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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들은 <유사역사학 비판>, <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만인만색 역사공작단>, <욕망 너머의 한국고대사>를 참조하거나 요약한 것입니다.
사이비역사학이 '가락국사 바로잡기'에서 총궐기 한다고 해서 '또 시작이구나 걱정이다.' 했습니다. 한번 사이비종교에 빠지면 아무리 사이비종교가 엉터리라는 증거를 보여도 사이비종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사이비역사학에 빠지면 못빠져 나오는 모양이라고 한심해 하고 있었는데, 존경하는 전교조 선배님들까지 거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참교육을 한다고 평생을 보냈는데 사이비역사학의 극우쇼비니즘에 동조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래서? 그래 우리민족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는 전세계를 지배했다고 합시다. 그래서 그것이 그렇게 자랑스럽습니까? 거기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값어치 없는 한심한 나라이겠지요. 이런 것이 현재에 무슨 도움이 됩니까?
역사학자들이 논문 하나를 발표해도 그냥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자료검토와 사료비판 후에 발표하는 것입니다.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것입니다. 이덕일처럼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 지겨운 황민사관을 들먹이는데 아닙니다. 현 역사학자 중에 황민사관에 빠진 사람들은 없습니다. 오히려 사이비역사학의 뿌리를 캐보면 일제시대 때 친일파와 박정희 군부독재 시대때 독재를 찬양하고 거기에 영합했던 사람들입니다. 러시아 출신인 박노자씨가 무슨 친일황민사관에 빠져 있겠습니까? 박노자씨의 책 <거꾸로 보는 고대사>는 제3자의 눈으로 객관적으로 우리 고대사를 바라보고 있지만 사이비역사학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습니다.
제발 이덕일 TV만 보시지 말고, 환단고기만 보시지 말고, 사이비역사학의 황당무개한 소설만 보시지 말고, <만인만색 역사공작단>의 팟캐스트 방송도 좀 들으시고 <유사역사학 비판>, <한국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만인만색 역사공작단>, <욕망 너머의 한국고대사> 중에 제발 한권이라도 정독하시고, 이문영씨의 <초록불 잡학다식>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제가 장담하지만 이 중에 어떤 것도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을 압니다.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흔들리게 하는 어떤 것도 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이비역사학을 이 단톡방에서 먼저 선전하신 분은 선생님들이었습니다. 그래놓고는 첩자 운운 하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저도 더 이상 토론을 이어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쇠귀에 경읽기'일 것이 뻔하니까요.
식민사학에 관한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서 거기에 대해서만 한마디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낙랑군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한사군이 평양에 있었다는 것은 중국의 대부분의 사서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이미 기록된 사실입니다. 정약용이나 안정복 같은 치밀한 실학자들도 낙랑이 평양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 김부식 선생이나 일연스님, 또 정약용 선생이나 안정복 선생이 식민사학자입니까? 일본의 식민사학자들이 평양의 수천기의 고분을 발굴하고 유물을 조사하여 낙랑의 유물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전통적인 낙랑평양설을 이어받고 정약용 선생등의 학설을 받아들여 확정한 것입니다. 문제는 일본의 식민사학자들은 이를 이용하여 반도사관을 주창했다는 것입니다. "조선인은 고조선 시절부터 반도에 살아 발전하지 못하고 수천년간 정체되었고 낙랑군 때 부터 식민지였다."고 억지를 부린 것입니다.
이 식민사관에 대항하기 위해 신채호 선생을 비롯한 민족주의 사학자들이 우리 조상들은 한반도를 벗어나서 살았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역사학의 정밀해진 사료비판과 과학적인 고고학 발굴로 더 이상 그런 주장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역사학계에서 식민사관을 극복하기 위해 반도사관 자체가 엉터리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연구를 했고, 낙랑군의 지배세력 대부분이 중국인이 아닌 조선인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반도인이 정체된다는 이론이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을 밝혀낸 것입니다.
그러나 사이비역사학계는 겉으로는 마치 신채호 선생을 따르는 것 처럼 보이지만, 황당하고 국수주의 위서인 '환단고기'를 따르는 사람들로 고대사를 왜곡 조작하여 사서를 엉터리로 해석하고 과학적인 고고학적인 증거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현 역사학계를 식민사학자로 부르고 있지만, 환단고기를 추종하는 세력들의 뿌리는 원래 친일파들로 일본이 위대한 민족이라는 과대망상적인 황민사관을 일본대신 우리 민족을 집어넣어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일본 황민사관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황민사관을 이어받은 것으로 다른 민족에 대한 멸시와 증오는 그대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저는 원래 이덕일의 거의 모든 책을 탐독했던 사람이라고 이미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나 이덕일의 책은 역사책이 아닌 재미있는 역사소설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이 주장하는 황당한 학설은 이미 충분히 논파되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이덕일 추종자로 남으신다면 최소한 현 역사학계가 식민사학자라는 더러운 마타도어는 그만 두시기 바랍니다.
환빠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서인 '환단고기'를 무조건 추종하고 숭배하는 사이비역사학 신봉자를 비하해서 부르는 용어입니다. 역사학계에서는 비하하고 조롱하는 용어인 환빠대신에 유사역사학 또는 사이비역사학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합니다. 사이비역사학자들은 자신들을 재야사학자라고 자칭하면서 현 역사학계를 강단사학자라고 하면서 황민사관에 빠져있는 식민사학자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들 사이비역사학 추종자들은 환단고기가 비밀리에 전해진 진실한 우리나라 고대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단고기는 현대에 쓰여진 가짜역사책(위서)입니다. 환단고기는 고대에 우리 민족이 드넓은 영토를 소유하고 중국, 일본 등을 모두 지배하였다는 망상을 집어넣은 책입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이지만 우리 역사에 대해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민족주의적 감성을 일으켜 여기에 빠져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민족주의라는 것이 결국 다른 나라에 대한 증오나 멸시를 수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민족주의를 쇼비니즘이라고 부릅니다. 맹목적, 광신적, 호전적인 애국주의를 말합니다. 우리는 우등민족이고 너희는 열등민족이라고 선전하는 역사학이 바로 나치의 '위대한 아리안족 사관'과 일본의 '영광스러운 황민사관'입니다. 고대에 일본이 아시아를 지배했다는 황민사관에 일본 대신 한국을 집어넣은 것이 사이비역사학입니다.
<환단고기>는 일본에서 먼저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일본개화기에 만들어진 사이비역사학의 전통을 잇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제국주의가 아시아 병탄의 야욕을 보이자 일본의 사이비역사학은 일본과 조선, 투르크, 헝가리, 티베트와 같은 민족이고 중국은 다른 민족이라고 선전합니다. 원래 일본 민족은 중국을 지배했다가 일본열도로 이동했지만 이제 다시 중국을 지배해야 한다는 대아시아주의, 대동아공영론으로 발전합니다. 이 이론을 주로 전파한 단체가 흑룡회인데 환단고기를 조작한 이유립은 흑룡회의 이론을 교육하는 단체에서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대동아공영론의 주역 일본을 한국으로 살짝 변형한 것이 사이비역사학이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자신들의 위대한 역사를 간직한 고대문서가 현대에 발견되었다고 하면서 선전하는 것이 역사를 날조하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러시아의 <벨레스서>라는 슬라브인의 영광을 서술한 목판이 현대에 와서 발견되었고, 일본의 <고사서전> 이라는 책도 현대에 와서 발견되었고, <천국의 예언>이라는 뉴에이지 영적 안내서도 현대에 와서 발견되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환단고기>도 현대에 발견된 고대문서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환단고기의 원본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환단고기 전수자라는 이유립이 빈 몸으로 38선을 넘었는데 환단고기를 어떻게 챙길 수 있었는지 설명하지 못합니다.
사이비역사학은 음모론에 기반하여 기존의 역사 사실과 다른 주장을 근거없이 내놓는 엉터리 주장입니다. 사이비역사학은 일반적으로 민족주의와 결합하여 국수주의적 주장을 펼칩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좌파'라 일컫는 사람들이 사이비역사학의 주장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우파가 갈고닦아 만들어놓은 틀 위에 민주화 이후 좌파 세력의 일부가 업혀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치 황우석 사태때 좌우합작이라는 놀라운 사태가 일어난 것과 같습니다.
젊은 역사학자들이 펴낸 <욕망너머의 한국 고대사>에 보면 2015년 11월 16일 국회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국 상고사 대토론회 - 한군현 및 패수 위치 비정에 관한 논의'에 참여한 이덕일씨가 정약용 같은 후대 사람이 한사군을 어떻게 보았는냐 하는 문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사군이 실제로 설치됐을 당시에 써진 1차사료들"이라고 강조하면서 <한서>나 <후한서>같은 1차사료가 중요하다면서 장황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토론 상대자인 윤용구 교수의 지적에 의해 큰 망신을 당합니다. 왜냐하면 이덕일씨가 1차사료라면서 인용한 내용은 한서와 후한서의 본문이 아니고 당나라때 안사고와 이현이 덧붙인 주석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덕일씨는 원래 한문을 제대로 독해할 실력이 안되고 고대사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부족해서 낙랑에 대해서 떠들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덕일씨는 한서의 본문과 주석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욕망너머의 한국 고대사>에서는 당대 1차사료가 전하는 낙랑군의 위치에 대해 설명합니다. 하나만 말씀드리면 "<후한서>에 예는(강원도에 있었다는 동예를 말합니다.) 북쪽으로는 고구려와 옥저, 남쪽으로는 진한(경주일대를 말하는 것이겠지요)과 접해있다. 동쪽은 큰 바다에 닿으며, 서쪽은 낙랑에 이른다. 예 및 옥저, 고구려는 본래 모두가 옛 조선의 땅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낙랑이 요동이나 북경근처에 있었다면 동예의 동쪽에 큰 바다는 어디에서 찾고, 진한은 서해 바다에 둥둥 떠있는 것이 되니 이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이런 식으로 우리 민족이 모두 중국땅으로 옮겨지면 한반도는 텅텅 빈 땅이 되고 마니 한반도는 이덕일씨가 주장한 것 처럼 왜인이 살았다는 것입니까? (이덕일씨는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라는 책에서 한반도 남부지방이 왜가 살았던 땅이라고 했습니다.)
인터넷에 황여전람도를 찾아봤습니다. 대만의 온라인 사서를 찾아볼 필요도 없습니다. 네이버 검색을 하든지 구글 검색만 해도 됩니다.
황여전람도는 청나라 강희제때 러시아와 국경분쟁이 일어나자 지도가 정확하지 않아서 국경획정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청나라의 영역을 정확하게 새로 그린 지도입니다.
청나라에서 조선도 자기들 영토로 생각해서 조선 영토를 측정하려고 했지만 조선 조정에서 거부하자 지도라도 제출하라고 합니다. 이것까지 거부할 수 없었던 조선에서는 불분명한 지도를 청나라에 건네서 조선을 포함한 황여전람도가 완성됩니다.
지도를 보시면 청나라와 조선의 국경을 표시하는 선이 없습니다. 이는 청나라에서 조선을 자신들의 영토로 생각했다는 뜻입니다. 최소한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후에 서양선교사들이 황여전람도를 기반으로 지도를 그렸는데 이들 서양인들이 임의로 청과 조선의 국경선을 그려 넣은 것입니다. 그래서 새 지도가 나올 때 마다 청과 조선의 국경선이 달라집니다.
사이비역사학자들은 이 서양인들이 그린 지도를 황여전람도라고 하면서 청과 조선의 국경이 압록강, 두만강 위라고 강변하는 것입니다. 이들 사이비역사학자들은 항상 이런 식입니다. 여러 개의 역사 자료가 나오면 비교 분석하여 사료비판 후에 사용해야 하는데 자신들의 주장에 유리한 자료만 사용하다 보니 매번 망신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사정을 모르는 일반인들한테는 식민사학자들이 우리 영토를 축소시키고 있다고 거짓 선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종대왕 때 4군 6진을 개척하여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조선 국경이 정해진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고 너무나 명확하게 기록으로 다 남아있는 사실인데도 사이비역사학계는 또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근무했던 녹둔도는 두만강 하류에 있는 섬으로 육진개척때 조선 영토가 되었는데 뭐가 문제라는 것입니까? 지금은 토사가 쌓여 러시아쪽에 붙어서 러시아가 자신들 영토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영토가 한반도가 아닌 만주나 중국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면 중국으로 귀화하시고 중국 국민으로 살면 될 것입니다. 칭기스칸의 몽골이 유라시아 대륙의 대부분을 점령했었는데, 이제와서 몽골의 영토라고 하면 거기에 있는 나라들이 콧방귀라도 뀔까요?
왜 그렇게 넓은 영토를 부러워 합니까? 러시아가 그 광대한 영토를 가지고 있지만 저는 하나도 부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지금의 대한민국 보다 강대하고 부유하고 문화가 융성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비록 한반도의 반 밖에 안되는 영토이지만 우리가 아끼고 가꾸어 나가야할 소중한 땅 아닙니까?
1980년에 김일성이 한마디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 그 다음 다음날 김대중이 한마디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다." 김대중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혀갑니다. "아니! 서울이 대한민국 수도가 아녀?" "이 빨갱이 놈아, 김일성과 똑같은 말을 했잖아." 그 다음 다음날 반공연맹에서 고발합니다. '1965년에 윤보선이 "대한민국의 수도가 서울이다." 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 국가보안법 위반이다." 중앙정보부에서 발표합니다. "윤보선은 빨갱이가 맞다"
1930년 대 언제인가 일본 식민사학자가 발표합니다. "낙랑군은 평양에 있었다." 2023년 기경량 교수가 발표합니다. "낙랑군은 평양에있었다." 사이비역사학계에서 들고 일어납니다. "기경량은 식민사학자다." "안정복 선생도 낙랑군이 평양에 있었다고 했는데.." "안정복도 식민사학자다." "아니! 정약용선생도 평양에 있다고 했는데" "정약용도 식민사학자가 맞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동국여지승람에도 낙랑군은 평양에 있다고 했는데.." "그럼 그 허위 날조한 그 놈들은 모두 식민사학자다." "아니 중국의 한서, 후한서, 삼국지에도 낙랑군이 평양에 있다고 했어!" "허, 그래 웬 식민사학자가 이리 많아. 중국에까지 있다니!"
일본의 식민사학자든 이병도든 그 학설을 비판분석해서 맞으면 채택하고, 틀리면 기각하는게 학문아닙니까? 지금 역사학계에서 이병도 학설 그대로 따라하면 박사학위를 받지 못합니다. 정밀한 사료분석 끝에 논문을 제출하는 것입니다. 자기들 주장하고 다르면 모조리 식민사학자입니까? 현역사학계에서 사이비역사학계하고 토론을 하지않은 것이 아닙니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증거와 사료를 보여도 무조건 아니라고 하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