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재면(가명)씨는 유난히 나온 가슴 때문에 고민이다. 요즘 부쩍 늘어난 몸무게 때문이라 생각해 다이어트를 결심. 꾸준한 운동으로 날씬한 몸매는 되찾았지만 풍만한(?) 가슴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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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와 같이 여성형 유방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예상외로 많이 있다. 처음에는 비만이 원인이라 생각하지만 여유증이 원인인 경우 운동으로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가슴이 더 커질 수 있다.
여유증(여성형 유방)이란 젊은 남성이 여성의 유방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남성은 사춘기 때 유선조직이 증식되면서 유방이 커졌다가 약 6~18개월이 지나면 대개 사라지게 되는데 이것이 없어지지 않고 한쪽 혹은 양쪽에 남아 심리적으로 혼란스럽고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남아있다면 이에 대해 내과적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홍기 원장은 “내과적 검사 상 이상이 없는 경우 수술을 통해서만 효과적인 교정이 가능하다”며 “수술은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시기에 받으면 되는데 단체생활에서 위축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특히 군 입대 전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여성형 유방은 왜 생기는 걸까?
특별한 원인이 없이 생기거나 비만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신장, 갑상선, 부신, 간 등과 같은 신체장기의 이상이 있거나 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의 불균형이 있는 경우 그리고 여러 약물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여성형 유방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여성이 유방암 수술을 하듯이 전부 제거해 버리면 유두를 중심으로 그 부분만 움푹 파일 수 있다. 수술의 목표는 유선조직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유선조직의 제거와 함께 완벽한 남성의 가슴을 만드는 것에 있다.
여유증은 원인에 따라 수술방법이 나뉘게 된다. 유선 조직이 많이 발달한 경우는 유선 절제술이 필요하고, 지방 조직이 발달한 경우는 지방 흡입술이 필요하게 된다.
지방흡입과 유선조직 절제술을 병행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지방흡입 만을 할 경우에는 유두 주위로 볼록하게 유선조직이 남게 되고, 유선조직만을 제거하면, 유두 주변만 옴폭하게 파이게 된다. 두 가지를 병행해야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개의 경우는 두 가지를 함께 병행하여 겨드랑이에 약 1cm 정도만 피부를 절개하여 내시경으로 유선 조직을 적출해내고 지방흡입술을 통해 나머지 지방 조직을 흡입해 냄으로써 가슴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절개선은 최소 절개 수술로 겨드랑이 주위로 1cm 정도로 거의 보이지 않는다. 물론 처음 수술로 완벽하게 교정이 될 수 있으며, 재발이 되는 경우는 없다. 수술은 대개 수면마취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상생활은 수술 후 바로 가능하며 수술 후 압박 복을 착용하여 수술부위를 눌러 주어야 한다. 또 수영이나 헬스와 같이 움직임이 심한 운동은 1~ 2달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
조인스닷컴 국효정(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