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황당한 스리랑카 신문의 기사를 읽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난 7일 경찰청은 지난 3월에 외국에서 들어온 스리랑카인중에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지만,
숨어버린 사람들을 찾아내는 특수 명령을 각지방 경찰청장들에게 내렸습니다.
그결과 24시간 하루동안에 그 의심자들 49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 49명 중, 카타르에서 입국한 사람이 15명, 인도네시아에서 온 사람이 15명, 요르단에서 8명, 인도에서 7명 등등입니다. 이들의 지역 분포를 보면, 가장 많은게 마-떨레 මාතලේ 10명, 암빠러 අම්පාර 에서 7명, 누게고더 නුගෙගොඩ (한인들도 사는 지역) 4명, 바둘러 බදුල්ල 5명, 할라워떠(칠라오 හලාවත) 5명, 감빠하(ගම්පහ 네곰보, 자엘러 등 지역 포함한 주) 1명, 뿓떨러머 පුත්තලම 6명, 깔루떠러 කළුතර 3명, 깰러니여 කැලණිය 2명, 꾸루내걸러 3명, 마-떠러 මාතර 2명, 아누라-더뿌러 අනුරාධපුර 1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중 암빠러 주의 아카라이빧뚜 라는 지역에 살던 1명과, 깔루떠러 주의 베-루월러 බේරුවල 지역의 1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출처: 마우비머 මව්බිම 4월 10일 인터넷판)
많게는 한달이 넘게 2명의 사람이 지역을 다니고 사람들을 만났을 것입니다.
또 하나는, 어제 9일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65명을 찾아, 시설격리 장소로 보내는 기사가 '랑카디-뻐 4월 9일자 인너넷판'에 실렸습니다. 인도네시아 무슬림 집회에 참여하고 3월 16일에 스리랑카로 귀국한 뿓떨러머에 거주하는
스리랑카인이 확진자로 판명되었고, 이 사람은 장례식에 버스를 대절해서 다녀왔고, 이들과 함께 장례식에 참여한
밀접접촉자들입니다.
격리 시설에 수용되었다가 격리가 해제 되는 이들이, 정부의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은채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벌어진다고 스리랑카의사회에서 항의하고 있습니다.
하루 1500명 검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300건 정도 밖에 수행하지 않는다고 어제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물론 2주의 시간이 지나면 코로나19가 줄어드는 증세도 있고, 이제서라도 확진자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좋지만,
여전히 확진자들이 활개를 치며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죠.
정부에서도 이점을 감안해서 통행금지령을 2주 넘게 내리고 있지만,
이미 외국에서 들어온 많은 사람들과 확진자들을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네요. 게다가 격리와 정부의 엄격한 자세에 두려워 하는 많은 사람들이 감염 사실이나 밀접접촉을 숨기고
지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4월 30일까지 통행금지령을 유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봅니다.
다들, 통행금지가 잠시 풀려도 조심하시고, 마스크 쓰시고,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하시는 게 너무 중요한 듯합니다.
아시다시피, 스리랑카 정부가 코로나19 대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공항폐쇄와 통행금지령을 발동하는 수고를 하고 있지만, 나라의 보건 환경이나 국력의 문제로 대처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