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지난 금요일에 봤는데요, 지금 민주노동당이 벌이고 있는 단식투쟁과 비교하면서 꽤 많은 설전이 오고 갔었습니다. 단식투쟁....우린 너무 편의적으로 투쟁의 방식과 방향을 결정해 버리는 건 아닐까?? 전 그렇게 느꼈는데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 행동. 진정성...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몇 시간 단식하고 기금을 모으고..이걸 중앙당 차원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조직화해야 한다고 깨나 노심초사 했던 모양인데 ..전 좀 내키질 않더군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전 차라리 영화를 보고(이거 순 미국의 관점이긴 하지만) 진짜 파병하면 안 되겠구나 하고 결의를 다졌거든요.
전 좀 더 높은 강도의(?) 투쟁이 뭔지 (혹시 분신???정도의)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얘기 드리는 것은 다양한 방식의, 그리고 좀 더 아기자기한(?) 그런 투쟁의 방식을 얘기했던 건데요, 시민들도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이것이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인데요...
자기 검열에 들어가 단식이나 삭발투쟁 지겹다고 쓴 거 지웠는데^^ 다시 복구할 수도 없고^^...참 좋은 의견이네요. 당원게시판에라도 이런 고견을 올려야 되는 것 아닌가요? 면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떠나기 전 마지막일 듯)부대원 가족들의 사진을 봤는데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또 이런 참담한 소식이 있군요.. 오늘 오후 7시에 개최된 <자이툰부대 선발대파병을 강행한 노무현 정권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이영순 의원이 경찰의 폭력에 의해 그 자리에서 쓰러져 긴급 병원으로 이송됐다....드뎌 폭력적으로 본색을 드러낸 듯 하군요...
제 생각에는 당 중앙에서도 이후 투쟁 방향이 명확히 잡혀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일부에서는 이 투쟁을 통해 주한미군철수와 반미투쟁으로의 승화)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중앙일부의 의견이고, 우리 당원들의 의견은 다르다고 판단됩니다^^ 언제 한번 얘기할 필요성이 있을 듯...^^
우리 역시 도보순례단이나 노래패, 지하철 선전, 파병반대 뺏지 나눠주기, 촛불, 등등 얼마간의 문화적인 집회를 해왔습니다. 단농이나 철농이 물론 제 몸을 담보로 하는 극한의 (자멸적인) 투쟁이라 할 지라도 국민들에게 어떠한 절박함을 보이고 민주노동당이 목숨을 건 호소를 하고 있다는 전달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쉬웠던 것은 최고위의 결의에 그리고 당대표의 결의에 당원들이 결집하지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무기한'이라는 기한을 붙인 단식이었지만, 팔월 초까지 한 열흘간의 투쟁을 바짝 견인해 내면 되었는데, 중앙당의 지침이 당원들에게 먹혀들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보는 것 또한 참담한 거였습니다.
어쨌든 이 싸움도 거리에 나가보면 계급싸움이 명백해 집니다. 우리가 단농이든 철농이든 필요하면 해 내고 거기에 민중속으로 들어갈 다양한 방식들이 함께 고민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대국민 선전전을 통해 당의 투쟁형식에 대한 발전적인 고민이 따를거라 기대됩니다. 동지들의 많은 제안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지난 금요일에 봤는데요, 지금 민주노동당이 벌이고 있는 단식투쟁과 비교하면서 꽤 많은 설전이 오고 갔었습니다. 단식투쟁....우린 너무 편의적으로 투쟁의 방식과 방향을 결정해 버리는 건 아닐까?? 전 그렇게 느꼈는데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 행동. 진정성...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이거 정말 토론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민주노동당이 일반 시민과 괴리되어서 이런 운동을 벌여나가는 거라면 ....이건 자멸의 시초입니다. 끼리끼리 집단주의죠. 마스터베이션 수준에서의 투쟁방식. 10여년동안 충분히 보아왔던 그 방식...
저도 단식농성 투쟁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지니님은 더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농성장에 갔더니 최고위원들까지도 단식에 진력하고 있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전 지금 지니님의 글에 논점 파악이 잘 안 되어서..횡설수설...
몇 시간 단식하고 기금을 모으고..이걸 중앙당 차원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조직화해야 한다고 깨나 노심초사 했던 모양인데 ..전 좀 내키질 않더군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전 차라리 영화를 보고(이거 순 미국의 관점이긴 하지만) 진짜 파병하면 안 되겠구나 하고 결의를 다졌거든요.
더운 여름에 단식을 하는 분들을 지켜보며 아직도 우리의 운동이란게 한 개인의 결단이나 희생을 너무 과하게 요구하고 있는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더욱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더군요....
전 좀 더 높은 강도의(?) 투쟁이 뭔지 (혹시 분신???정도의)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얘기 드리는 것은 다양한 방식의, 그리고 좀 더 아기자기한(?) 그런 투쟁의 방식을 얘기했던 건데요, 시민들도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이것이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인데요...
우선, 일선에서는 단식의 투쟁방식을 해나가고, 외부에서는 좀 더 다양한 투쟁방식을 벌일 필요가 있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지금 이라크로 간 부대원들의 부모님이나 친인척들의 경우는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는데,
이들을 위해서 "민주노동당은 여러분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신문광고를 통해 그 부대원들의 부모님들이 민주노동당이라는 비빌 언덕을 만들어 준다든지...영화에서처럼 국회의원들이나, 부자들의 자식들에게 이라크로 갈 의향이 없는지를 묻는 설문지를 만들어서...
찔레님의 말씀처럼, 저도 단식이나 삭발 투쟁 등은 정말 지겹습니다. 그건 지극히 자족적인 운동권방식의 투쟁형태였다는(정말 가진 거라고는 맨몸뚱아리밖에 없을 때의)거죠. 이런 운동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우리에게 국민의 지지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ㅜ.ㅡ
자기 검열에 들어가 단식이나 삭발투쟁 지겹다고 쓴 거 지웠는데^^ 다시 복구할 수도 없고^^...참 좋은 의견이네요. 당원게시판에라도 이런 고견을 올려야 되는 것 아닌가요? 면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떠나기 전 마지막일 듯)부대원 가족들의 사진을 봤는데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또 이런 참담한 소식이 있군요.. 오늘 오후 7시에 개최된 <자이툰부대 선발대파병을 강행한 노무현 정권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이영순 의원이 경찰의 폭력에 의해 그 자리에서 쓰러져 긴급 병원으로 이송됐다....드뎌 폭력적으로 본색을 드러낸 듯 하군요...
찔레님, 당게시판에 님의 의견을 올려 주세요^^ 저도 나름대로의 의견을 한번 올려볼께요. 사실 지금의 사태는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투쟁의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니잖아요. 먼저 터트리고 동참한 식이지...
제 생각에는 당 중앙에서도 이후 투쟁 방향이 명확히 잡혀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일부에서는 이 투쟁을 통해 주한미군철수와 반미투쟁으로의 승화)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중앙일부의 의견이고, 우리 당원들의 의견은 다르다고 판단됩니다^^ 언제 한번 얘기할 필요성이 있을 듯...^^
당게에 글 쓸 자신은 없구요...지니님이 쓰시면 리플 꼭 달아드릴께요^^..
지니님, 이틀(?)에 걸친 토크 무척 유익하고 재밌었어요.. 깨어 있으니 이런 재미난 일이 있군요... 편안한 밤 되시길!
어제 화씨911을 보고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욕나오는 하루입니다.
우리 역시 도보순례단이나 노래패, 지하철 선전, 파병반대 뺏지 나눠주기, 촛불, 등등 얼마간의 문화적인 집회를 해왔습니다. 단농이나 철농이 물론 제 몸을 담보로 하는 극한의 (자멸적인) 투쟁이라 할 지라도 국민들에게 어떠한 절박함을 보이고 민주노동당이 목숨을 건 호소를 하고 있다는 전달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쉬웠던 것은 최고위의 결의에 그리고 당대표의 결의에 당원들이 결집하지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무기한'이라는 기한을 붙인 단식이었지만, 팔월 초까지 한 열흘간의 투쟁을 바짝 견인해 내면 되었는데, 중앙당의 지침이 당원들에게 먹혀들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보는 것 또한 참담한 거였습니다.
어쨌든 이 싸움도 거리에 나가보면 계급싸움이 명백해 집니다. 우리가 단농이든 철농이든 필요하면 해 내고 거기에 민중속으로 들어갈 다양한 방식들이 함께 고민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대국민 선전전을 통해 당의 투쟁형식에 대한 발전적인 고민이 따를거라 기대됩니다. 동지들의 많은 제안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