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묵상
<4:9>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4: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4:12>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4:13>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4:14>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리니」
<4:15> 「너도 그를 주의하라 그가 우리 말을 심히 대적하였느니라」
<4:16>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4:17>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 나로 말미암아 선포된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모든 이방인이 듣게 하려 하심이니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느니라」
<4:18>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4:19>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및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
<4:20>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 드로비모는 병들어서 밀레도에 두었노니」
<4:21>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와 모든 형제가 다 네게 문안하느니라」
<4:22>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
(본문 해석)
11월 19일 화요일 디모데후서 4:9~22
9~13절
9절 바울은 디모데를 향하여 자신에게 속히 오라고 요청한다. 이는 그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기 때문이며 생의 마지막에 디모데와 함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10절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바울은 외로운 가운데 있다.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다.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다. 그레스게와 디도는 바울에 의해서 선교사로 파송된 것으로 보인다. 11절 바울은 누가만 자신과 함께 있다고 말한다. 누가는 연로하고 병약한 바울을 간호하면서 그를 향한 충성심 때문에 그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디모데가 올 때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부탁한다. 마가는 요한이라고도 불리는데, 한때 바울을 실망시켰지만 지금은 바울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 12절 바울은 두기고를 에베소에 보내어 일하게 하였다. 바울은 두기고가 도착하는 대로 디모데가 오기를 원했다. 13절 디모데가 올 때 드로아에 있는 가보의 집에 들러서 겉옷과 책을 가지고 오라고 부탁한다. 겉옷은 두꺼운 옷으로 겨울에 필요하다. 또한 가죽 종이에 쓴 책을 가져오라고 부탁한다. 이것은 추측컨대 성경일 것이다.
14~15절
14절 바울을 힘들게 했던 알렉산더를 조심하라고 권면한다. 구리 세공업자이고 에베소에 있는 디모데에게 경계하라고 한 것을 보면 아마도 딤전 1:20에 언급된 알렉산더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다. 만일 그가 디모데전서에 나오는 사람이라면 그는 출교된 자이지만 여전히 에베소에 머물면서 바울을 괴롭혔던 것 같다. 만약 딤전 1:20에 언급된 알렉산더가 아니라면, 당시 구리세공업자들의 조합이 있었는데, 그가 구리세공업자라고 소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는 드로아에 살고 있는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를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15절 바울은 디모데에게 주의하라고 한다. 이는 가가 바울과 디모데가 전한 말 즉 복음을 심히 대적하였기 때문이다.
16~18절
16절 바울은 처음에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바울을 변호해주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 바울을 버리고 떠났다. 버리고 떠났다라는 말은 데마가 나를 버리고 떠났다는 말과 같다. 데마가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과 믿음을 배신하고 떠났듯이, 이들로 바울을 배신하고 떠난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배신하고 떠난 자 때문에 심히 아파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그 허물을 돌리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것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바울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17절 바울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버리고 떠났지만, 주께서는 결코 자신을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하셨다는 사실에 대해서 설명한다. 세상에는 영원한 참된 친구가 없었다. 바울은 모든 사람이 떠나 홀로 외롭고 두려운 가운데 있었지만, 주께서 함께하셨기에 담대하게 감옥에서 복음을 변증할 수 있었다. 바울은 자신을 통해서 복음이 온전히 전파되고 모든 이방인들이 들을 수 있도록 주님이 힘을 주셨다고 한다. 바울은 내가 사자의 입에서 건짐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은 아마도 당장 죽음을 당하지 않고 디모데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에 대한 설명일 것이다. 18절 모든 악한 일은 모든 악한 공격을 뜻한다. 이것은 마귀의 공격이다. 바울의 생애는 고난과 박해의 연속이었으며 그의 제자들 역시 그렇게 될 것이다. 바울은 지금까지 자신을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모든 악한 일에서 건지시고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해주실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마지막 순교를 앞두고 끝까지 은혜로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이다.
19~22절
19절 바울은 마지막으로 아는 사람들에게 문안 인사를 전한다.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하라고 한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글라우디우스 시대에 로마에서 쫓겨난 후 고린도에 와서 바울과 함께 천막을 만들었으며, 나중에 바울과 함께 에베소로 가서 거기서 머물렀다. 오네시보로는 바울을 자주 격려하고 부지런히 찾아와 준 사람이다. 20절 에라스도는 디모데의 동료이며, 드로비모는 에베소 사람으로 바울의 선교여행에 동행하였다. 바울은 드로비모가 병들자 그를 밀레도에 두었다. 21절 겨울 전에 어서라고 한다. 이것은 당시 겨울에 바다를 건너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마 교회에 있는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를 비롯한 형제들이 디모데에게 문안 인사를 전한다. 22절 바울은 축복으로 서신을 마친다. 나는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계시기를 바라노니라고 한다. 이것은 디모데 개인을 향한 축복이다.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을지어다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축복이다. 따라서 이 서신은 디모데 개인에게만 보내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도록 의도된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