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의 만남인 산행을 앞두고, 늘 청명한 날을 고대하는데 일기예보는 태양에 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이른 아침, 일출 후의 세상은 구름이 아름답게 수를 놓은 맑고 고운 하늘 풍경이
오늘 경기 5악 중의 하나인 경기 북부 최전방에 자리한 파주의 감악산 산행에 기분 좋은 예감을 주었다.
아침 8시 5분전, 만남장소인 신논현역에서 전원 합류하여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승용차 2대에 분승하여
주말 이른시간, 한적한 강남대로를 북으로 달려 서울의 심장 아리수가 흐르는 한남대교를 건너
강북도로에서 동부간선도로를 달리다 보니 좌로 도봉산, 우로 수락산의 수려한 기암의 풍경들이 펼쳐지는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며 의정부와 양주를 거쳐 파주로 향했다.
주말 아침, 차창너머 평화로운 세상의 청색의 하늘아래 초록의 산들은 서서히 색깔을 바꾸고 있었고,
여름내내 뜨거운 하늘의 태양을 머금은 들에는 곡식이 누렇게 탐스럽게 익어가며 황금들녘을 예고하고,
천고마비의 계절인 이 가을, 결실의 계절답게 과실들도 알차게 열매를 맺고 있었다.
그렇게 아름답고 넉넉한 가을 풍경을 만나며 여행하는 기분으로 감악산 초입 법륜사에 도착했다.
하늘엔 옅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고, 산사는 산객들로 붐비고, 계곡은 비 부족으로 메말라 있었다.
등산로 입구, 세계평화 기원비에서 세계 평화와 오늘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추억을 새기고,
오늘 악산 산행을 위해 단단히 몸을 풀고 서서히 계곡 옆의 돌길로 하여 정상을 향해 발길을 옮겼다.
산은 암산의 악산에 걸맞지 않게 잎이 무성한 활엽수와 소나무, 잣나무 등 침렵수까지 한데 어우러져
더불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고 풍성하게 숲을 이루고 있었다.
그렇게 일상을 벗어나 청정한 자연안에서 숲의 그윽한 내음을 마시며 상큼한 기분으로 세상사 나누며
숲속의 쉼터에서 한차례 휴식을 하며 과일을 나누고,
정상방향에서 우측 능선의 고봉 임꺽정봉을 향해 가파른 산길을 휴식하며 스로우로 한참 올라 능선에 서니
가슴까지 서늘한 가을 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높이 오른 수고한 만큼의 시원한 풍광을 내어 주었다.
발아래 멀리 산과 들과 호수와 강이 조화를 이룬 평화로운 시골 전원의 풍경이 열리고,
정상 방향에 높이를 더하며 우람한 자태의 장군봉, 임꺽정봉의 기암의 수려한 산세가 멋지게 펼쳐져 있었다.
암릉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는 가파른 구간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수려한 풍광과 편안한 산길을 열어 주었다.
그렇게 우측으로 시원한 풍경이 펼쳐지는 푸른 소나무와 어우러진 기암의 장군봉과 임꺽정봉을 스로우로 오르며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추억을 새기고, 하늘이 주는 이 아름다운 풍광을 한껏 안으며 정상에 섰다.
너른 정상의 북쪽으로 군시설이 있고, 많은 산객들이 감악산 정상 등정을 기념하며 추억을 새기느라 분주했다,
오늘도 악산인 감악산 정상까지 안전하게 인도하고, 수려한 풍광을 내어 준 하늘께 감사하며,
언제나 변함없이 푸르름으로, 고운 단풍으로, 향기로운 숲의 향기를 내어주는 자연에 감사하고,
오랜 세월, 자연안에서 개인을 넘어 더불어 함께 살갑게 동행하는 벗들께 감사하고
우리들 살아갈 날들! 늘 이렇게 좋은 마음으로 기분좋게 동행하며 곱게 잘 익어갈 수 있기를 소망했다.
정상아래 전망대 밑의 한적한 숲속에 자리를 펴고 상을 폈다. 이른아침부터 서둘러 온터라 허기가 졌다.
늘 그렇듯 오늘도 성찬이다. 현우형 집에서 직접 만든 도토리묵에, 계란말이, 김치볶음과 압구정표 김치에
영철형 집에서 준비한 두루치기에 그 풍성한 영양밥에 막걸리에 상현표 라면까지 맛스럽고 풍성한 먹거리를
감사한 마음으로 맛나게 배불리 먹었다.
전망대에서 멀리 북녘의 개풍군까지 조망이 열린 너르고 시원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담아 추억을 새기고,
까치봉을 거쳐 법륜사까지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했다.
양주의 회암사지를 방문하여 기암의 풍광이 수려한 산아래 산산한 가을바람에 고운 색의 꽂을 피우며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안으로 고즈넉하게 자리한 회암사를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보며 작은 소망들을 올렸다.
회암사는 고려말 인도에서 온 지공선사의 뜻에 의해 제자 나옹선사가 중창하고, 조선초기 무학대사때
왕실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한 큰절로 무학대사탑, 나옹선사 부도및 석간등이 있었다.
(나옹선사는 무학대사의 스승으로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시조를 지은 스님)
회암사 아래 너른 터에 조선초기에 왕실의 후원으로 크게 중창하였다가 문정왕후 사후 소멸된
거대한 절인 회암사지 발굴 현장을 탐방했다.
회암사는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에 있는 불사로 사적 제 128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 때 인도에서 온 승려 지공선사의 뜻에 따라 그의 제자인 나옹선사가 크게
중창하였고, 조선 태조 이성계의 스승인 무학대사 때에도 왕실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한 절이다.
회암사지는 현재 11차에 이루어진 발굴조사를 하고 있으며, 귀중한 유물들이 많이 출토되었다.
회암사지의 유적, 유물로는 무학대사탑, 나옹선사 부도 및 석등, 선각왕사비, 지공선사 부도 및 석등
회암사지 당간지주, 무학대사 탑 앞 쌍사자석등이 있다.
너르고 깔끔한 양주 스파 사우나에서 온,냉탕 곁들여 따뜻한 물에 피곤한 몸을 담그고 오랜시간 사우나를 하고,
건너편 양주의 맛집 거리의 능이요리 식당에서 능이오리/백숙과 함께 가슴까지 시원한 소맥 한잔씩 나누며
오늘 수려한 풍광의 감악산의 안전하고 즐건 산행과 푸근한 사우나로 한결 가벼워진 몸 컨디션까지
좋은 날을 내어 준 하늘과 함께 한 벗들에게 감사와 함께 맛난 영양밥까지 식사를 하고 산행을 마쳤다.
동행해 준 벗님들! 감사합니다.
오늘 감악산에서 만난 풍성한 숲과 기암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살아갈 날들 자연을 벗삼아 더불어 함께 아름다운 숲을 이루어 가며
새봄처럼, 새싹처럼, 청명한 하늘처럼 늘 푸르고 싱싱하게 새날들을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상현대장님! 산행코스와 산중 중식 장소와 깔끔한 사우나까지 사전 준비로 편안한 산행 안내에 감사드립니다.
*바쁜 일상에서도 늘 손수 운전하며 안전하게 이동해 주시는 상모형 감사합니다. 복 가득하세요.
*영철, 현우형 맛난 음식과 넉넉한 마음에 늘 감사합니다. 더 많이 채워져 밝은세상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동 행(10명)
김무영, 김성여, 김일영, 마상현, 박영철, 이배원, 이상모, 이영한, 이종삼, 이현우,
첫댓글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