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6-10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농민들, 강제철거에 맞서 폭력으로 저항
Voilent scenes in a rice pa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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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껌뽕 스쁘으 주민들과 군경의 충돌현장을 상세히 보도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화면. 경찰이 AK-47 소총으로 경고사격을 가했지만 분노한 주민들의 행동을 제지하지 못했다. |
취재 : May Titthara
껌뽕 스쁘으(Kampong Speu) 도의 우덩(Oudong) 군에서 토지 철거를 진행하던 도중 폭력사태가 발생하여, 주민 1명이 총기에 피격당하고 경찰 1명이 구타를 당해 의식을 잃었다.
담낙 라잉(Damnak Raing) 면과 프놈 또웃(Phnom Touch) 면 주민 250명은 각목 등으로 무장한 채, 스똑 슬랏(Stock Slat ) 리에서 '국립 경찰' 및 '왕립 헌병' 소속의 강력한 보안병력 300명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경찰관 4명을 포함하여 최소 11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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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ovan Philong) 각목으로 무장한 주민들이 논에서 군경 병력과 충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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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ovan Philong) 각목으로 무장한 주민들이 논에서 군경 병력과 충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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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ovan Philong) 한 주민이 경찰에 맞아 실신한 여성을 안고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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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ovan Philong) 이웃마을에서 파견나온 경찰관이 주민들에게 구타당하자, 여성 주민들이 그를 보호하고 있다. |
당국은 2009년에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시도하던 중이었다, 이 판결은 주민들이 점유하고 있는 65헥타아르(약 20만평) 면적의 토지를 대만인 사업가 꾸오 셍(Kuo Sheng) 씨가 소유한 '멩껫 사[社]'(Meng Keth Company)에 양도하라는 것이었다.
관련 주민들은 목요일(6.9) 철야로 강제철거를 대비했고, 다음날(6.10) 새벽 3시경 당국의 병력이 접근할 수 있는 국도 제51호를 차단하기 위해 침상과 가재도구들까지 운반해왔다. 하지만 오전 11시경 일군의 군경 병력이 이 지역으로 진입했다.
인권단체인 '애드혹'(Adhoc)의 유이 속산(Yi Soksan) 부(副)조사실장은 오후 1시경에 52발이 공중으로 발사됐고, 주민들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 있었다고 말했다.
각목으로 무장한 주민들이 반격하는 과정에서 여성 2명이 전자봉에 부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군중에게 붙잡혀 머리를 가격당하기도 했다. 경찰을 포획한 주민들은 그를 죽일지에 대해 토론을 벌였지만, 인권단체들이 개입하여 15분만에 풀어주었다.
담락 라잉 면의 목 딤(Mok Dim) 면장은 주민 7명이 부상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1명은 총탄에 피격당했지만 왼손에 경상을 입었다. 다른 주민 2명은 전자봉에 맞은 후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킴 사몬(Khim Samon) 우덩 군 경찰서장은 어제(6.9) 밤 밝히기를, 경찰 3명과 헌병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1명은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휘하 병력이 계속해서 강제철거를 단행하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문제가 [사건담당] 검사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충돌이 벌어진 후, 주민들은 같은 캄보디아인으로부터 총격을 당했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했다.
88가구의 주민을 대표하는 순 분초운(Sun Bunchhoun, 42세) 씨는 마이크를 잡고, 지역 당국이 크메르 동포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는 "당국이 크메르인들의 땅을 외국인에게 넘겨주려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모든 땅을 다 가져간다면 무엇으로 먹고산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올해 77세인 끼 린눈(Ky Rinnun) 씨는 "우리는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죽을 것이다. 우리 목숨이 우리 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집을 빼앗길 처지에 있는 푼 니(Phun Ny) 씨는 "끝가지 싸울 것"이라 말했다.
이 지역 어린이들까지도 이 투쟁을 지지했다. '앙따싯 초등학교'(Angtasit Primary School)에 다니는 사린 리티(Sarin Rithy, 13세) 군은 당국의 병력과 격전을 벌어질 때 새총을 쏘아댔는데, 자신은 군인들의 총이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껌뽕 스쁘으 도 경찰청'의 께오 삐세이(Keo Pisey) 청장과 도 헌병대 부(副) 헌병대장에게 어제 연락을 취해 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번 행정대집행을 지휘했던 도 법원의 쿳 소피엉(Khut Sopheang) 검사는 논평을 사양했다.
취재보완 : KOUTH SOPHAK CHAK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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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캄보디아가 점점 이상한 쪽으로만 발전을 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지만 이러다가 또 한 번 끔찍한 일이 벌어질까 염려가 됩니다. 사회주의에 기초한 정권이 국민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습니다. 참~
그러게 말입니다..
캄보디아 현대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주요한 정권들의 교체기마다
그 이전에 상당한 기간 동안,
꼭 농민에 의한 민란이나 폭동들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훈센 정권도..
크메르루즈만 빼고,
다른 모든 정권들이 그랬던 것처럼
부정부패와 수탈 때문에 문제가 쌓여가네요
21세기에 그렇게 되지야 않겠지만,
토지수탈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일부 지역에서 과격해지는 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폭력저항 문제가 작년부터,
특히 프놈펜에 가까우면서
전통적으로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한
껌뽕 스쁘으 도에서 작년에도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군 지역이 다르네요..
농민에게 땅은 단순히 땅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권 그 자체입니다.
농민에게 땅을 수용하더라도 적절한 보상과 이주 대체를 세워놓고
해야지 쥐꼬리 만큼 주고 떠나라면 누가 떠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