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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의 마지막 경기이며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경기였어요.”
지난 1일 천안과 광주의 ‘DAUM 챌린저스리그 2011’ B조 21라운드가 열린 천안축구센터. 천안은 이날 전반 2분 만에 선취골을 시작으로 7골을 몰아넣으며 광주를 7-1로 제압하며 순위에서도 광주를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선수들끼리 오늘은 꼭 이겨야 한다고 마음먹고 경기에 임했어요. 그런 마음 덕에 선수들과 약속된 플레이가 경기장에서 잘 나타나 쉽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어요. 공격수들이 최전방에서 잘해줘서 쉽게 경기를 풀어간 것 같아요.”
이날 천안FC의 왼쪽 측면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황수환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한 오버래핑과 더불어 공ㆍ수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전반 36분 왼발 코너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우며 시즌 두 번째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후반기 선수교체가 많아 팀 훈련에 수비적인 훈련을 집중하고 있어요. 그리고 측면 플레이에 주력하는 공격패턴을 많이 연습했는데 오늘 경기 중에 훈련된 상황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좀 더 압박을 강하게 하며 공격적으로 나가려는 움직임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도움도 기록하게 된 것 같아요. 올해 도움 두 개가 모두 코너킥으로만 했어요. 워낙 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따로 킥커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니에요. 그날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차는데 오늘은 제가 차는 기회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도움도 하나 추가하면서..(웃음).”
사실 황수환은 측면 수비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활약했었다. 하지만 천안FC로 이적 후 박윤기 감독의 권유에 따라 측면수비수로 포지션 변경을 꾀했다.
“사실 측면수비수로 축구를 처음 시작했었어요. 하지만 전 소속팀(청주)에서 미드필드로 공격적인 플레이에 집중되는 상황을 많이 맞이하다보니 수비로 변경 후에도 수비에 치중해야 하는데 공격에 치중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감독님께서 많은 신뢰를 주고 계시기에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천안은 전반기 한때 B조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여름에 열린 챌린저스 컵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후반기 돌풍을 예고했고 이어 맞이한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고양을 상대로 5-0의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경기결과는 전반기와 큰 차이가 없이 실망스러운 경기가 지속되었다.
“선수단이 개편되고 처음부터 컵대회 4강에 오르고 하다보니까 나태해진 경우가 발생한 것 같아요. 감독님이 신뢰를 보이는 점에 비해 선수들이 보답을 잘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었어요. 그렇기에 나중에 선수들이 다시 단합을 통해 더 잘해 나가야 하는 상황으로 노력하게 된 것 같아요.”
어느덧 챌린저스리그도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천안으로서는 청주원정을 통해 시즌을 마무리한다. 황수환에게도 시즌 최종전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후반기 팀 이적과 함께 주전으로 활약하며 시즌을 마무리 하는 점과 더불어 그 상대가 바로 전 소속팀인 청주와의 경기가 되기 때문이다.
“청주와의 경기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제 전 소속팀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따로 의식하던가 해서 경기에 임하기보단 감독님의 주문사항에 맞게 경기에 집중하려 해요. 그래도 지금 제가 속해있는 천안이 이길 수 있게 노력할겁니다.”
“저는 학창시절을 외국(아르헨티나)에서 지냈기에 한국에서의 적응이 많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생활하는 부분 등은 전 소속팀인 청주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 천안에서처럼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기에 앞으로 보다 많은 기회를 갖고 경기력을 조금 더 끌어올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고 싶어요. 또 그렇게 노력해야죠(웃음).”
글 = 김용구(KFA리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