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태극기 물결 속에서 "3·1절 106주년을 맞았다. 1919년, 일제의 억압 속에서 태극기를 들고 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뿌리 깊은 역사다. 어제, 나는 광화문 광장에 서서 태극기 물결 속에 섞여 '대한민국 만세'를 힘껏 외쳤다." 내 작은 발걸음 하나라도 탄핵정국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회를 찾았다. 길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발디딜 틈도 없이 빽빽한 인파 사이를 걸으며, 심장은 점점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지방에서 찾아 오는 단체버스가 줄을 잇고 멀리서 들려오는 함성과 구호가 귓가에 울려퍼졌다. 그 소리에 입을 맞추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도심 곳곳을 메운 인파와 태극기 물결이 가득한 광경은 내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내 평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군중이다. 정말 인산인해였다. 서울 도심의 거리는 펄럭이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바람에 물결치고 함성과 구호가 쉴세없이 뒤엉켜 울림이 강한 메아리가 된다. 붉고 푸른 태극의 문양과 별과 줄무늬가 어우러진 성조기가 함께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와 미국의 동맹이 현실이 되어 시각적인 예술로 표현되는 듯했다. 한국전쟁에서 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곁을 지켜온 우방 미국에 대한 고마움과 친밀감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느껴졌다.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 하나하나가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그 물결은 106년 역사를 넘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우리의 의지를 대변하는것 같았다. 모두들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들고 흔들며, 단순히 과거를 기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외침에 복창을 한다. 태극기를 높이 들어올릴 때마다 손끝에서 전해지는 감각은 마치 106년 전 그 날, 독립선언서를 들고 만세를 외쳤던 선조들과 내가 이어져 있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나는 태극기를 더욱 힘차게 흔들었다. "Stop the Steal" “탄핵기각“ ”지키자 자유민주주의“등등 팻말이 가득하다. 이는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우리가 쌓아온 민주주의와 자유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울부짖음 같았다. 이념의 대립, 부정과 왜곡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태극기와 함께 내 손끝에서 메아리가 되고 진동이 된다. 지난해 12.3일 부터 이어져온 과정이 민주적 절차와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기에 태극기를 흔들며 외친 함성은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조국의 미래를 위한 간절한 호소가 아니던가?.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표정에서도 나와 같은 열망을 읽을 수 있었다. 나이와 배경은 달랐지만, 태극기를 든 손과 조국을 향한 뜨거운 마음은 하나로 모였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주름진 손에 들고 있는 태극기와 청년들의 티없는 손에 들린 깃발의 움직임에는 정의와 상식을 염원하는 소망이 담겨 있다. 그들의 눈빛에서 똑 같은 간절함과 뜨거움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서로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는다. 젊은이들과 대학생들 그리고 가족단위로 참석한 이들도 많이 보인다. 오늘날 청년들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 부동한 신념이 있고 대한민국 전통성을 부정하는 의식과 역사관에서 벗어나 조국 발전과 성취에 자부심을 가진 청년들이다. 그리고 AI시대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며 사는 이들은 무엇이든 팩트를 체크하고 집단지성으로 진실을 탐색하는 디지털 네이티브들이기에 옛 보수 집회와는 완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참으로 젊은 이들의 눈이 밝아지고 생각과 행동이 바르고 정의로운 모습들을 보니 든든하고 믿음직스럽다. 누군가는 눈물을 삼키며 깃발을 흔들었고, 누군가는 목이터져라 울부짓듯 구호를 외친다. 모든 순간이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우렁차고 간절한 구호 소리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며, 나는 문득 이 자리에 선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입장 표명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 후손들이 평화롭고 번영된 나라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긴 외침이다.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은 더 자유롭고, 더 공정하고, 더 평화로운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가득한 힘차고 절박한 외침은 하늘을 진동했다 오후에 간간이 떨구는 빗방울 속에서도 한 목소리로 애국가를 불렀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그 익숙한 가사가 수십만 명의 입에서 동시에 울려 퍼질 때,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내 가슴은 마치 터져버릴 것만 같았고, 목구멍에서는 뜨거운 울음이 차올랐다. 마지막 절의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를 부를 때는 붉어지는 눈시울 감당하기 어려움으로 충혈된다. 해가 저물어갈 무렵, 돌아가는 길 내 마음속에 피어난 불꽃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눈앞에는 계속해서 태극기 물결이 춤추는 듯했고, 귓가에는 함성과 구호가 메아리쳤다. 몸은 지쳐있었지만, 영혼은 그 어느 때보다 깨어 있고 생생했다. 조용히 오늘 하루를 되새긴다. 손에 들었던 태극기의 무게,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던 뜨거운 순간, 밤이 깊어가도 내 가슴은 여전히 뜨겁게 뛰고 있었다. 오늘 내가 경험한 감정의 큰 파도는 쉽게 잊히지 않을 것이다. 부디 이 외침과 울림이 전해져 이 나라에 안정과 평화가 찾아와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25.3.2 시보네 |
첫댓글 훌륭한 삼일절을 보내셨습니다
하루 어느 한 순간 분노하지 않을수없는
작금의 정국입니다
저 함성 속 군중들~~그 분들이 틀림없이 정도가 무언지
찾아서 국민앞에 보여줄것 같습니다
그 군중 속에 카페지기님 께서도 계셔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