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먹고있는 커피입니다..
왼쪽은 시애틀 시나몬 향커피.. 제가 커피에 계피가루 뿌려먹는걸 좋아하거든요.
미국에 출장가 있는 제 남동생이 제가 시나몬 좋아할줄 알고 슈퍼마켓에서 사온거랍니다..
왜 하필 슈퍼마켓이니..그리고 향커피인거니..동생아 제발 좀.. 흑 ㅠ.ㅠ
암턴..정말 신선하지않고 맛없습니다..한모금 마시곤 이상한 향과 맛에 깜짝놀라 다신 안먹었습니다..흑 ㅠ.ㅠ
그래서 모카포트 세척용으로 전락했다는 ㄷㄷ 미안해. 향커피야..
가운데는 커피 브라운 커피입니다..
왼쪽의 sole이라는 표시. 단독으로 되어있는 스트레이트 커피인가요?
이 커피를 에스프레소로 뽑아 마시는 순간,
" 신맛은 고급 커피에서는 가장 추구 하는 맛중에 하나 입니다. 신맛은 혀에 침을 돌게하고 여운에 단맛을 느끼게 하는맛입니다".
라는 송훈 선생님의 말씀이 딱 떠올랐습니다..
기분좋은 상큼한 신맛이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역시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아로마도 너무 좋구요..
송훈 선생님.. 신경써주셔서 고마워요..^^
근데 sole 커피 절반 가량은 익산에 계신, 엄마한테 뺏꼈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블렌딩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ㅋㅋ
SCAA 향미용어 외워도, 막상 커피를 대하면, 용어가 생각이 안납니다..
느낌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국어를 사랑해야죠..
라고 안외워지는 핑계를 대고있습니다..
근데 선생님 이 커피 종류가 뭔가요??
마지막은 제가 즐겨먹는 코코아입니다.. 코코아를 마실때도 우유거품내어 혼합해 마시면 참 행복해집니다..
제가 마시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만들어 주는 아이들입니다. 일명 삼총사. 아니 4총사지요. 왜냐면 저울이 있거든요.
왼쪽은 수동 우유거품기. 국산 comac 제품입니다.
전동보다는 수동이 우유거품이 곱게 나는 편이고, 보통 수동으로 보덤꺼를 많이 쓰시더라구요.
근데 보덤꺼는 재질이 플라스틱이라서, 환경호르몬에 대한 염려때문에 스테인레스 재질로 된것을 선택했지요..
생각보다 우유거품이 잘나요.. 전자렌지에 데운 우유를 거품기에 붓고 펌프질 해주면 됩니다.
설명서에는 20회면 된다지만, 실제론 90-100회는 해줘야 거품이 많이 나요..
가운데는 수동 그라인더.
바리스타 수업시간때 보았을 제품입니다. 일본꺼구요. 나사로 커피 분쇄도를 조절할 수가 있어요.
이브릭, 에스프레소, 드립 커피용으로 조절가능한데, 에스프레소 굵기 조절을 잘못하면 이브릭으로 마실수가 있습니다. <주의> ㅋㅋ;;
꽤 잘갈리구, 가정용으로 쓰기엔 괜찮은 제품같아요.
오른쪽은 브리카 모카포트입니다.. 왠만한 가정용 에소머쉰 못지않은 커피를 즐길수 있는 제품입니다.
물론 업소용 에소머쉰에 비해 크레마가 아쉽지만.. 괜찮은 제품입니다.
근데 다 적고나니 꼭 제가 외판원 같네요..ㅋㅋ;; 오해마시길..
그리고 모카포트는 탬핑을 하면 안되는 제품이지만, 티스푼으로 윗부분만을 수평으로 고르게.. 아주 아주 살짝씩만 눌러주면,
크레마가 좀 더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의> 만일 에스프레소가 가스렌지 위로 화산폭발한듯한 장면을 구경하고싶으신 분..
그리고 다이어트 하기위해, 부엌 대청소를 갑자기 하시고 싶은분..
모카포트 바스켓(필터)에 스푼으로 완전 꾹꾹 눌러 탬핑하면서, 커피를 가득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잠시 퀴즈>>>
위의 커피기구, 세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모두 <<수동>>이라는거.. 그래서 커피 한번 마시려면 매우 힘이 듭니다. 헉헉;;
장인정신 절대 아니구, 노동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리고 타이밍을 잘 맞춰야합니다. 그라인더로 갈고-> 렌지로 우유데운후->(거품기 펌프질 중간쯤, 커피 끓이기) 해야됩니다..ㄷㄷ
아까 4총사 중에 빠졌던 아이입니다. 위에 놓인 종이때문에 가려져서 얼굴이 잘 안보이는군요.
커피 홀빈 그램을 달아서 갈아먹을때 유용합니다. 각종 요리 해먹을때 하나 있어도 좋은 아이지요.
저는 요리는 과학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늘 이 아이를 애용해줍니다..
위에는 20g으로 되어있지만, 모카포트 2인용 기준 20g 절대 아니구요. 15g정도 적당합니다.
모카포트로 추출시의 모습입니다..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네요..
수동 거품기로 만든, 우유거품입니다. 생각보다 부드럽고 매우 고운 거품이에요..
사실 제가 업소용 에소머쉰으로 낸거보다 훨~씬 고왔어요. ㅋㅋ;; 지영아. 이건 결코 자랑이 아니야..
완성된 카푸치노입니다. 자태가 너무 아름다워보이지 않나요? 아니라구요? ㅋ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한잔은 에스프레소 마끼야또로 만들었어요. 이것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어째서 둘다 제일 좋아하는 메뉴냐구요?
카푸치노는 출출할때 좋아하고, 까페 마끼야또는 배부를때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ㅋㅋ;;
사이좋게 둘이 함께 놓고 찍어봤어요.
보기에도 좋지만, 맛은 더더더 좋습니다..
작업과정은 매우 번거롭고 힘들지만, 커피를 마시는 순간 다~~ 잊어버리게 된답니다.
커피와 함께있어 참 행복합니다..^^
첫댓글 아메리카노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 커피는 아메리카노(도피오 기준 ㅋㅋ)로 마셨을때 제일 맛있게 느껴지네요.. 신맛때문일까요? 신기하다..ㅎㅎ 우유를 넣어 마시면 이 커피의 매력이 잘 느껴지지않는 것 같아요. 이 커피를 마시면, 맑은공기가 있는 산등성이 들판에 피어난 풀내음과 들꽃이 생각나요..설탕을 넣어 마시면 초컬릿향이 나요.군고구마 향도 나는 것 같구요..약간 스모키향도 있는것 같구요..혹시 이디오피아 이가체프 아닌가요?? 아닐수도 있지만..ㅎㅎ
완성된 커피를 보니 너무 마시고 싶어지네요~멋쪄요~~~^^
ㅎㅎ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