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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출시한 폭스바겐의 뉴 파사트는 출시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아온 모델입니다.
게다가 이번 뉴 파스트의 가격은 2.5 TSI 모델이 3790만원, 2.0 TDI 모델이 4050만원으로 국산차와 비교해도 가격경쟁력면에서 뒤지지 않는 착한(?) 가격으로 출시가 되어서 더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뉴 파사트에 앞서서 먼저 출시했던 폭스바겐 CC의 가격이 4390만원~4990만원의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있는데 사실 이 가격도 갖추어진 사양에 비해서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뉴 파사트의 가격은 정말 폭스바겐이 이 가격에 차를 팔아도 남긴 남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뭐 사실 밑지면서 장사하는 기업은 없죠. ㅋㅋ)
실제로 뉴 파사트 출시이후 단 4일만에 등록대수가 237대가 기록되어 높은 인기와 실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파사트와 가격대가 겹치는 그랜저의 경우 파사트 출시전과 비교해서 월간 판매량이 1500대 가까이 감소한것도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입니다.
업계에서는 실제로 그랜저의 예비수용층중 일부가 파사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더군요.
4일간 237대가 등록된것 이외에도 계약후 대기고객과 아직까지 그랜저와 파사트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예비고객까지 포함하면 그랜저의 판매량 감소가 어느정도 설명이 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난달에는 업계전반적으로 판매가 감소하기도 했고 현대자동차의 경우 파업의 여파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좀더 시간이 지나보면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이번에 새로 출시한 뉴 파사트는 사실 뉴 CC와 달리 독일이 아니라 북미버전이 수입이 되었습니다.
독일 현지에서는 사실 같은 자국 브랜드의 차라고 해도 독일버전이 아닐 경우 자국의 차라고 잘 인정을 하지 않는 분위기인데 그도 그럴것이 사양이나 부품에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폭스바겐 파사트의 역사와 국내에서 런칭한 뉴 파사트 북미버전이 독일 버전과 어떻게 다른지 부터 한번 간단하게라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번 1부에서는 우선 파사트의 히스토리를 아주 간단하게 살펴보고 새로 출시한 뉴 파사트의 외관을 한번 간단히 살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우선 폭스바겐 파사트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1세대 모델은 1973년에 출시한 폭스바겐 파사트 B1 모델입니다.
어디서 많이본 디자인이죠? 맞습니다. 바로 포니와 비슷한 디자인이죠.
이유는 포니를 디자인한 주지아로가 디자인 한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유행했던 패스트백 스타일이라서 같은 패스트백 스타일인 포니와 비슷해 보이는거죠.
하지만 같은 디자이너가 디자인 했다고 감안하더라도 이건 포니와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다는 점에서 주지아로가 포니의 디자인을 할때 브랜드의 독창성을 감안하지 않고 기존 폭스바겐의 디자인과 너무 유사하게 한것 같아서 다소 실망감도 듭니다. ㅎㅎ
일단 주제를 벗어난 내용이라 각설하구요.
엔진은 1.3~1.5리터 가솔린 엔진을 시작으로 1.6리터 가솔린 엔진까지 탑재하였고 1978년에는 디젤엔진도 탑재가 되었었습니다.
이 모델은 81년도에 출시한 2세대 파사트 B2 모델입니다.
2세대 파사트에는 기존의 엔진을 기본으로 하고 추가로 1.9~2.2리터 5기통 엔진이 탑재되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파사트는 웨건 혹은 해치백 스타일이였지만 싼타나라는 이름으로 세단형이 판매되기도 했었습니다.
ㄴ폭스바겐 파사트 B3 모델에 이르러서는 확실히 이전모델과 비교해서 디자인이 상당히 세련되지기 시작했네요.
3세대 파사트는 이전까지의 모델과는 비교도 안되는 공기저항 계수를 보여주었는데 CD수치가 0.25로 상당히 공기역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8년에 데뷔한 B3모델에는 처음으로 VR6엔진을 올렸고, 93년에 B4로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처음으로 TDI 엔진이 도입이 되었습니다.
96년에는 파사트의 5세대 모델인 B5가 데뷔를 했습니다.
5세대 파사트는 기존의 파사트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PL45 플랫폼을 적용했습니다.
엔진은 4기통 1.8및 V6 2.8 가솔린엔진과 1.9 TDI및 2.5 V6 TDI엔진이 적용되었고, 이전까지의 4륜구동 모델에 적용된 싱크로와 달리 2세대의 4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이 처음 적용되었으며, 6단 수동과 5단 팁트로닉 트랜스미션이 탑재되었습니다.
2001년에는 5.5세대 모델인 B5.5가 출시되었는데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테일램프를 변경하는 등의 스타일 변경과 함께 4리터의 8기통 엔진이 추가되었습니다.
2003년에는 5.5세대 파사트에 2.0 TDI엔진이 최초 적용되었고, 이 완성도 높은 2.0 TDI엔진을 탑재한 5.5세대 파사트 2.0 TDI모델이 미국에서까지 판매되기도 했었습니다. (미국에서 디젤 승용차를 판매한다는건 거의 보기 힘든 일이죠.)
자 드디어 여러분의 주변에서 자주 보이는 6세대 폭스바겐 파사트 입니다.
2005년 3월에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 데뷔를 했고, 그해 여름에 출시하여 올해 새로 출시한 뉴 파사트가 나오기 전에 계속 판매되어 오던 모델입니다.
국내에서는 세단모델이 주를 이루지만 해외에서는 파사트 웨건이 상당히 인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잠깐 런칭응 했던 적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많이 판매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파사트들이 아우디의 동급 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했던 것과 달리 6세대 파사트는 5세대 골프의 PQ46 플랫폼을 수정하여 적용시켰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에서는 6세대 파사트의 출시후에도 5세대 파사트의 플랫폼을 그대로 써서 파사트를 생산하기로 했다는 점이였는데 말하자면 변종이 된거죠.
아마도 중국인의 성향에 맞추어 휠베이스를 크게한다거나 하는 것 때문이였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물론 이 변종 파사트는 중국내수용으로 중국내에서 생산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한국에서 출시한 뉴 파사트는 맥시코에서 생산된 북미버전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모델이 출시가 되었습니다.
한국에 출시한 뉴 파사트는 2.0 TDI 와 2.5 TSI 의 두가지 라인업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가격은 각각 4050만원과 3790만원으로 같은 2.0 TDI 2륜모델의 가격을 CC와 비교했을때 740만원이 저렴합니다.
국산 준대형급 승용차를 위협할 정도의 가격으로 파사트가 출시가 된거죠.
그런데 아쉬운점은 사양이 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주력모델인 2.0 TDI 2륜 모델기준으로 CC가 파사트보다 740만원이 비싸더라도 170마력의 고출력 TDI 엔진과 어댑티브 바이제논 헤드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가변제어 서스펜션, 파노라마 썬루프, 패들 쉬프트, LED 컴비네이션 테일램프등의 사양을 갖추고 더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으로 꾸며져 있는 CC가 오히려 가격대비 상품성이 더 높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물론 옵션사양이외의 기본기나 주행성능등에 있어서는 탄탄한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지만 이급의 차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가 상당히 높다는게 문제인것이겠죠?
그리고 국내에 출시한 북미버전이 독일버전과 비교해서 내외관의 디테일에서 아쉬움이 좀 느껴지더군요.
아래 사진은 파사트 독일버전의 내외관 모습인데 국내에 출시한 사양과는 좀 다른 부분이 많죠.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가 국내 출시버전과 많이 다르죠?
실내 인테리어는 CC와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변속쉬프트 레버 옆에 보이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가변제어 댐퍼 작동버튼도 보이네요.
썬루프도 CC와 유사한 타잎입니다.
자 그러면 국내에 런칭한 뉴 파사트의 외관을 한번 살펴볼까요?
일단 전면 디자인부터 독일버전의 뉴 파사트와는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LED 데이라이트와 프로젝션 타잎의 바이제논 헤드램프도 빠졌네요.
옆모습에서는 독일버전과 달리 도어 하단부에 몰딩이 들어가 있네요.
독일버전이 LED 컴비네이션 테일램프가 적용된것과 달리 일반 테일램프가 들어가 있는데 모양도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독일버전보다 고급스러움이 많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번호판이 독일버전은 범퍼에 있는 반면, 국내 출시한 북미버전의 경우는 트렁크에 위치해 있는데 이또한 개인적으로는 범퍼에 있는 쪽이 안정감도 있고 고급스럽게 보이네요.
뉴 파스트를 보러 갔다가 전시장에서 보게 된 골프 카브리올레입니다.
이것도 170마력이 아닌 140마력으로 출시가 되어서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모델입니다만...
뉴 파스트의 외관이 너무 무난해서 인지 골프 카브리올레의 디자인이 앙증맞고 톡톡 튀어보이네요. ㅎㅎㅎ
한대 사고싶다는....ㅋㅋㅋ
다시 뉴 파사트로 돌아가서....
전체적인 실루엣은 요즘 폭스바겐의 디자인 철학인 간결한 직선을 강조한 형태로 무난한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보기보다 실제로는 구버전에 비해 차체 크기가 꽤 커졌더군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4870*1835*1485 mm로 지난 세대의 파사트보다 10cm이상씩 커졌습니다.
그랜저를 겨냉했다고 말이 많이 나오던데 그랜저의 4910*1860*1470 보다는 약간 작은 사이즈네요.
아아~ 저 테일램프는 좀 ...아닌듯 ㅠㅠ
CC도 처음에 좀 그랬지만 .....버텍스 타잎의 헤드라이트가 적용되니 더 옵티마 같은 느낌이 ... ㅎㅎㅎ
데이라이트도 일반 벌브타잎으로 되어 있었는데 요즘 데이라이트는 거의 대부분 LED타잎이 적용되는 추세인데 말이죠....
LED 타잎은 아니더라도...저 테일램프 모양은 이해가 안갑니다.
차급을 낮추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ㅋㅋ
뉴 파사트는 트렁크 공간이 상당히 넓더군요. 무려 529리터나 된다고 하네요.
골프백 4개도 거뜬히 들어간다고 합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게 ....뭔가 분위기가 칙칙하더군요.
이 촌티나는 우드그레인이 실내 분위기를 칙칙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였습니다.
이건 좀 아닌듯....
전방 시야는 상당히 좋은편이구요.
스티어링 휠은 일반적인 폭스바겐의 그것과 다를것은 없었습니다.
그립감이 괜찮은 편이고 디자인도 무난합니다.
사양이 많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크루즈컨트롤 같은 기능들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클러스터는 골프의 것과 유사하네요.
번들거리고 촌티나는 우드그레인과 검정 유광의 센터페시아 마감재와의 조화는 한마디로 최악이네요.
네비게이션은 지니 3D맵이 적용된 RNS 510 모델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네비게이션은 요즘 나오는 폭스바겐 차들에 공통적으로 장착되는 시스템인데 DVD와 블루투스 핸즈프리및 오디오 스트리밍까지 모두 지원하고, 30G하드 디스크가 적용되어 MP3음악을 담아두고 감상할 수 있지만 디빅스 동영상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해두고 감상한다거나 USB로 메모리카드를 연결해서 영화를 감상한다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하더군요.
그리고 뉴 파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폭스바겐 차량에서도 이 네비게이션이 불량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서 불만의 목소리가 크더군요.
이 칙칙함이란....이거 최신형 모델맞나요??? ㅠㅠ
스마트키 방식의 엔진스타트 버튼입니다. 시동걸때 스마트만 소지하고 있으면 그냥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리는 방식이죠.
잠긴 도어를 열때도 스마트키만 소지하고 있으면 됩니다.
뭐 사실 요즘 국산차들에는 거의 대부분 적용되어 있어서 특별해 보이진 않습니다만 편리하긴 편리합니다.
그외에 독일버전의 뉴 파사트에는 있는 가변식 댐퍼 컨트롤이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같은 것들은 없습니다.
공조기 사이에 위치한 저 아날로그 시계가 저는 왠지 생뚱맞게 느껴지더군요.
센터콘솔안에는 MP3 기기를 USB로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는데 직접 연결되는것이 아니라 중간에 젠더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더군요.
그냥 usb를 직접 연결할 수 있게 해줬으면 더 편리했을텐데 말이죠....
썬루프는 일반 인슬라이딩 방식의 썬루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1열 공간은 꽤 넉넉한 편인데 시트재질이 좀 특이하더군요.
전부 가죽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 부분은 부드러운 다이나미카 재질로 되어 있었습니다.
다이나미카가 정확히 어떤 재질인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는데 알칸타라하고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뭐 전부 가죽인것을 선호하는 분도 있겠지만 실제 착석해보면 느낌이 괜찮더군요.
다행히 (?) 메모리 시트 기능은 빠지지 않고 탑재되었네요. ^^
2열 공간은 정말 광활할 정도로 넓은 공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거 1열 시트 앞으로 밀어놓은거 아닙니다. ㅋㅋㅋ
천정도 높은 편이라 185cm인 제가 타도 2열의 헤드룸까지 넉넉하더군요.
그런데 2열중앙에 공조장치는 빠졌습니다. 골프에도 있는데 말이죠. ㅠㅠ
전반적으로 내외관 디자인과 사양면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차량에 비해 비교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편의장비외에 꼭 필요한 안전장비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브레이크에 적용된 ABS와 EBD는 말할것도 없고 BAS시스템까지 적용이 되어 있는데다가 전자식으로 디퍼런셜을 단속하는 EDL과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ASR까지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주행 안전을 보조하기위한 ESC도 물론 장착이 되어 있었구요.이 외에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나 언덕밀림 방지장치도 빠지지 않았네요.
이런 능동적 안정장비외에도 전방과 사이드및 커튼 에어백이 장착이 되어 있었는데 다만, 무릅에어백은 빠졌더군요.
파워트레인은 골프 TDI와 동일한 140마력의 2리터 TDI 엔진이 장착되어 있고 트랜스미션은 6단 DSG가 적용되어 있는데 차체 크기등을 고려해볼때 170마력사양의 TDI엔진을 적용하지 않은 점과 운전재미를 높여주는 패들 쉬프트가 빠진점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디젤엔진이다 보니 최대토크는 32.6kg.m로 힘은 충분한 편이고 연비도 신연비 기준으로 복합연비 14.6km로 좋은 편이지만 아무래도 170마력의 TDI엔진이 적용되지 않은 점은 사실 이해가 잘 안됩니다.
더군다나 가솔린 엔진의 경우에도 2.5리터의 배기량에 비해 출력이 170마력에 불과해서 2.0 TSI 엔진이 200마력을 발휘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제로백은 제원상 9.1초로 답답한 수준은 아니고, 최고속도는 안전최고속도 190km로 표기가 되어 있던데 아마도 속도리밋이 설정되어 있는 듯 합니다.
연비의 경우에는 공인연비보다 실연비가 더 잘나오는 편으로 연비주행을 할 경우 리터당 20km에 육박하는 연비를 내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더군요.
폭스바겐의 TDI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들의 실연비는 상당히 좋기로 유명하죠.
실제 도로 주행을 하면서 느껴본 뉴 파사트는 기본적으로 둘러보면서 느낀 다소 부족한 사양과 내외관의 비교적 부실한 모습과 달리 상당히 넓고 편한 실내공간과 더불어서 디젤엔진임에도 무척 정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꽤 좋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승차감과 핸들링의 조화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아주 하드하지도 너무 소프트하지도 않은 매우 적절한 셋팅의 서스펜션 조율이 되어 있더군요.
패밀리카로서 충분한 핸들링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약간 거칠게 차를 몰아붙여도 하체가 잘 받아주는 편이여서 거동이 불안해진다거나 흐트러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승차감이 딱딱하거나 불쾌한 느낌도 거의 없었구요.
다만, 뒷좌석에 타고 과속방지턱이나 도로상의 패인곳을 조금 빠르게 넘어가보면 뒷쪽 서스펜션에서부터 올라오는 약간의 충격이 느껴지더군요. 문제가 될정도는 아니였지만 조금 더 걸러내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결론적으로 4050만이라는 가격으로 출시한 뉴 파사트 2.0 TDI는 튼튼한 기본기와 비록 대중 브랜드이지만 폭스바겐이라는 독일 수입차 브랜드라는 점에서 비교적 착한 가격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떨어지는 스펙과 부족한 편의장비, 부실한 내외관 디자인의 디테일이라는 점에서는 결코 싼 가격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실제 운전을 하고 혹은 동승을 하고 주행을 했을때의 만족도로 본다면 자동차라는 기본기능면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지만 결코 싸지않은 4000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 볼때 뭔가 2프로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적어도 바이제논 해드램프와 LED 컴비네이션 테일램프, 그리고 패들 쉬프트와 가변제어 서스펜션 정도가 추가되었다면 사실 조금 더 가격이 비싸지더라도 경쟁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아~ 그리고 실내 인테리어의 우드그레인도 바꾸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무채색 계열의 카본이나 메탈릭 그레인을 적용하는 편이 훨씬 나을거 같네요.
시승후에 뉴 파스트에 대해 느낀점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기본기에 충실한 잘 만든 차임에는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 썩...사고싶은 맘이 드는 차는 아니다.' 라고 결론내리고 싶네요.
물론 이정도 사양에 가격이 조금 더 쌌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4050만원이라는 가격이 착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첫댓글 길고 자세한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저두요...
역시 파삿은 CC가 진리인가요.
번개님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저도 파삿은 CC가 진리라고 믿는 일인입니다^^
전차가 파샷이었는데 참가격대비 옵셧이 풍부해서 좋았던차였지요 첫수입차라 정도 많이 갔었구요 하지만 09년도에 cc가 나오면서 파삿은 한수 아래로 떨어졌던 기억이. .
그후 주변서 저처럼 파샷근매한다는 사람 제가 도시락정돈 아니지만 말려서 다들 cc타고있는데 제말듣길 잘했다 하더군요 그중하난 제 동생도 포함요
이번 파샷은 아싑지만 공간이 넓은맛과 착한가격으로 기양 만족
잘읽었습니다
이상하게 시승기를 읽고나니 CC가 더 땡기는군요^^
시승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