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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화씨 9/11을 보고 ...
찔레 추천 0 조회 72 04.08.03 15:34 댓글 1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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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4.08.03 22:40

    첫댓글 지난 금요일에 봤는데요, 지금 민주노동당이 벌이고 있는 단식투쟁과 비교하면서 꽤 많은 설전이 오고 갔었습니다. 단식투쟁....우린 너무 편의적으로 투쟁의 방식과 방향을 결정해 버리는 건 아닐까?? 전 그렇게 느꼈는데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언어. 행동. 진정성...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 04.08.03 22:44

    이거 정말 토론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민주노동당이 일반 시민과 괴리되어서 이런 운동을 벌여나가는 거라면 ....이건 자멸의 시초입니다. 끼리끼리 집단주의죠. 마스터베이션 수준에서의 투쟁방식. 10여년동안 충분히 보아왔던 그 방식...

  • 작성자 04.08.03 22:48

    저도 단식농성 투쟁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지니님은 더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농성장에 갔더니 최고위원들까지도 단식에 진력하고 있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전 지금 지니님의 글에 논점 파악이 잘 안 되어서..횡설수설...

  • 작성자 04.08.03 22:52

    몇 시간 단식하고 기금을 모으고..이걸 중앙당 차원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조직화해야 한다고 깨나 노심초사 했던 모양인데 ..전 좀 내키질 않더군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전 차라리 영화를 보고(이거 순 미국의 관점이긴 하지만) 진짜 파병하면 안 되겠구나 하고 결의를 다졌거든요.

  • 작성자 04.08.03 23:04

    더운 여름에 단식을 하는 분들을 지켜보며 아직도 우리의 운동이란게 한 개인의 결단이나 희생을 너무 과하게 요구하고 있는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더욱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더군요....

  • 04.08.03 23:05

    전 좀 더 높은 강도의(?) 투쟁이 뭔지 (혹시 분신???정도의)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얘기 드리는 것은 다양한 방식의, 그리고 좀 더 아기자기한(?) 그런 투쟁의 방식을 얘기했던 건데요, 시민들도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이것이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인데요...

  • 04.08.03 23:29

    우선, 일선에서는 단식의 투쟁방식을 해나가고, 외부에서는 좀 더 다양한 투쟁방식을 벌일 필요가 있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지금 이라크로 간 부대원들의 부모님이나 친인척들의 경우는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는데,

  • 04.08.03 23:35

    이들을 위해서 "민주노동당은 여러분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신문광고를 통해 그 부대원들의 부모님들이 민주노동당이라는 비빌 언덕을 만들어 준다든지...영화에서처럼 국회의원들이나, 부자들의 자식들에게 이라크로 갈 의향이 없는지를 묻는 설문지를 만들어서...

  • 04.08.03 23:38

    찔레님의 말씀처럼, 저도 단식이나 삭발 투쟁 등은 정말 지겹습니다. 그건 지극히 자족적인 운동권방식의 투쟁형태였다는(정말 가진 거라고는 맨몸뚱아리밖에 없을 때의)거죠. 이런 운동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우리에게 국민의 지지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ㅜ.ㅡ

  • 작성자 04.08.03 23:45

    자기 검열에 들어가 단식이나 삭발투쟁 지겹다고 쓴 거 지웠는데^^ 다시 복구할 수도 없고^^...참 좋은 의견이네요. 당원게시판에라도 이런 고견을 올려야 되는 것 아닌가요? 면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떠나기 전 마지막일 듯)부대원 가족들의 사진을 봤는데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작성자 04.08.03 23:54

    아, 또 이런 참담한 소식이 있군요.. 오늘 오후 7시에 개최된 <자이툰부대 선발대파병을 강행한 노무현 정권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이영순 의원이 경찰의 폭력에 의해 그 자리에서 쓰러져 긴급 병원으로 이송됐다....드뎌 폭력적으로 본색을 드러낸 듯 하군요...

  • 04.08.04 00:01

    찔레님, 당게시판에 님의 의견을 올려 주세요^^ 저도 나름대로의 의견을 한번 올려볼께요. 사실 지금의 사태는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투쟁의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니잖아요. 먼저 터트리고 동참한 식이지...

  • 04.08.04 00:04

    제 생각에는 당 중앙에서도 이후 투쟁 방향이 명확히 잡혀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일부에서는 이 투쟁을 통해 주한미군철수와 반미투쟁으로의 승화)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중앙일부의 의견이고, 우리 당원들의 의견은 다르다고 판단됩니다^^ 언제 한번 얘기할 필요성이 있을 듯...^^

  • 작성자 04.08.04 00:08

    당게에 글 쓸 자신은 없구요...지니님이 쓰시면 리플 꼭 달아드릴께요^^..

  • 작성자 04.08.04 00:16

    지니님, 이틀(?)에 걸친 토크 무척 유익하고 재밌었어요.. 깨어 있으니 이런 재미난 일이 있군요... 편안한 밤 되시길!

  • 04.08.04 02:44

    어제 화씨911을 보고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욕나오는 하루입니다.

  • 04.08.04 09:58

    우리 역시 도보순례단이나 노래패, 지하철 선전, 파병반대 뺏지 나눠주기, 촛불, 등등 얼마간의 문화적인 집회를 해왔습니다. 단농이나 철농이 물론 제 몸을 담보로 하는 극한의 (자멸적인) 투쟁이라 할 지라도 국민들에게 어떠한 절박함을 보이고 민주노동당이 목숨을 건 호소를 하고 있다는 전달력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04.08.04 10:01

    제가 아쉬웠던 것은 최고위의 결의에 그리고 당대표의 결의에 당원들이 결집하지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무기한'이라는 기한을 붙인 단식이었지만, 팔월 초까지 한 열흘간의 투쟁을 바짝 견인해 내면 되었는데, 중앙당의 지침이 당원들에게 먹혀들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보는 것 또한 참담한 거였습니다.

  • 04.08.04 10:05

    어쨌든 이 싸움도 거리에 나가보면 계급싸움이 명백해 집니다. 우리가 단농이든 철농이든 필요하면 해 내고 거기에 민중속으로 들어갈 다양한 방식들이 함께 고민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대국민 선전전을 통해 당의 투쟁형식에 대한 발전적인 고민이 따를거라 기대됩니다. 동지들의 많은 제안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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