘째날은 정말 날씨 좋고...뜨거웠습니다.
수요일에 태풍오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수요일 태풍 리스크에 대비해서 모든 야외/주요 일정을 둘째날에 집중했죠.
오전에 유람선 타고, 오후에는 성산일출봉 갔다가 더위먹어서 쓰러지는줄...ㅋㅋ
중문관광단지에서 제주 동부로 가는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 장관이더군요.
롯데호텔에 묵었는데, 호텔 내에 있는 야외풀을 저녁에 이용하니
정말 좋더군요. 마치 동남아에 온 기분.
딸내미가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문제의 마지막날...수요일 셋째날.
태풍상륙 소식으로 인해....딸을 위한 실내일정을 마지막날
몰아놨는데....
첫 코스로 호텔근처 '박물관은 살아있다'에서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길래 흐뭇했는데....
여행사에서 긴급전화가 오더군요.
"저녁 8시30분 비행기 결항되었다. (4시 이후로 모두 결항)
지금 당장 오전/오후 모든 일정 취소하고 공항 달려가서
최대한 빨리 오는 비행기 끊으라고" ㅠㅠ
시무룩해진 딸아이 잘 달래고
공항근처로 냅다 달려서 렌트카 반납하고
공항에 도착하니....
제주공항은 대규모 결항사태로 말 그대로 아비규환....
표 못 끊을까봐 엄청 긴장했는데
다행히도 오후 2시30분 비행기 표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출발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공항 근처 '올래국수'집에 택시 타고 갔는데,
대기 45분.....ㅋㅋㅋㅋ
올래국수 기다리다가 비행기 놓칠거 같아
대신 근처에 백종원이 다녀갔다는 장수물식당이라는 곳에서
고기국수 먹고
부랴부랴 공항으로 돌아와 비행기 탔습니다.
비행기 뜨기 전에 제주 날씨가 심상치 않더군요.
바람이.....;;;;
마지막날은......솔릭 때문에
박물관은 살아있다...본 거 이외에는 한게 없네요....
3일 일정 중에....실질적으로 제주도를 즐긴 건 1일 정도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날 태풍 때문에 모든 일정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던게
아쉽지만.....흑....
다음에 조금 더 일정을 길게 잡아서
가볼 예정입니다.
뉴스 들어보니 제주는 휴교에 장난 아니더군요.
어제 돌아올 수 있었던 거에 그나마 감사를....
서울은 아직 태풍 영향이 없는거 같던데
아무쪼록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첫댓글 다행이네요.. 아쉬우시겠지만 안전하게 잘 귀가하셨다는 사실에 만족하시는게 조으실꺼 같아요
저도 제주 출장가야하는데.. 태풍때문에..;;
아이구. 부디 무사히 출장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제 친구부부가 18-21로 기가 막히게 태풍 피해서 갔다왔네요
와 좋을때 딱 다녀가셨네요
전 일월화수 일정으로 갔다가 불안해서 화요일에 올라왔습니다
항상 제주도는 아침에 김포 출발해서 제주에선 저녁먹고 올라오는 일정으로 잡는게 좋더라구요.
화요일에 올라오신 거는 정말 굿초이스하신 듯 합니다. 수욜 공항상황이 장난 아니었어요. ㅜㅜ
다음에 가게 된다면 무조건 아침일찍 비행기로
그래도 수요일날 잘 오셨으니 다행입니다. 태풍때문에 발이라도 묶이면 고생길이 훤합니다.
네~ 그나마 올라올 수 있었던게 다행이라고 위안하고 있어요. ㅎㅎ 진짜 발 묶였으면 어찌 됐을지
제주도는 지금 무자비하게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있네요....
전 오늘 출발이었는데, 다행히 예약한것들 다 100% 환불진행했네요 ㅠㅠ
와 저도 20일 21일 롯데호텔에 묵으면서 수영장 이용하고 22일 17시 비행기 취소하고 12시40분 비행기 타고 도망왓는데 ㅋ 정말 비슷한 일정이엿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