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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가톨릭의사회 회원들이 어르신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다. | |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340여명 진료
「내과」 「안과」 「피부과」 「치과」 「통증클리닉과」 앞 대기실에는 기다리는 이들로 가득하다. 진료실에서는 건강상담과 함께 진료가 이뤄지고, 진료를 마친 이들은 처방전을 들고 약국으로 향한다. 흰가운을 입은 의사·약사·간호사 그리고 여러 의료기구들. 마치 병원에 온 듯 하다. 안동교구 가톨릭의사회(회장=이한양, 지도=김학록 신부)가 7월 10·11일 이틀간 목성동성당에서 마련한 「어르신 무료진료」 행사 모습이다. 이번 행사에서 안동시 내 목성동.용상동.태화동.송현동본당 65세 이상 어르신과 지역민 340여명이 진료를 받았고, 그 가운데 14명은 틀니도 무료로 시술받았다. 또 124명이 영정사진을 찍었다. 의료봉사를 위해 안동가톨릭의사회와 간호사회, 지역 신자 약사들을 비롯해 목성동본당 복지부가 한마음으로 봉사활동을 벌였고, 치과진료는 대구 성심복지의원에서 봉사하는 치과의사·치과기공사들이 맡아 지역을 넘어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피부과 대기실에서 만난 김순화(리체나.65.목성동본당 와룡공소) 할머니는 『손자가 아토피가 심해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치료법도 듣고, 약처방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며 『성당에서 무료진료를 하니 평소 안좋았던 오른쪽 눈 치료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무료진료를 주관한 가톨릭의사회 이한양 회장은 『어르신들은 웬만큼 몸이 아파도 선뜻 병원에 가지 않아 건강이 나빠지곤 하는데, 멀리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고 『지역 어르신들 잔치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마련한 이번 행사가 안동지역 신자 일치와 단합의 장으로도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안동 가톨릭의사회는 올 가을에 교구내 공소와 안동·청송교도소를 찾아 진료봉사를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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