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말 오랫동안 궁금했던건데... '별셋' 아저씨.. 그 3인조 가수 분들 있잖아.. 그 가운데 분을 안다고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아저씨랑 아직도 연락이 되는지.. 얘기 해주라.. 지금은 다 잊어먹었지만.. '별셋'.. 나 어릴 때에는 그분들 노래 모르면 간첩이었지.. '서수남 하청일' 듀엣도 그랬구.. '나훈아', '남진', '송창식',.. 아 당대의 청춘 스타들이었는데 말이지.. 그 중에 '별셋' 가운데 분의 근황이 요즘 부쩍 궁금하구나^^
2. 다른 동생들이 모두 그렇지만.. 홍이의 어린 시절 모습은 정말 깊은 인상으로 뇌리에 남아있다. 주일학교 우리 반을 거쳐간 많은 아이들 모두가 하나같이 특별하지만.. 그 중에도 독특했던 한 명을 골라보라면.. 무척 힘들게 골라야하겠지만 그건 홍이가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네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나이를 먹고 있음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나이 듦"에 관한 너의 생각을 듣고 싶다. 되도록 간결한 말로 나이 듦이 너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고, 넌 나이를 어떻게 먹고 있는지 말해주렴.
3. 태어나서 가장 외로웠던 때가 언제였는지 궁금하네.. 네가 겪었던 가장 외로웠던 시간이 언제였는지.. 얘기해주렴..
4. 너의 가장 가슴 아픈 짝사랑의 기억이 있다면 이야기해주렴.. 이런 질문 하면 꼭 자기를 짝사랑했던 누구 누구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로 그런 질문이 아니라.. 네가 누군가를 가장 가슴아프게 짝사랑했던 기억이 있다면 간단히 이야기 해주고.. 그 힘든 시기를 이겨낸 너만의 비법이 있다면 소개해주기 바란다. 아.. 노파심에서 말하는 건데..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는 없다^^
5. 음.. 이건 나에게는 참 풀기 어려운 문제인데.. 너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다. 불가항력이라는게 있잖아. 정말로 이건 아닌데..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 보이는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게 옳다고 생각하니? 가령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항의하려고 내가 중국으로 달려간다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그런 상황 말이지.. 음.. 예가 적절하지 않은거 같아 다시 한 예를 들자면.. 군대에서 부대장이 윗사람이 부대 시찰 온다고 하루 안에 부대 건물 모두 도색 다시 하고 나무 다시 심고 광 내라고 하면서 애들 잠도 안 재우고 밤샘 작업을 시켜 놓고 자기는 퇴근 했을 때.. 네가 분대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니?
1번 별셋 아저씨의 가운데 계시던 분은 우리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분이십니다. 존함은 김 자
광 자 진 자 . 7월달 친할아버지 께서 별세 하셨을때 오셔서 한번 뵈었습니다. 전에는 가족끼리 자주 모여 놀러가곤 했는데 .. 앨범 찾아 보면 아직도 그 때 추억이 많이 있습니다. 헤헤헤
2번 나이 듦은 간단히 말해서 새로운 생명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때' 를 가르쳐주는 지표 인것 같아요. 형님도 용팔이 태어나면 .. 형님의 자리 언젠간 내줘야 하지 않겠어요? 그게 순리이기도 하구요 , 전 형님이 벌써 애 아빠가 된다는 사실에 아~~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서로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 한다는게 정말 오래 전부터 알고 성장기를 봐왔던 우리 니까 가능한거라 생각되는군요. 항상 형만 보면 안기고 싶었는데... 누가 빼앗아 갔어,, 블랑카의 누나 되는 분이 .... 미워!!!!!!
3번 제게 가장 외로웠던 순간은 ... 남들도 다 힘들었겠지만 제게는 군생활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외국에서 향수 때문에 울던 기억도 나지만.. 군대에선 너무나 고통스런 생활에,, 그땐 정말 사람이 이럴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제가 군대가 무엇인지 모르고 간것도 아니었지만 손톱으로 화장실 똥 긁게 시키는건 쫄병이라 당연히 하는거다 생각하고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인간관계 .. 전라도 고참이 하나 있었는데. .. 고참들한테 이쁨 받으려고 하지도 않은짓 했다고 중상모략 당하는데 거기서 이유없이 맞는것 소위 관물이라 불리우는 고정된 취침 자세를 상경 5호봉때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졸병들 코묻은 돈 빼앗고 ,,, 그래서 결국 쓸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정상 참작으로 가벼운 징계만 먹구 올라왔지요. 웃지도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는 가운데서 ... 말수 가 줄어들고 혼자 있는 시간 가만히 앉아서도 몇시간 버틸수 있을 정도로 ,.. 변했답니다. 고참이 제대하고 저는 구타와 모든 기합을 없애버렸고 . 졸병들에게 많은 편안함들 주려고 .. 노력했습니다. 아직도 군 생활 했던 사람들한테 전화 오는거 보면 저두 군생활 못했던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 드네요 .. 전투경찰 화이팅!!!!!
4번.. 이건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 이야기인데......
고 2 겨울 이었습니다. 학원에서 수업듣고 있는데 강의실 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한 여학생이 들어왔는데. 그 순간 저는 첫눈에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그리 이쁘지도 키가 크지도 않았었는데 짧은 머리에 안경 쓴 그여자는 저의 이상형 이었습니다. 집 가는 방향이 같아서 우연히 같이 가는 척 하면서 말을 걸었습니다. 이야기 하면서 대뜸 그녀는 제게 삐삐 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그 후로 연락이 왔는데 그 이후로 자주 연락하며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녀가 학원에 안나오더군요 연락도 끊긴체... 그리고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는 시름 시름 앓게 되었고 선생님오시면 "차렷 경례 " 조차도 못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말 그대로 상사병이었지요. 애들은 왜 그러냐면서 도와줄테니 뭐든 함 해보자고 했습니다. 용기를 내여 숭의여고로 친구들과 수업시간에 찾아갔지요. 축제라는 명분을 들고 들어갔지만 그녀는 보이질 않았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 말입니다. 얼마후 축제가 시작 되었고 저는 학생회에서 꽃을 팔았습니다. 그런데 친구놈이 오더니 하는 말이 그 여자가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쿵쾅쿵쾅 뛰는 가슴을 잡고 갔더니.. 그 여자는 없고 그 친구들이 오는 것 이었습니다. 제 이름도 알더군요.
축제 때문에 그녀가 삐삐를 개통 했다고.. 번호 가르쳐 줄테니 적으라고 했습니다. 저는... 한마디만 했죠 " 됐습니다. 잘 살고 있는거 알았으면 됐습니다. " 라고.. 그리고 축제가 끝나던 그 주말에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그녀였죠 . 저는 그녀에게 화를 내며 내가 얼마나 너 보고싶었는줄 아냐고 큰 소리 쳤습니다. 그녀는 내가 자기랑 통화하기 싫어서 그런줄 알았다고 하면서..
그 순간엔 정말 눈물 나더군요. 시간은 흐르고 흘러 고3 말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에 특차합격을 하였고 저는 ... 재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대학에 들어가 멋진 남자친구를 사귀었거 전에 내가 부탁했던...(남자친구가 생기면 내게도 꼭 이야기 해달라고).. 것도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녀와 연락이 끊겼고 지금 까지 소식을 모릅니다. 아직도 못했던 말이 가슴에 남아있지요. 좋아한다는 말....
드라마 같지만 정말 넌픽션 입니다. 좋은 추억으로 영원히 남기를 소망합니다.
5번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 입니다. 사회주의 국가와 외교를 한다거나 하는건 간단하죠 일인 독재체제는 지도자 한명만 구워 삶으면 되는것. 그리고 홀로 간다면 .... 역시 미디어를 이용하는게 가장 좋을 듯 싶구요 . 대중매체의 위력은 세계를 주무를수 있습니다. 대신 세계 모든 이들을 어떻게 공감 시키느냐가 중요한 관건인데... 저같으면 요란하게 일인 시위를 할것 같습니다. 방송이 되고 하면 무언가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앞서는 생각은 우선 실력을 키워 저의 위치를 외교를 할수 있을 정도의 지위까지 올려놓는 것입니다. 역사적 증거를 자료로 하여 소송을 걸면 그때는 아무 말 못할 것입니다. 나라 대 나라의 외교는 장기적 안목으로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잠깐 반짝 하고 잊혀질 뉴스거리는 의미가 없습니다. 여러 언론 매체도 이관건은 이제 말 안하지 않습니까 .. 우리 나라가 외교를 못하는게 정말 안타까울 따름 입니다.
둘째 군생활에 그런 경우엔 안해버립니다. 군대라 함은 남자가 형성하는 단체입니다.(군사적 목적으로 생겨나긴 했지만..) 그리고 말합니다. 물론 이순간 중요한건 언변으로 지휘관을 감동시키는 것이지요. 전쟁이 나면 우린 당신의 지휘하에 목숨을 건다 , 끝까지 같이 하는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 ..는 등등 물론 짬이 되야지요 . 이건 어떻게 보면 건방진 걸수도 있지만 . 제가 있던 타격대에서는 소대장들이 제 눈치 봤습니다. 그만큼 제 영향력이 크게끔 만들어놓은것 그것은
바로...... 자신의 최소한의 일을 100% 확실하게 하는 것 이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일만큼은 100% 확실하게.. 그러려면 준비하는 기간도 필요하겠지만요. 그 최소한의 일은 단순 업무가 아닌 작지만 잘못하면 윗사람이 크게 타격 받을수 있는 일... 머리를 잘 굴리면 그들도 제손안에 있는겁니다.형님이 이런 질문 하신거 보면 직장에서 부딪히는 일이 이런건가봐요.... 정치는
앞에선 웃지만 뒤엔 항상 날이 잘선 칼을 들고 있는거 가장 중요한 거지요,,..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주십시오. 때론 연기를 해야할때도 있어야 할겁니다. (내가 지금 오버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
암튼 질문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군대라 함은 거침없이 나갈수 있다는게 장점이지요. 형수님 잘 보필 하시고 .. 형님과 꼭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 할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홧팅
첫댓글 홍아~ 긴 글로 답변하느라 애썼다^^ 답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