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5. 토요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508m 산행.
일기예보가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온다고 했는데, 소나기가 아닌 부슬부슬 조용히 내리는 비가 오전 동안 계속 되었다.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오후에는 비가 개이고 구름만 많은 날씨가 되어 산행에 아주 좋았다. 오전과는 달리 오후에는 정상을 향해 높은 곳을 오르면서 전망도 아주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었다.
불암산의 둘레길은 두 가지로 되어 있다. 나절길과 하루길로 되어 있는데 나절길은 높은 곳에 오르지 않고 둘레길의 시작점인 덕릉고개에서 시작하여 삼육대 갈림길에서 삼육대 방향으로 내려가 104마을 갈림길로 돌아서 다시 덕릉고개로 되돌아오기에 거의 평지와 같은 길을 많이 걷게 된다. 아마 한나절 코스라 해서 나절길이라 하는 것 같다. 나절길은 서울둘레길 1구간과 겹치는 길이다. 하루 길은 나절 길과 같이 삼육대 갈림길까지 가서 삼육대 방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서울둘레길을 벗어나 정상으로 오른 후, 덕릉고개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바위 길의 난코스이다.
오늘 나는 하루길을 걸었다. 지하철 4호선의 종점인 당고개역에서 시작하여 넓은 마당 - 불암산둘레길전망대 - 넓적바위 - 학도암삼거리 - 104마을 갈림길 - 삼육대 갈림길 - 헬기장 - 깔딱고개 - 정상 - 덕릉고개 - 당고개역의 코스를 걸었다. 출발할 때는 나절길만 걸으려 했으나 오후에 비가 개이고 컨디션도 좋아서 하루길을 걸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바위 길로 힘든 코스였으나 무난히 산행을 할 수 있어서 뿌득한 마음으로 귀가했다. 오전 10시 50분에 당고개역에서 출발하여 산행을 마치고 다시 당고개역에 도착했을 때는 정확하게 오후 4시 50분이었다. 6시간을 걸었다. 비가 오기도 해서 많이 쉬지도 못하고 모두 세 번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을 뿐이다.
당고개역에서 산으로 가는길의 도로에 둘레길 표시가 있다. 서울둘레길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산으로 접어드는 입구.
둘레길과 만난 지점의 이정표.
넓은 ㅏ당.
비가 오고 있어서 우산을 쓰고 가는 사람들.
정자가 있는 곳에는 만원이다. 사람들 틈에 끼어 나도 잠시 쉬어갔다.
설명은 없지만 남근바위인 듯.
여기도 설명은 없지만 여근바위인 듯.
104마을 갈림길의 이정표.
삼육대학교 갈림길의 이정표. 삼육대 방향으로 하산길이 나절길이고, 정상방향으로 가는 길이 하루길이다.
헬기장에 있는 안내판.
깔딱고개에 있는 이정표.
비가 개이면서 도봉산 방향의 전망이 좋았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
불암산의 명예산주 최불암씨의 글.
정상석의 바로 아래가 낭떠러지여서 정상석을 정면으로 찍을 수가 없었다.
정상의 태극기.
덕릉고개 방향의 하산 길.
불암터날이 보이는 곳.
여기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시내 길로 하산하였다.
하산 길에서 바라본 불암산.
첫댓글 샬롬 장로님 날씨가 많이 시원해진것 같습니다 이제 등산하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왔네요 상당히 오래전에 광주 산악회를 따라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계해서 등산한적이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 올라가면 북한산 하루하고 불암산 수락산 연계해서 하루 등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귀한 사진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장로님의 추석 계획이 부럽습니다. 저는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 점점 높은 산의 산행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산에 가면 저를 추월해 가는 사람들이 많고, 저는 한 사람도 추월을 못하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주님과 동행하는, 좋은 산행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