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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내용 : 반야심경1
◆청년 강연 : 이제선 교우님
◆설 법 : 김제원 교무님
◈ 교무님 설법 ◈
『 제 1 부 』
부처님이 참 위대하신 성자이긴 한 것 같습니다. 반야심경을 강의한다고 하니 생전 못 보던 사람들이 이렇게 모였습니다. 환영합니다. 먼저 제가 확인을 한가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반야심경을 다 외운다? 하는 분은 손을 들어 주십시오.
그렇다면 나는 반야심경을 처음 대한다? 하는 분은 손을 들어 주십시오.
괜찮습니다. 예. 잘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나는 원불교에 처음 왔다. 괜찮습니다.
오늘 처음오신 분들은 특히 더욱 반갑습니다. 저는 안암 교당의 교무 김제원입니다. 그동안 매주 화요일에 공부를 해왔습니다. 원불교 공부를 쭉 하다가 불교경전도 공부해보자해서 오늘부터 반야심경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반야심경을 외우시는 분도 많습니다. 절에 가면, 천수경도 외우고 등등 다 읽고 그러십니다. 대단한 신심입니다. 그런데 독경을 하시긴 하시는데 어떻게 독경을 활용하는지는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불전에 촛불을 왜 키는지, 절을 왜하는지 등을 잘 모른다는 말입니다.
초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지혜를 뜻합니다. 초가 어둠을 밝혀주기 때문입니다.
향을 피우죠? 이 세상에는 두 가지의 향기가 있습니다. 좋은 향기와 악취. 우리가 일을 하거나 무엇을 할 때 어떤 사람은 향기나는 사람이 있거든요. 향을 꼽을 때는 내가 내 몸을 태워서 이 세상의 향기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라는 의미로 피우는 것입니다.
청수를 뜹니다. 옛날 어른들이 정화수를 떠놓죠. 깨끗하다는 뜻입니다.
독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 종류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신앙적 독경’ 입니다. 경이라는 것은, 아무나가 읊고 쓴 글에 ‘경’을 붙여주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경이라고 하고요, 보살(조사)들이 하는거는 ‘론論’이라고 합니다. 경->론->소->초 순으로 붙여 갑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것을 ‘경’이라고 합니다. ‘경’이라고 하는 것에는 부처님의 위력이 있습니다. 일자무식인 사람이라도 경을 신심으로 외우면 위력이 나타납니다. 천도를 할 때 경을 읊으면 위력이 나오고, 기도를 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성자가 쓰신 경이기 때문입니다. 독경을 하실 때에는 신앙적 독경으로서 정성스럽게 해야 합니다. (한국의 불자들.. 주로 이런 독경을 많이 하죠)
둘째는 ‘수행적 독경’입니다.
아침이나 저녁에 조용히 독경을 할 때는 수행적 독경’을 하죠. 독경을 할 때 그 뜻을 새기는 겁니다. 그렇다면 오늘부터 반야심경을 시작하는데 아직 반야심경의 뜻도 모른다면 신앙적 독경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둘(신앙적 독경과 수행적 독경)이 어울려야하죠. 어떤 사람은 교리적으로만 다가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적호기심, 배우고자 하는 마음, 이런 입장으로서만 다가가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 두가지는 같이 어울려야 합니다.
수행적 독경은 뜻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행하겠다 라는 의미가 있는 겁니다.예를 들어 ‘마하반야바라밀다!!’ 이렇게 외울때, 아! 마하, 마하라는 것은 ‘크다는 것을 넘어서서 크다’는 뜻이구나 하면서 그 뜻을 새기는 겁니다. 관세음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등등 그 뜻을 새기면서, 내가 그 마음을 알고 있느냐, 또는 내가 그 마음을 놓지 않고 사느냐를 살피는 겁니다. ‘시대신주’.. 신비한 주문이라는 뜻이지요? 시대신주의 뜻을 아는 사람은‘ 시/대~~신주’로 읽습니다. 뜻을 아는 사람은 끊어 읽는 것도 잘 합니다.
그 뜻을 알고 그것을 수행하겠다는 의미로서 독경을 한다면 그는 ‘반야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한 사람이 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반야지’를 얻고 살아가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천양지차입니다. 쉽게 말해서 반야지를 모르고 사는 사람은 자기 육신 하나를 위해 사는 겁니다. 그런 삶은 소꿉장난과 마찬가지입니다. 반야지를 아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이면의 세계를 위하고 ‘참나’를 위해서 사는 사람입니다.
‘아하! 반야심경이라는 것의 뜻이 저렇구나’ 라고 깨닫기만 해도 다행입니다. 이것만 잘 알아도 큰 위력이 있는 것이구나, 이번 강연을 통해서 ‘반야라는 것이 참 내 자성자리요 부처님이구나’를 알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만 되도 다행입니다. 여기에서 더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반야심경의 해설에 앞서 잠깐 독경의이해를 위한 설명을 드리는 것입니다. 수행적 독경은 그 뜻을 새기면서 내가 그렇게 하겠다라는 겁니다.
이것은 색입니다. 그 안에 갊아있는 것이 공입니다. 색즉시공입니다.
반야심경이 어떻게 나왔나 궁금하시죠? 팔만대장경이라고 들어보셨죠? 서가모니 부처님께서 26세가 되는 해에 태자의 위를 놓고 처를 놓고 위성출가를 하십니다. 그 전에 동서남북 각 성문을 빠져 나갔을 때 생노병사의 현실을 보십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것을 뛰어넘는 해탈의 경지에 가야겠다라고 생각하십니다. 우리는 명예 부 권력 좋은 인연, 이런 것을 찾아서 사는데 석가는 이런 것들이 다 갖춰져 있는 그런 삶을 버리고 떠나십니다. 그런 후에 보리수에서 약 6년간 수행을 하십니다. 31살에 보리수에서 증득 하십니다. 깨달음을 얻으시고 법문을 하십니다. 처음에는 화엄경을 설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무슨 말인지 어려워서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바꿉니다. 어떻게 바꾸시냐. 다른 경들을 설하십니다. 12년간 말이지요. 이 분이 79세에 열반하십니다. 49년간을 법문을 설하십니다. 이중에 21년간을 반야사상(공 도리)을 설하십니다. 반야 사상에 관한 설명이 약 600부라고 합니다. 우리가 반야심경, 금강경이라고 하죠. 그것들 중의 하나가 반야심경이고 금강경인 것입니다.
반야심경은 어떡해서 나왔냐 하면요, 반야심경은 인도 지바암 파리어.. 티벳어... 한문으로된 중국 대장경 총 4가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한문판입니다. 산스크리트어로 된 것은 원래는 없었습니다. 근데 100년 전에 중국의 어는 곳에서 ??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한문으로 된 장경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인도사람이 중국에 넘어와서 쓴 것이고 다른 것은 중국 사람이 인도에 다녀와서 쓴 경입니다.
인도사람이 중국으로 넘어와서 쓴 경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이라고 해서 앞에 ‘마하’를 붙이구요, 현장스님이라는 사람이 중국에서 인도를 가서 인도에서 인도말을 배우고 그곳에서 경전을 가져와서 중국에서 번역해서 쓴 것이 있는데 거기에는 마하’를 붙이지 않고 그냥 ‘반야바라밀다심경’ 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인도까지 가는 데 6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히말라야를 등반한 것인데.인도를 혼자 현대장비도 없이 건너갔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출가해서 경전을 봐도 무엇인가 분명하지가 않았던 것이겠지요. 그래서 확실히 알고 공부하기 위해 인도로 간 것입니다.
이 분이 쓰신 것을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습니다. 인도 사람이 쓴 책에는 해석을 웬만한 것을 다 해놓았습니다. 그런데 현장스님께서는 해석을 다 해놓으면 원래 뜻을 해치겠다 싶어서 인도말을 웬만하면 그대로 넣어 두셨습니다. 그 뜻을 설명하면 그 뜻이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해석을 덜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반야심경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반야심경은 부처님이 직접 설하신게 아닙니다. 구마라집에는 관세음보살이라고 나왔고 현장의 경에서는 관자재보살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어찌 되었든 반야심경은 부처님은 옆에 계시고 사리자의 물음에 대한 관자재보살의 대답입니다. 부처님을 옆에 모시고서 사리자에게 관자재보살이 답하신 것을 적은 것입니다.
【쉬는 시간 :연주와 노래】
♣ 노래 : 만남
『 제2부 』
제1부에는 반야바라밀다심경이 누가 저자이고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등을 말씀드렸습니다 .자, 이제 원문으로 가겠습니다.
오늘은 반야바라밀다심경이 무슨 뜻인가를 간단히 하겠습니다. 아까 청년 강연자가 간단히 설명 했던 부분들이 있지요? 그것과 반복되는 설명들은 건너 뛰겠습니다.
마하 : 마하는 크다라는 뜻입니다. 그냥 크다라는 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큰 것을 넘어선 큼 입니다.
우주를 창조한 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신이 잘 만들어졌는가 확인하려고 손을 쫙 폈더니 우주가 자기 손바닥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하를 설명을 안 한다고 합니다. 너무 커서, 크다고 할 수도 없어서 마하라는 말을 붙이기도 하고 빼기도 합니다.
반야 : 지혜라고 하기도 합니다.
공부 못하는 사람은 예습을 안 하고 수업때 잘 듣지도 않습니다.
사업 잘 하는 사람은 계획을 잘 짭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예습을 잘 합니다. 거의가 다 그렇습니다. 수업 시간에 잘 듣는 것도 중요하고 복습도 중요하지만 예습이 제일 중요합니다. 공부 잘 못하는 사람은 예습도 안 하고 복습도 안 하고 그럽니다. 예습을 하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이야기를 할때 아하 그렇구나 하면서 기억하고 저장까지 끝납니다. 우리 어른들은 언제 공부할까요? 다음 생에 합시다. (청중 웃음)
교재를 미리 좀 읽어 오세요. 공부 잘 하는 사람은 예습은 물론이구요, 정말 잘하는 사람은 나라면 이렇게 설명하겠다 라고 까지 생각합니다. 그래야 질문도 합니다. 제가 제일 예뻐하는 사람이 누구냐면 질문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질문 하는 자는 깨어있는 자입니다. 예습을 꼭 해오세요.
반야는 지혜라는 뜻인데. 어떤 지혜일까요? 진리라고도 합니다. 책자에는 반야를 4가지로 설명을 합니다. 반야의 세가지 요소. 쉽게 말해서 저기 일원상 부처님. 사찰에 모셔진 불상이라고 해도 됩니다. 세가지 성격이 있다고 합니다. 그 세가지를 한번 살펴봅시다.
♠ 반야의 세가지 성격
1. 텅 비었다. 眞空. 없는데도 없고 있는데도 없습니다. =空. 大
2. 光明 훤히 밝다. =圓. 小
3. 造化 =正. 有無
그냥 아는 것을 말하는게 아니라 근본 바탕을 ?? 말합니다.
지와 지식은 다릅니다. 智 知.. 앞의 것은 지혜. 뒤의 것은 지식을 말하지요.
아까 음악 들으셨죠. 무엇이 들었습니까? 귀가 들었어요? 귀를 통해서 들은 것이지요? 그렇습니까? 어디 남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본인 이야기입니다. 아까 앉아서 음악 들으셨지요? 무엇이 들었습니까? 그게 어딨습니까? 분명히 들은게 있었죠? 제 목소리 지금 듣는게 있으시죠? 분명히 눈을 통해서 저를 보시고 귀를 통해서 듣는게 있으시죠? 근데 그것이 어딨냐. 어딨냐 이겁니다.
그것은 진공하면서 훤히 알면서 조화를 누립니다. 그놈의 것이..그 무엇인지도 모르는 그것이 바로 반야를 말합니다. 반야가 저기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 있습니다. 그 아는 것의 본질을 말합니다.
지금 내가 듣고 있다고 하지만 내가 어디 있습니까? 전구는 그 속에서는 필라멘트가 들어서 빛이 나죠? 그럼 내 속에는 무엇이 들어서 듣고 보게 될까요? 듣는 것도 없는 것이 들어버렸다! 반야심경을 제대로 아시려면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반야의 세계는 이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알아야 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내’가 들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중생입니다. 내가 어딨습니까?
나라는 존재, 나라는 실체, 이것이 반야라는 것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이것을 알게 하기 위하여 바라밀이 나옵니다.
바라밀 : ‘피안’이라고 합니다. 차안. 피안. 중생의 세계를 차안이라고 합니다. 돈, 차, 사장.. 이렇게 눈에 보이는 세계만 보는 사람을 차안의 세계에 산다고 합니다. 피안이라고 하는 것은 그 이면의 세계를 보고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 이면의 세계를 깨달아서 사는 것을 ‘도피안’ 이라고 합니다.
제가 언제가 광주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이런 글씨가 있었습니다. 淨我樂常(이게 전도된 것을 중생이라고 합니다.)“사장님, 글씨가 좋은 것이 있네요.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누가 선물은 했는데 무슨 뜻인지는 모릅니다.” 하시더라구요. 그런 것과 똑같아요.
우리도 반야심경의 뜻을 모르면 그와 같습니다. 반야심경의 이해를 위해서는
육바라밀을 알아야 합니다. 반야의 세계에 가기 위해서 바라밀을 행해야 합니다. 그것을 여섯 가지로 설명한 것이 육바라밀입니다. 육바라밀을 행하면 반야로 갈 수 있습니다. 육바라밀은 일종의 수행. 즉, 삼학팔조를 뜻하는 겁니다.
♠육바라밀
1. 보시 : 보시는 다 아시죠?
①財施 (재시) : 재물을 보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린 아이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먹을 것이 주어지면 자기 주머니에 막 먹을 것을 넣습니다. 그러다가 “저 사람 갖다줘라” 했을 때 주는 아이도 있고 안 주는 아이도 있습니다. 말 안해도 갖다 주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것은 전생의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보시가 이루어질 때에는 주는 사람의 마음, 받는 사람의 마음. 주는 물건이 모두 깨끗해야 합니다. 내가 줬네 하는 상이나 왜 이렇게 조금 줬다냐 하는 것, 아니면 주는 물건 자체가 부정한 물건이어서는 안됩니다. 이 세 가지가 청정해야 합니다. 탐욕심이 크면 절대 보시하지 못합니다. 내 탐욕심을 놔라 이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사업을 하는데 묘하게 좋은 사람이 직원이 되고 그들이 늘 좋은 일을 해줍니다. 어떤 사람은 사기만 치는 직원들만 들어 옵니다. 이것이 다 전생과 이생의 보시 때문입니다.
정읍의 어떤 사람이 있는데(부자) 어려운 사람들에게 쌀을 나눠주고, 출산을 한 집안에는 꼭 미역과 쌀을 줬다고 합니다. 그의 후손이 부산에서 사업을 하는데 사원들이 죽으라고 일을 해주는 겁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이오 받는 것이 주는 것입니다.
제가 원불교학과 다닐때 어떻게 보시를 교육 받았냐 하면 “자신이 제일 주기 아까운 것을 주라” 고 했습니다. 정말 아깝더라고요. 반야의 공도리를 모르면 정말 내놓기가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시를 잘 한 사람은 다음 생에 좋은 환경을 조성합니다. 어떤 임금은요, 물론 그사람은 복을 많이 지어서 임금이 됐을거잖아요, 근데 임금 된 후에 너무 놀고 먹기만 해서 다음생에 몸을 받았는데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전생에 엄청난 은혜를 받아놓고 은혜를 쓰기만 하면서 그렇게 살았잖아요. 여기 앉아 있는거 얼마나 은혜를 받는 것인줄 아십니까?
이생에 가난한 사람은 혹 ‘나는 가난해서 報施(보시)를 못해’ 하고 생각하신다면 다음 생에 더 가난해지고 그러면 그 생에 또 보시를 못하고 그래서 또 다음 생에 더 가난해지고.....계속 강급의 강급을 하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가난해도 보시를 합니다. 재물이 하나도 없어도 보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진급을 하는 겁니다. 조건들이 자꾸 좋아집니다. 전자를 악순환으로 본다면 후자를 선순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악순환의 고리 안에서 사는 사람은 왜 이렇게 세상이 날 안 도와주냐 하고 원망만 합니다. 부처님은 자비가 많으셔서 재물이 없어도 보시하는 길을 알려주십니다.
재물이 없다. 그런 사람은 법시를 할 수 있습니다.
② 법시 : 어떻게 하는 것이 법시일까요? 가끔 주변 사람들 중 맛있는 음식점이 있으면 막 저한테 소개하려고 합니다. 근데 가보면 진짜 맛있습니다. 이와 똑같습니다. 내가 부처님 법을 공부해보니까 정말 좋구나 싶으면 다른 사람에게 그 부처님 법을 소개해주는 겁니다. 그렇게 스승님께 연결시켜 주는 겁니다. 맛있는거 있으면 자기만 먹는 사람.. 그것은 돼지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니, 그게 바로 돼지입니다. 법시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법을 펴는 데 도와주기도 하고 직접 펴기도 합니다. 법시는 참회의 마음. 보은 하는 마음. 부처님 사업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하면 된다.
③ 無畏施(무외시)
무외시란 쉽게 말해서 두려움을 없게 해주는 보시입니다. 어떤 사람은 시험에 떨어져서, 아니면 가난해서 힘들어 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용기를 갖게 해 주는 것이 무외시라 합니다.
보시 중에서 돈이 없이도 할 수 있는 無財七施(무재칠시)가 있습니다.
♠무재칠시
① 안시(眼施): 눈빛.. 눈빛으로 보시하는것. 따뜻한 보시. 이것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편안히 해준다.
② 화시 : 얼굴이 화함
③ 심시(心施) : 기뻐해주는 것. 누군가에게 기쁜 일이 생기면 같이 기뻐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④ 언시(言施) : 친절하고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것.
업에는 세가지 주 업이 있습니다. 身口意(신, 구, 의) 삼업중에 구업이 제일 많습니다. 구업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모릅니다. 거짓말, 망령된 말 등등, 말로 천냥빚도 갚는다고 합니다. 나한테도 은혜가 되고 남한테도 은혜가 되는 가를 생각해보고 말해야 합니다.
⑤ 신시(身施) : 몸으로 하는 것. 돈이 없어도 몸으로 보시 할 수 있습니다. 청소. 봉사를 통해서 말이지요.
⑥ 상좌시 : 자리를 양보해주는 것. 지하철을 탔으면 어른에게 양보. 버스를 타는데 안쪽 부터 앉는것 등.
⑦ 방사시 : 잠을 자도록 내 방을 내주든, 쉬도록 하든, 컴퓨터를 이용하게 하는등..내 거처를 내어주는 보시를 말합니다.
신심이 없는 사람은 보시만 말하면 ‘아이 또 무슨 돈을 내라고 ...’ 이러십니다. 인과의 이치를 알지 못하면 그럽니다. 지혜가 있어도 복이 있어야 합니다. 복이 있으면 지혜를 끌어다 쓸 수 도 있습니다. 돈이 있으면 큰 스님 불러서 배울 수도 있습니다. 복혜구족 이라고 합니다. ‘복족족혜족족’ 이라고 부처님을 말하기도 합니다.
2. 지계 :
계문을 가져서 지킨다. 쉽게 기차가 철로를 이탈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전복되죠. 사람에게도 가야할 길이 있습니다. 인생길. 인생의 요도라. 가야할 길을 가라. 원불교에 입교하면 십계를 처음으로 받습니다. 좀더 숙달이 되면 십계를 더 주고.. 해서 총 삼십계를 줍니다.
계율의 제일 중요한 것은 스스로 받들어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계율이 아닙니다. 자율. 타율
자율은 내가 하자는 것입니다. 국가사회에서는 타율이 있습니다만 수행에서는 내가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인욕 :
인욕은 뭐죠? 참을 인. 욕됨을 참는거.. 인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1.화를 안 내는 것.
2. 마음에 악한 뜻을 안 품는 것
3. 원한을 품지 않는것.
현대인의 결정적인 약점은 인욕공부가 안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성질들이 급해서 인욕공부가 약하다는 겁니다. 인욕공부도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1.苦忍 : 배고프고 춥고 등등을 참는것
2.出苦忍 : 다른 사람이 나에게 온갖 비방 욕 등을 해도 참는 것
고의 흐름은 忍苦(인고) --> 安苦(안고) --> 樂苦(낙고)
낙고란 반야의 경지와 비슷합니다. 나라는 것이 없음. 반야의 참 실체를 알기 때문에 고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육바라밀 중의 세 가지를 설명하는데 벌써 시간이 다 가버렸습니다.(청중웃음)
『 질문과 답변 』
질문1 : 이 상황에서. 사리자와 등등에서 ..관세음보살님의 실체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답 : 관세음보살은 성자의 본위까지 가신 분입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 시간에 말씀해드리겠습니다.
질문2 : 낙고의 설명에서 괴로움을 편안하게 하고 즐길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럴때는 고가 고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답 : 맞습니다. 그때는 고가 고가 아닙니다.
보통사람은 인생을 이렇게 삽니다. 고락을 시소같이 왔다갔다 하면서 말이지요. 반야라는 것은 고와 락을 넘어서는데 그것이 바로 극락입니다. 범부들은 고는 싫어하고 락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제가 반야심경을 강연하는 동안 항상 지난 시간 것을 잠깐씩 밥복 언급하며서 복습도 할 것이니 다음에도 새로오실 분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중간에 오셔도 괜찮다고 설명해 주십시오.
첫댓글 혜은님 감사합니다. 즐겨 읽고, 즐겨옮겨 쓰고, 즐겨 익히도록 노력할 게요. 계속 부~~~~~탁해요. 또 감사
곳곳에 문혜은...혜은~~~고.맙.습.니.다.
늦게 온 인연도 공부할수 있게 타이핑 해주신 은혜감사합니다^^ 감솨감솨
ㅎㅎ91년 글에 댓글달려 있어서 깜놀...ㅎㅎ 사실 나 이때 워드 150타여서 정말 힘들었다는 ㅜㅜ ㅋㅋㅋ 하지만 덕분에 빨리 진급한 것 같아요^^
반야심경공부하는데 화공이 젤 좋을거 같아서 찾아봤거든요 참 감사합니다^^
결혼 축하드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